제 11장 B - 자유로의 탈출


내레이션

리키아 동맹군은 엘핀을 참모로 맞고
조언에 따라 남쪽 칼레도니아섬으로 향했다
칼레도니아섬은 현재 로이 일행이 있는
피베르니아섬
그 동쪽에 있는 디아섬과 함께
서방삼도라 불리는 섬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세로로 길게 뻗은 칼레도니아의
중앙에 있는 이디나성

여기서는 성주 모르간에 의해 칼레도니아에서
남자들이 소집당해 「죽음의 광산」이라
불리는 에부라쿰에 끌려간다

로이 일행이 이디나에 도착했을 때
사태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프닝 1

시민 : 어이 서둘러!
이쪽이라고

시민 : 괘, 괜찮을까...
우리 도망가도 되는 거야?

시민 : 멍청아!! 그대로 광산에 보내져서
죽을 때까지 혹사당할 거야 그럼!?
젊은데 넌 그래도 괜찮은 거야?
집에 기다리는 가족이 있잖아?

시민 : 응...

시민 : 북동쪽으로 도망가면
도와주는 녀석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거기까지 어떻게든 가자!

아르카르도 : 뭐라
또 시민 놈들이 도망갔다고!?
에잇, 수비병은
뭘 하고 있었던 거냐!!

윌리엄 : 그, 그게
누군가에게 수면제를...

아르카르도 : 뭐라고! ...그럼
적과 내통하는 자가 있다는 건가
모르간!
네놈은 도망간 자들의 뒤를 쫓아라!

모르간 : 넵

아르카르도 : 나는 주트에 있는
총독부로 돌아가겠다
알았나, 한 명이라도 많이 일손을 끌어모아서
북쪽 광산으로 보내!!


오프닝 2

로이 : 엘핀
남서쪽에 보이는 성이...

엘핀 : 네, 저게 이디나성입니다
이 섬에서 징집된 사람들은
일단 저 성에 모이고 나서
북쪽의 광산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지요

엘핀 : 마침 오늘은 광산에서
마중을 나오는 날
에부라쿰 광산에 끌려간 뒤에는
구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로이 : 그럼 바로
구출하자!

엘핀 : 네, 이미 몇 명을 잠입시켜서
성에서 사람들을 탈출시키도록
손을 써두었습니다

로이 : 어떻게?

엘핀 : 성의 북동쪽, 즉 이쪽을 향해서
도망쳐 오도록 지시하고 있을 겁니다

로이 : 그럼 우선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나서 성으로 향하자!


아군 6턴 개시 시

시민 : 기스씨
정말로 가는 거야?

기스 : 그래, 저 성에는
내 부하 녀석들의 원수가 있어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시민 : 언제나 함께하던
그 사람들 말이지?

기스 : 맞아, 내가 없는 사이에
에트루리아 총독부에서 일을 해야 된다고
데려가선 광산에서 끊임없이
혹사당한 끝에 다들...

시민 : ......

기스 : 머리는 나쁘지만
마음씨 착한 녀석들뿐이었어
그런 녀석들을 잘도...!!

시민 : 그래서
기스씨 혼자서 원수를 갚으려고?

기스 : 이상해?

시민 : 그건 아니지만... 더 이상
해운업으로는 돌아가지 않는 거야?

기스 : 그건...
그 녀석들의 원수를 갚고 난 후에
전쟁이 사라지면 생각해 볼게

시민 : 그래... 우리는 잊지 않을 거야
당신들이 바다의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여러 물건을 가져와 팔아 준 은혜를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우리를 믿고 의지해 줘

기스 : 살아 있다면 말이지
고마워, 아줌마


아군 9턴 개시 시

바아톨 : 저 이디나성에 섬사람들이
잡혀 있는 거군

시민 : 네

바아톨 : 좋아 바로
도우러 가볼까

시민 : ...죄송합니다
따님을 찾고 계시던 중에
도움을 받아서

바아톨 : 당신들한테는
여러모로 신세를 졌으니까
그리고 섬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지 않고
못 본 체한다면
남자의 자존심이 깎인다고


적 10턴 개시 시

병사 : 모르간님
증원 준비가 되었습니다!

모르간 : 좋아, 신속히 투입해라
성을 포위해도 소용이 없도록
뒷문으로 말이지


로이 -> 기스 회화

기스 : 응?
뭐야, 나한테 볼일이 있나?

로이 : 아뇨, 당신이 혼자
성의 병사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게 신경 쓰여서

기스 : 너는?

로이 : 저는 로이,
리키아군을 이끄는 자입니다
에트루리아의 요청으로 왔습니다

기스 : 에트루리아의 앞잡이인가!
그럼 적이군, 각오해라!!

로이 : 자, 잠깐만요!
저희도 성의 병사와 싸우고 있습니다

기스 : ? 무슨 말이지?

로이 : 솔직히 말해서 저희들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임무에 따라 「도적」의 토벌을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만...

기스 : ...너희들
성에 있는 놈들을 상대한다고 했지
그럼 나를 고용하지 않겠나?

로이 : 네?

기스 : 나는 해적이니까
이 근처 지리에는 빠삭하다고
너희들 이 섬에
와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길 안내가 필요하지 않아?

로이 : 든든한 말씀입니다만
왜 갑자기?

기스 : 「도적」 퇴치를 돕고 싶거든
뭐 사실 해적인 나도 놈들이랑
다를 바 없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돈 있는 놈만 노려

로이 :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익숙치 않은 외지인지라
고생하던 차였거든요

로이 : 그래, 맡겨 두라고

기스 : ...기다려라 바다의 형제들아
원수는 반드시 갚아주겠어!
그 뒤 어떻게 할지는
저 로이라는 놈 하기 나름이겠지만


로이 -> 바아톨 회화

바아톨 : 네놈들,
에트루리아 왕국의 수하인가?

