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장 - 꿈틀대는 자들


내레이션

엘리우드 편
13 외전을 클리어했을 시
익살스러운 상인 멀리너스를 동료로 삼고
엘리우드 일행은 다음 날 라우스로 떠났다.

리키아 중앙에 위치한 라우스 후작령...
이곳은 탐욕스러운 영주
다렌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페레에서 촌장에게 들은 전쟁 준비...
아버지 엘버트의 실종...
산타루스 후작의 죽음...
그것들이 모두 다렌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인가?
엘리우드의 마음속에서는
진실을 원하는 마음과,
그를 아는 두려움이 세차게 뒤섞이고 있었다.

헥토르 편
13 외전을 클리어했을 시
익살스러운 상인 멀리너스를 동료로 거두고
헥토르 일행은, 다음 날 라우스로 떠났다.

리키아 중앙에 위치한 라우스 후작령...
이곳은 탐욕스러운 영주
다렌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오스티아가 각지에 심어둔
밀정들로부터의 정보에 의하면,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실종에
다렌이 연관된 것은 틀림없다.
강경책을 써서라도, 헥토르는
진상을 밝혀낼 생각이었다.


오프닝 1

다렌 : 뭐야!? 페레의
애송이가 왔다고?

에릭 : 예, 아버님.
지금 망을 보는 자로부터
보고가 있었습니다.
아직 언덕 너머에 있습니다만
수십 분 후에는 이 성에...

다렌 : 어떻게 된 거지?
에피델 공.

에피델 : ...어쩌면
그들이 성에 도착했을 때
산타루스 후작 헤르만 공이
아직 살아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다렌 : 뭐, 뭐라고!?

에피델 :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했겠지만
뭔가... 얘기했을 가능성은 있겠군요.

다렌 : 이게 무슨 일인가!
그럼 이번 계획이
엉망이 되지 않나!!

에피델 : 아뇨, 그렇게
당황하실 것 없습니다.
그가... 엘리우드 공이
설령 무언가를 안다고 해도
지금 페레에는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요.
기껏해야 오스티아 후작에게
알리는 게 고작일 겁니다.

다렌 : 오스티아에!?
그게 어디가 고작이란 말인가!!
새 오스티아 후작 우제르 놈은
젊지만 상당한 수완가다.
헤르만 놈,
이제와서 소심해져서는
마무리만 지으면 되는 때에
배신할 줄이야...!!
반란의 준비가 완료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단 말이다!

에피델 : 그러니까, 오스티아 후작의
귀에 들어가기 전에...
처리해 두면 괜찮다는 뜻입니다.

다렌 : 과연...
그런 방법이 있었지!
놈이 오스티아에 연락하기 위해서는
여기 라우스를 통과해야만 하니까.
아직 입을 막을 방법은
있겠구나!

에피델 : 여기서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렌 : ...좋다, 그럼 바로
정예병을 내보내서...

에릭 : 아버님! 괜찮으시다면
제게 그 역할을 맡겨 주십시오.

다렌 : 에릭! 내 아들아,
할 수 있겠느냐?

에릭 : 엘리우드 놈과는
오스티아의 학문소에서부터 함께였습니다.
제가 혼자 있으면 사람 좋은
그 녀석이니 분명 방심하겠죠.
그걸 노려서 단숨에...

다렌 : 그렇군.

에피델 : 실례지만...
자식분에겐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만약 전멸시키지 못한다면
성가신 일이 될 겁니다.

다렌 : 아닐세,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에릭은 상당한 책사거든.
페레의 병아리를
비틀어 죽이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겠지.

좋아!
네게 맡기마, 에릭!
멋지게 페레의 애송이를
물리쳐 봐라!!

에릭 : 예, 아버님.
맡겨 주십시오!


오프닝 2

헥토르 : ...영내를 보아하니, 정말로
전쟁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칫, 라우스 후작 놈,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엘리우드 : ......

헥토르 : ...성에
가고 싶지 않다는 얼굴인걸.

엘리우드 : 가서... 진실을 들으면,
전쟁이 일어날지도 몰라.

헥토르 : 바라는 바라고!

엘리우드 : 나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아.
싸우고 있는 우리들은 눈앞의
적을 쓰러뜨리는 것만 생각하면 되지.
하지만 가족을 잃는 사람이나
살던 곳이 파괴된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을 생각하면...
전쟁 따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어.

