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르 : 칫, 어두워졌어.
엘리우드 : 오늘 밤은 여기서
묵을 수밖에 없겠다.
라우스는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출발하기로 하자.
엘리우드 : 마커스,
숙소를 알아봐줘.
마커스 : 예.
헥토르 : 여기가 키아란령인가.
하우젠 할아버지한테
인사할 필요는 없겠지?
엘리우드 : ...영지의 가장자리를 통과하는 것뿐이니까
문제는 안 될 거야.
린디스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조금 궁금하지만.
헥토르 : 린디스?
엘리우드 : 키아란 후작님의 손녀야.
헥토르 : 아아, 그거구나.
일 년 전의 상속 분쟁.
그러고 보니 너도
한몫 거들었었지?
엘리우드 : 맞아.
헥토르 : 그래서? 그 손녀라는 애는
미인이냐?
엘리우드 : 미인...이긴 한데,
뭐라고 할까...
사카인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무척 인상적인 아이였어.
헥토르 : 흐ー음...
아쉽게 됐구만.
엘리우드 : 뭐가?
헥토르 : 지금은 만나러 갈
틈이 없다구, 요 호색한 자식.
엘리우드 : 무슨 소리야! 린디스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
헥토르 :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엘리우드 : 헥토르!
...화낸다.
헥토르 : 하하하하
놀리는 맛이
있는 녀석이라니까!
헥토르 : 음? 무슨
소리 안 들렸어?
엘리우드 : ...비명이야.
누군가가 습격당하고 있나!?
헥토르 : 도와줄 거지?
엘리우드 : 물론이지!
멀리너스 : 히에엑~~~!!
다, 당신은 마크 공이라고
하시는군요?
저 멀리너스는 평범한 상인입니다,
싸움 같은 건 전혀 못 한다구요.
부디 지켜 주십시오~!
멀리너스 : 이, 이런!
여기까진가...
- GAME OVER -
시민(아이) : 앗! 저 불량배들에게
습격당한 거예요?
네... 이 마을도 위험하다면서
다 같이 의논하고 있었거든요.
저기, 이거... 마을 사람 모두가
모은 돈이에요.
불량배를 물리쳐
주신다고 하니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