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루리아 국왕 모드레드의
부탁을 받아
로이 일행은 왕도 아클레이아 변두리에 있는
『성녀의 탑』으로 향했다
그곳은 팔신장 중 한 명이자 엘리민교의
교주인 성녀 엘리민을 모신 탑으로
그녀와 관련된
여러 물건이 모셔져 있다
하지만 지금 그 신성한 탑은
쿠데타파를 일으킨 로아츠와 결탁해
엘리민 교단에 반기를 든
사제 윈덤의 지배하에 있다
윈덤 : 로아츠 공이
탈출했다고!
그,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교단 본부를 배신하고
이 『성녀의 탑』을 점령한 나는?
병사 : 그... 로아츠 각하의 말씀으로는
「엘리민 교단을 제어할 수 없는 자에게
볼일은 없다」고...
윈덤 : 그, 그건 요델 놈이
나를 방해해서...
병사 : 예, 예에...
하지만 제게 말씀하셔도...
윈덤 : 으으윽...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공격해 온 놈들을 길동무로 삼아 주지
이 탑에 있는 『신의 화살』이라면...
병사 : 기, 기다려 주십시오
그걸 사용하면 아군에게도...
윈덤 : 닥쳐라!
내게 지시할 셈이냐!
윈덤 : 깨닫게 해 주마 깨닫게 해 주마
큭큭큭...
더글러스 : 이곳이 에트루리아의 상징인
『성녀의 탑』이다
이 안에 성녀 엘리민이 썼던
『지고의 빛』 아리얼이 있을 터
로이 : 감사합니다
더글러스 장군님
얼마 전까지 적이었던 저희를
도와주셔서
더글러스 : 감사할 것 없다
폐하께서 귀공을 도우라고
명령하신 것뿐이니
신경 쓰지 마라
로이 : ......
더글러스 : 그리고
에트루리아를 구해 준 귀공들과
함께 싸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로이 : 더글러스 장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