헥토르 : 엘리우드...

마커스 : 엘리우드님!
라우스성에서 기병이
왔습니다!

엘리우드 : 수는?

마커스 : 한 명뿐입니다.
선봉대에 의하면
라우스 후작 공자 에릭 공이라고 하더군요.
엘리우드님과의
회견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엘리우드 : 에릭이?

헥토르 : 짜증 나는 녀석이
나왔구만.

엘리우드 : ...만날게.
불러 줘.

헥토르 : 난 관두겠어.
옛날부터 그 녀석하곤 잘 안 맞았거든.
순찰이라도 하고 올게.

엘리우드 편
에릭 : 여어! 오랜만이야
엘리우드!!

엘리우드 : 에릭...
용건이 뭐야?

엘리우드 : 용건? 무슨 소리야?
나는 그저 옛 친구인 네가
여기 라우스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인사하러 나온 것뿐이라고!

엘리우드 : ......

에릭 : 그래서, 무슨 일로
이곳 라우스에 온 거야?
오스티아로 향하는
도중에 들른 거야?

엘리우드 : ...왜
그렇다고 생각했어?

에릭 : 넌 후제인 헥토르와
사이가 좋았으니까.
...난
그 녀석하곤 안 맞았지만 말이야.
귀족인데도 그 천박한
행동이며, 말투하며...
정말이지, 믿기질 않는다니까.
...헥토르와는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거지?
가장 최근에 만난 게 언제야?
연락은 어떻게...

엘리우드 : ...에릭. 대체
뭘 떠보고 있는 거야?

에릭 : 어?

엘리우드 : 여기 라우스에선 어디를 가도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어!
너희 부자는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엘리우드 : 제대로 대답해 줘야겠어!

에릭 : ...오스티아 후작에게
연락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듣고 나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나...

엘리우드 : 뭐야!?

헥토르 편
오즈인 : 헥토르님 아니십니까.
엘리우드님과 함께가 아니시군요?

헥토르 : 엘리우드는 성에서 온
라우스 후작 공자와 회견 중이야.

오즈인 : 헥토르님은 그 자리에 가지 않아도
괜찮으신 겁니까?

헥토르 : 에릭은 허세 가득한
역겨운 녀석이라고.
그런 놈이 종자 1명도 안 붙이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거든.

오즈인 : 그건 확실히 그렇군요.

오즈인 : 어디까지나 억측입니다만...
라우스는 물과 나무가 풍부한 땅입니다.
무성하고 큰 수풀과 나무들의 그림자는
병사를 매복시키기에 최고 같지 않습니까?

헥토르 : 그렇지, 한번
주변을 주의해서 둘러봐야겠어.

오즈인 : 그럼 나눠져서
찾아보도록 하죠.


오즈인 : 아, 헥토르님!

헥토르 : 왜?

오즈인 : ...적이 눈치채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잊지 마시길.

헥토르 : 예ー예ー
조심하겠습니다요.

엘리우드 : ...에릭. 대체
뭘 떠보는 거야?

에릭 : 어?

엘리우드 : 여기 라우스에선 어디를 가도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어!
너희 부자는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제대로 대답해 줘야겠어!

에릭 : ...오스티아 후작에게
연락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듣고 나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나...

엘리우드 : 뭐야!?


에릭 : 큭큭큭
엘리우드! 난 옛날부터
네가 정말 싫었어.
내 창으로 너의 그 착한 척하는 얼굴을
고통으로 일그러지게 하고 싶다고...
쭉 생각하고 있었지!
드디어... 소원이 이루어지는구나.

헥토르 : 그리 하게 놔둘 것 같아!!

엘리우드 : 헥토르!!

에릭 : 너, 넌!
헥토르!!
설마... 벌써 오스티아 후작에게
연락한... 건가!?

헥토르 : 글쎄, 어떨까?
엘리우드! 이 녀석, 이곳저곳에
상당한 수의 병사를 잠복시키고 있었어.
그것도 라우스 정규병뿐이라고.
꽤 힘쓰지 않으면... 위험할 거야.

에릭 : 크크크... 너희들이 아무리
안간힘을 쓴다고 해도 도망갈 순 없어!
무엇보다 수가 다르니까!!
그것도 우리 라우스가 자랑하는
정예 기마 부대의 공격이라고.
크큭, 몇 명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엘리우드 : 큭!!