로이 : 그, 그렇습니다만...

바아톨 : 우리들은 이 섬의 사람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고있다!
사악한 앞잡이 놈들,
각오해라!

로이 :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저는 당신들의
적이 아닙니다!

바아톨 : 뭐라고! 네놈들은
성에서 온 원군이 아닌가?

로이 : 그 반대입니다
우리들은 성문을 돌파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바아톨 : 그랬었나
미안하다! 내가 착각한 것 같군

로이 : 저는 로이, 리키아 동맹군을
통솔하는 자입니다

바아톨 : 리키아? 그것참
먼 곳에서 왔구만...

로이 : 저희 군은 서방의 섬들에 자리잡은
「도적」들을 퇴치하기 위해
에트루리아에서 파견됐습니다

바아톨 : 뭣! 역시 에트루리아의!?

로이 : 진정해 주세요!
우리의 목적은 당신들과 같습니다
이 섬의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바아톨 : ...너희들을 파견 보낸 에트루리아 왕국과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만?

로이 : ...임무는 악행을 일삼는 자를
찾아내서 대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설령 높은 인물일지라도
저는 물러날 생각이 없어요

바아톨 : 으음! 그 마음가짐은 좋다!
알았다, 나도 함께 싸우지!!

로이 : 함께 가주시는 건가요?
마음이 든든하네요, 감사합니다!


필 -> 바아톨 회화

필 : 아, 아버지!
어째서 이곳에?

바아톨 : 오오 필, 찾고 있었다

필 : ...아버지
제 결의는 변함없습니다
저도 어머니처럼
세계를 여행하며 강한 검사가...

바아톨 : 알고 있다
너를 끌고 가려고
온 것이 아니야
오히려 나는
너를 도와주기 위해서 온 거다

필 : 도움... 말인가요?

바아톨 : 그래, 검 수행이라고는 해도
익숙치 않은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이것저것 원치 않는
고생도 하게 될 거다
그래서 내가
그 부분을 돕고자...

필 : 허나 아버지
그래서는 수행의 의미가...

바아톨 : 무슨 말이냐!
아버지가 곁에 있다고
무사 수행을 못 한다는 법은 없다
그게 아니면 너를 걱정하는
이 아버지의 사랑을 모른다는 것이냐!

필 : 아, 아뇨
그런 뜻이...

바아톨 : 좋다, 네가 알아준다면
얘기는 빠르지
우선 이 성을
함락시키자꾸나!

필 : 하아...
로이님에게
한 명 늘었다고 보고해야지...


필 <-> 바아톨 회화

필 : 아, 아버지!
왜 이곳에?

바아톨 : 오오 필, 찾고 있었다

필 : ...아버지
제 결의는 변하지 않습니다
저도 어머니처럼
세계를 여행하며 강한 검사가...

바아톨 : 알고 있다
너를 끌고 가려고
온 것이 아니야
오히려 나는
너를 도와주기 위해서 온 거다

필 : 도움... 말인가요?

바아톨 : 그래, 검 수행이라고는 해도
익숙치 않은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이것저것 원치 않는
고생도 하게 될 거다
그래서 내가
그 부분을 돕고자...

필 : 허나 아버지
그래서는 수행의 의미가...

바아톨 : 무슨 말이냐!
아버지가 곁에 있다고
무사 수행을 못 한다는 법은 없다
그게 아니면 너를 걱정하는
이 아버지의 사랑을 모른다는 것이냐!

필 : 아, 아뇨
그런 뜻이...

바아톨 : 좋다, 네가 알아준다면
얘기는 빠르지
우선 이 성을
함락시키자꾸나!


마을

시민(아이) : 당신들이
도와주는 사람이야?
그렇다면 이거 받아
도망치는 김에 성에서 가져왔어
다른 녀석들은
무사히 도망친 걸까...


제압 후


로이 : 일단 이디나성은 제압했지만
이곳을 해방시킨다 해도
이 섬, 아니 서방삼도의 모든 백성들을
도와줄 수는 없는 거구나

엘핀 : 그 말씀대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흉인...
에트루리아가 둔 총독부를
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로이 : 그렇구나, 그럼 다음은 주트네
...그나저나 엘핀,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엘핀 : 뭔가요?

로이 :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엘핀은 에트루리아의...
엄청 높은 신분의 귀족이야?

엘핀 : !!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로이 : 으ー음, 말하기는 어렵지만
말투 같은 거에서?
나는 오스티아에서
사람을 「보는」 법도
배웠거든,
정답이야?

엘핀 :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로이 : 아니, 뭐 아무것도 안 해

엘핀 : ?

로이 : 뭔가 특별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엘핀이 얘기하고 싶을 때
들려준다면 그걸로 됐어

엘핀 : ......

로이 : 자 가자!
주트에 있는 에토르리아 총독부로!
서방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진정한 적과 싸우기 위해!!

시민 전원 생존시
시민 : 어이 수염 난 아저씨!

멀리너스 : 뭐, 뭐냐!!
너희들은!?

시민 : 로이 장군님께
이걸 건네줘
우리가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건
그 사람 덕분이니까

시민 : 서방 사람은
받은 은혜를 절대로 잊지 않아!

시민 : 아무쪼록 고맙다고 전해 줘

시민 : 우리 모두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이야!


전투대사 : 모르간

1) 초전시
뭘 하고 있나!
빨리 탈주자를 처리...
누...
누구냐 네놈들은!?
2) 격파시
이 땅의 레지스탕스 놈들은...
궤멸됐을 텐데...
네놈들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