오프닝 3

한나 : 히히히
자네들
큰일 난 모양이구먼.

헥토르 : 응? 뭐야, 할멈!
여긴 지금부터 전장이 될 거라고.
죽고 싶지 않다면 빨리 도망가.

한나 : ...부친을 찾아 여행하고 있다는
페레의 공자를 만나고 싶다만?

헥토르 : 할멈!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기웃거리지 말고 다른 데로 가기나 해.

엘리우드 : 헥토르!
부인께 무슨 말버릇이야.
...제가 엘리우드입니다.
실례지만, 당신은?

한나 : 호호호
마음씨 좋은 젊은이로구먼.
나는 한나,
여행 중인 점쟁이라네.
자네를 도와주려고
여기까지 왔지.

엘리우드 : 아버지의 행방을
점으로 알아낼 수 있으신가요?

한나 : 아니... 하지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가르쳐 줄 수는 있지.
예를 들면 싸울 때
어떤 물건을 가져가면 유리할지
누구를 데려가면 좋을지
...같은 것들 말일세.

엘리우드 : 그렇군요...

헥토르 : 야, 믿게?

엘리우드 : ...한나씨의 점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
하지만, 난 아버님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시도해 보고 싶어.


진격 준비

멀리너스를 동료로 했을 시
멀리너스 : 엘리우드님!
헥토르님!!
저는 수송대로서
보조하겠습니다.
필요 없는 아이템이
있으시다면,
저 멀리너스에게 맡기십시오.

한나 : 호호호호
나도 여기 있다네.
싸우기 전에
점을 보러 오게나.
...공짜는 아니지만,
돈을 낼 만큼의
가치는 있을 걸세.

적은 주로 창을 쓰는 것 같으니
도끼를 쓰는 아군이 많은 편이
좋겠지.
...흠, 신을 섬기는
수다스러운 소녀가 있다면
데려가는 게 좋겠구먼.
옛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걸세.
...아무래도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은 것 같네.
날씨의 변화에
주의하게나.
레이피어가 있다면
가져가도록 하게.
이곳 대부분의 적에게
유효할 테니.


출격 전

멀리너스를 동료로 했을 시
엘리우드 편
멀리너스 : 엘리우드님!

헥토르 편
멀리너스 : 헥토르님!

멀리너스 : 저도 함께 나가는 겁니까?
수송대가 출격해 있으면
아이템을 가져가거나 맡길 수 있고,
손에 들 수 없는 짐을
보관해 둘 수 있습니다.
단... 수송대는 움직일 수 없으니
출격시키실 거라면
근처에 반드시
호위할 사람을 붙여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장에서는 수송대를
출격시킬 수 있습니다.
수송대를 출격시키면
들 수 없는 아이템을
수송대로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송대도
적에게 습격당할 수 있습니다.
수송대는 HP가 0이 되면
이 맵에선 모습을 감추지만,
부대에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송대의 HP를
0이 되게 하지 않고
그 장을 클리어하면,
수송대의 레벨이
1 올라갑니다.
수송대의 레벨이 올라가면
잘 쓰러지지 않게 됩니다.


아군 1턴 개시 시 1

엘리우드 편, 마커스 출격 시
마커스 : 마크 공, 저 마커스가
선봉을 맡겠습니다.
수는 적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만,
뭐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페레 기사는
라우스 따위에 뒤지지 않습니다!

헥토르 편, 세라 출격 시
세라 : 아니 잠깐만,
포위당한 거야!?
아, 그래도
걱정 같은 건 안 해.
왜냐하면 마크하고
내가 함께 있으니까.

자 마크!
팍팍 해치워 버리자!


아군 1턴 개시 시 2

에르크 : 그렇습니까...
역시
도와주시지 않는 거군요...

시민 : 그렇네... 미안하지만
방법이 없어.
이곳 라우스에서 후작님을 거스르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까...

에르크 : 알겠습니다.
그럼 다른 곳을 찾아보죠.

시민 : ...어디에 부탁해도
대답은 똑같을 걸세.
포기하고 후작님의
말씀대로 할 수밖에 없어.
자네의 고용주에게도
그리 전달하는 게 좋을...

에르크 : ...실례하지요.


적 1턴 개시 시

헥토르 편
미갈 : 오? 뭐야 뭐야??
전투가 일어난 건가!?
케케케케, 이거 잘됐는데!
우리 해적이 나갈 차례구만!!
좋아! 가자!!
마을을 덮쳐서 금품을 뜯어내!!


아군 2턴 개시 시

시민 : ...프리실라씨.
호위하고 있던 그 녀석은 아직
안 돌아온 거야?

프리실라 : 네.
어제 여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으러 나간 채로 돌아오지 않아요...
라우스병에게 잡힌 게 아니라면
좋겠습니다만...

시민 :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니
역시 무리였던 거야.
너희들을 도망치게 해 준다는 건
라우스 후작에 대한 반역이니까.
이곳의 영민인
우리는 어쩔 도리가 없어.
미안하게도...

프리실라 : 아니요. 저를 후작에게
바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이곳에 머무르게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사실 제가... 성에 간다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을 텐데.

시민 : 그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우린 모두
라우스 후작가 놈들을 좋아하지 않거든.
놈들은 무력으로 밀어붙여서
영민들을 노예처럼 부리니까.
이번 전쟁 준비만 해도...
우린 하고 싶지 않아.
영지의 경계가 있긴 하지만,
같은 리키아 백성이잖아.
언제 타국한테 공격받을지도
모르는 판국에,
왜 같은 나라 안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거냐고.
...놈들이 무슨 생각인지는
우리도 모르겠어.


아군 3턴 개시 시

엘리우드 편
미갈 : 오? 뭐야 뭐야??
전투가 일어난 건가!?
케케케케, 이거 잘됐는데!
우리 해적이 나갈 차례구만!!
좋아! 가자!!
마을을 덮쳐서 금품을 뜯어내!!


적 4턴 개시 시

에릭 : 큭, 생각보다
제법이잖아...
어이, 누가 성으로 좀 가!
있는 대로
원군을 데려오는 거다!!

병사 : 에릭님께서 고전하고 계십니다!
원군 요청이 왔습니다!!

다렌 : 뭐라고!?
빨리 원군을...

에피델 : ...설마 그 정도의 수도
제압하지 못하다니......

다렌 : 에피델 공?
어, 어디 가는 건가?

에피델 : ...모든 리키아 영지를 빼앗는 건
당신에게 힘든 일이었나 보군요.
제 주인님께 이 사태를 전한 뒤
우리 【검은 송곳니】도 이 일에서
빠지도록 하겠습니다.

다렌 : !!
이제 와서
우릴 버리겠다는 말인가!?

에피델 : 오스티아에 들키면
성가신 일이 될 거라고 말한 사람은
당신 아닙니까?
라우스 후작 다렌 공.

다렌 : 그, 그렇지.
나는 이제 와서
되돌릴 수 없어!!
부, 부탁이네! 한 번 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게나!!
반드시 네르갈 공께서
만족하실 만한 결과를 내 보일 테니!

에피델 : ...그럼 바로 성의 병사들을 모으고
다른 곳으로 가서 태세를 정비하죠.

다렌 : !?
서, 설마...
나한테... 아들과 성을...
버리라고 하는 건가?

에피델 : 당신 자식의 실패를 안고
같이 망하기라도 하자는 겁니까?
제 주인이신 네르갈님의 후원으로
얻게 될 리키아 통일의 왕좌...
그것과 교환할 정도로
중요한 자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만?

다렌 : 그렇...군.
그 말대로다.
나에겐... 리키아 왕이 된다는
중요한 사명이 있었지.

에피델 : ...자식 한두 명쯤은
다시 만들면 됩니다.
한때의 감상에 현혹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지요.

다렌 : ......


에릭 : 원군이... 안 오잖아?
어째서지....

에릭 : 어쩔 수 없군
내가 나가겠다!

에릭 : 너는 다시 한번
원군을 요청하러 가라... 서둘러!!

병사 : 예!


비가 내리기 전 턴 아군 페이즈

한나 : 으음... 날씨를 보아하니...
곧 비가 오겠구먼.
조심하게나.


비가 그치기 전 턴 아군 페이즈

한나 : 으음......
기다려 보게나, 곧
이 비가 그칠 걸세.


세라 -> 에르크 회화

세라 : 어머, 에르크잖아!
오랜만이야~!!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

에르크 : ...너만큼은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세라 : 어? 무슨 소리야?
날 만나고 싶지 않았다니?

에르크 : ......

세라 : 아, 그래ー!
마침 잘됐다.
에르크, 너도
우릴 좀 도와줘!

에르크 : 뭐어!?

세라 : 지금 협력하면 특별히
헥토르님과 엘리우드님께
소개시켜 줄게.
어차피 언제나처럼
일을 찾느라 돌아다니고 있는 거잖아?

에르크 : 공교롭게도 지금은 고용주가 있거든.
...하지만
지금 라우스와 싸우고 있는
세력이라...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세라 : 뭐야.
정할 거면 확실히 해 줄래?

에르크 : 남쪽 마을에 숨어 있는
고용주를 지키고 싶어.
너희들이 협력해 준다면
나도 힘을 보탤게.


에르크 <-> 프리실라 회화

에르크, 프리실라가 동료일 시
에르크 : 프리실라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프리실라 : 에르크, 당신도
엘리우드님 부대에 가세한 건가요?

에르크 : 네.
라우스와 적대 중인
그들과 함께 행동한다면
가족을 찾는 여행이
상당히 안전해질 거라고...

프리실라 : 에르크...!

에르크 : 아, 죄송합니다.
이런 데서 할
얘기가 아니었죠.

프리실라 : 미안해요...

에르크 : 프리실라님, 스승님께선 당신을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는 협력을 아끼지 않을 거예요.

프리실라 : ...에르크.

프리실라가 동료일 시
프리실라 : 에르크!

에르크 : 프리실라님!?
왜 마을에서 나오신 겁니까!
위험하잖아요!!

프리실라 : 페레 후작 공자 부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말이죠, 에르크.
저... 이대로
엘리우드님 부대에
가세하려고 해요.

에르크 : 프리실라님...?

프리실라 : 엘리우드님은
사라져 버린 자신의 아버님을
찾아 여행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다면
제 여행의 목적도...

에르크 : ...그렇군요.
그러는 편이 제일 좋죠.

프리실라 : 에르크...
당신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하는 건
지나친 부탁이겠죠?

에르크 : 아니요.
당연히 함께할 겁니다.
프리실라님, 스승님께서 당신을
도와달라고 하셨으니까요.
당신의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는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프리실라 : ...에르크.


민가 (북동, 우)

시민(아이) : 남쪽 바다를 근거지로 삼은 해적들이
이 주변의 마을을 노리고 있어.
라우스 후작님은 마을을 돌보지도 않으니까,
이대로 가다간 모두 습격당하고 말 거야.
누군가가 마을을 방문해서 위험하다는 걸
알려 준다면 좋을 텐데...


민가 (북동, 좌)

시민(아이) : 저기, 잠깐만!
라우스 후작이 여행자한테
집착한다는 얘기 들었어?
바닷가의 마을에 묵고 있는
아가씨가 상대인데.
말투나 몸짓이 엄청 품위 있어서
마치 공주님 같아!
라우스 후작이 눈독을 들이는 것도 당연하지.
몇 번이나 하인을 시켜서
「성으로 와라」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그 애 쪽은 계속 거절하고 있나 봐.
...하지만 후작의 가신들이
마을에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버티고 있으니까
절대로 도망갈 수 없을 거야.
불쌍하지...


민가 (중앙, 북)

시민 : 저기, 전쟁 상대가
오스티아라는 게 정말이야?
맞다고? 후작가 놈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리키아 최대의 영지인 오스티아를
라우스가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장남인 에릭은
권력욕으로 가득 찬 얼간이.
후작 그 사람은
여색을 좋아할 뿐인 아저씨라고.
평판부터 이런데
맹장으로 유명한 오스티아 후작과
어떻게 겨룰 생각인 거지!?
...어이쿠, 내가 지금 한 얘기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마을 (북)

시민 : 자네들, 에릭의 부대와
싸우고 있는 겐가?
그렇다면 나는
자네들의 편이라네.
내 손녀는 제법
용모가 출중한 탓에
라우스 후작의 눈에 들어
억지로 성에 끌려가 버렸거든...

...보잘것없는 것이지만,
이것을 가지고 가게나.
대검이라 몸이 큰 사람이 아니면
다루기 힘들겠지만,
꽤나 위력있는 물건이라네.
후작의 아들인 에릭을
자네들이 해치워 준다면
조금은 기분이 풀리겠지.
힘내게나.


마을 (남)

에르크로 방문했을 시
에르크 : 프리실라님!
무사하십니까?

프리실라 : 에르크, 당신이야말로...
상처는 없나요?

에르크 : 괜찮아요.
그나저나 프리실라님,
의지할 수 있는 아군을 찾았습니다.

프리실라 : 네?

에르크 : 페레 후작 공자 부대와
동행하는 겁니다.
라우스와 적대 중인
그들과 함께 행동한다면
가족을 찾는 여행이
상당히 안전해질 테지요.

프리실라 : 에르크...!

에르크 : 아, 죄송합니다.
이런 데서 할
얘기가 아니었죠.

프리실라 : 미안해요...

에르크 : 프리실라님, 스승님께선 당신을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는 협력을 아끼지 않을 거예요.

프리실라 : ...에르크.

에르크 이외로 방문했을 시
프리실라 : ...또
후작님의 심부름꾼이 온 거죠?
부디 물러가 주세요.
제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네? 라우스 사람이
아니라고요?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했네요.
저기...
만약 폐가 되지 않는다면
저도 데려가 주실 수 있으신가요?
여행하는 도중에
라우스 후작에게 발목을 잡혀서
계속 곤란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부디 데려가 주세요.


클리어 후

에르크를 동료로 하고 프리실라를 동료로 하지 않았으면서 남쪽 마을이 파괴되지 않았을 시
에르크 : 프리실라님!
무사하셨군요...
다행입니다.

프리실라 : 에르크, 당신이야말로...
상처는 없으신가요?

에르크 : 괜찮아요.
그나저나 프리실라님,
의지할 수 있는 아군을 찾았습니다.

프리실라 : 네?

에르크 : 페레 후작 공자 부대와
동행하는 겁니다.
라우스와 적대 중인
그들과 함께 행동한다면
가족을 찾는 여행이
상당히 안전해질 테지요.

프리실라 : 에르크...!

에르크 : 아, 죄송합니다.
이런 데서 할
얘기가 아니었죠.

프리실라 : 미안해요...

에르크 : 프리실라님,
스승님께선 당신을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는 협력을 아끼지 않을 거예요.

프리실라 : ...에르크.

헥토르 : 어이, 에릭!
일어나!

에릭 : 네, 네놈들
나한테 이런 짓을 해 놓고...

헥토르 : 이제 와서 잘도 말하는구만!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시지!

엘리우드 : 에릭, 네 아버지는
어디 있는 거야?
이 성 안은 텅 비었어.
누구 하나 남지 않았다고.

에릭 : 마, 말도 안 돼!
아버님께서 이 나를
버릴 리가...

설마, 에피델이...

엘리우드 : 에피델?
그게 누군데?

에릭 : ......

헥토르 : 야! 대답해!!
여기서 죽고 싶냐!

에릭 : 히익!!

엘리우드 : 헥토르!
에릭... 부탁이니까
엘리우드 : 네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면 안 될까?
나는... 아버지의 행방을
알고 싶은 것뿐이야.

에릭 : ......
...에피델은
1년 전, 갑자기
라우스에 나타났어.
그 녀석이 오고 나서
아버님은 변해 버렸지.
이전부터 오스티아가
리키아를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계셨지만
...반란을 일으킬 정도까진 아니었어.

헥토르 : 반란...이라고?

에릭 : ...아무튼, 그 녀석은
뭔가 강한 비장의 수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로 아버님을 사로잡았지.
아버님은 반란을 결의하시자마자
제후 몇 명에게 사자를 보내 협력을 권했어.
페레 후작은
반란에 찬성한 자들 중 한 명이었고.

헥토르 : 뭐...?

엘리우드 : 말도 안 돼! 아버지는 절대로
그러실 분이 아니야!!

에릭 : 믿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
다만 처음엔 산타루스 후작이,
그다음에 페레 후작이 답장을 보내왔어.
반년 전 페레 후작이 이곳에 온 것도
반란 의지의 최종 확인이 목적이었다고.

엘리우드 : ...그럴 리
없어...

에릭 : 그날, 아버님과 페레 후작은
격렬하게 언쟁을 벌이고 있었어.
페레 후작은 에피델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에피델을 그가 데려온
암살단 【검은 송곳니】와 함께
리키아에서 내쫓을 것을
아버님께 요구했지...
하지만 아버님은 그것을 승낙하지 않았고
페레 후작은 이 성을 떠났어.
그리고... 예의 실종 소동이 일어난 거야.
이제 살아 있진 않을걸.

엘리우드 : !!

헥토르 : 닥쳐!

에릭 : 엘리우드가 듣고 싶다고 해서
나는 얘기한 것뿐이야.
...아버님은 에피델의
꼭두각시 인형이라고.
그 녀석이 하는 말이라면
뭐든지 들을걸.
그게 설령 친아들을 죽게
내버려 두는 일이라도......
그런 녀석들이 한 일이야.
자신들에게 반기를 든 페레 후작을
살려 둘 리가 없어.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엘리우드 : 큭!

헥토르 : 기다려! 엘리우드!!

헥토르 편
오즈인 : 헥토르님.

헥토르 : 오즈인!
엘리우드가
이쪽으로 왔었지?

오즈인 : 엘리우드님은
저쪽 문을 통해 바깥으로
달려나가셨습니다.

헥토르 : 알았어.

오즈인 : 헥토르님!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헥토르 : 뭐야, 오즈인?

오즈인 : 일단 오스티아로
귀환합시다.
더 이상
엘리우드님에...
페레에 대한 조력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헥토르 : ...무슨 소리야?

오즈인 : 우리는 오스티아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페레 후작에게 반란 혐의가
있는 이상은...

헥토르 : 오즈인.
지금 한 말, 취소해라.

오즈인 : 헥토르님,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헥토르 : 나는 엘리우드네 아저씨를
잘 알고 있어.
그런 내가 그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하고 있잖아.
너도 나를 섬긴다면
충성심을 보여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오즈인 : ......

헥토르 : ...농담이야.
너는 형님의 부하잖아.
아무리 호위를 맡았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오스티아로 돌아가,
오즈인.
지금까지 수고했어.
......고맙다.

오즈인 : ......
페레 후작님께 한
무례한 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헥토르 : !! 오즈인!
됐어! 이제 충분해!!
그러니까 나한테
무릎 꿇지 마!!

오즈인 : 아뇨, 여기서
기사의 맹세를 하게 해 주십시오.

헥토르 : 기사의 맹세...라고?

오즈인 : 부디 이 창을
받아 주십시오.
그리고 축복해 주신 후에
제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헥토르 : 오즈인, 너...

오즈인 : 저는 오스티아를 섬기는 기사입니다.
여태까지 창을 바친 분은
우제르님 단 한 명밖에 없었죠.
하지만... 지금
진심을 다해 헥토르님도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제게 그럴 영예를 주십시오.

헥토르 : 오즈인...

헥토르 : 엘리우드...

엘리우드 : ...아버님은 살아 계실 거야.
그렇지만...
반란에 가담하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아.
무슨 일이...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을 거야...

헥토르 : 알아.
나도 아저씨는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해.
형님은 페레 후작을 가장 신뢰하고 있었고.
그러니까...
우선 아저씨의 생존과
일의 진위를 조사하자.
형님에게 보고하는 건
그 뒤에 해도 되겠지.

엘리우드 : 헥토르,
미안해...

헥토르 : 그런 얼굴 하지 마.
아저씨는 분명 살아 계실 거야.
그치?

엘리우드 : 그래, 당연하지.

엘리우드 : 라우스 후작...
암살단 【검은 송곳니】...
그리고 수수께끼의 남자
에피델...

엘리우드 : 반드시 찾아내서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해 보이겠어!!


전투대사 : 에릭

1) 초전시
VS 엘리우드
엘리우드 : 에릭,
이제 그만하자.
난 학우인 너를
공격하고 싶지 않아....

에릭 : 크크크, 여기까지 왔으면서
아직도 무른 소릴...!
먼저 너와 헥토르를 쓰러뜨리고
페레와 오스티아도
멸망시켜 주마!!
이 리키아에 우리 라우스 가문이
군림하도록 말이야!!

VS 헥토르
에릭 : 옛날부터... 너희들이
눈에 거슬렸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주목받는 건 언제나
너희들이었지.
학문도... 무술도...
뭐든지...
뭐든지 말이야!!

헥토르 : 에릭.
너의 그 비뚤어진 근성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런 걸
배은망덕하다고 하는 거야!

에릭 : 시끄러워!
닥쳐! 닥치라고!!!

기타
우리 라우스가 바로
리키아의 왕이다!
내 창을
받아 봐라!

2) 격파시
이, 이거 놔!
난 포로가 되지 않...
크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