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장 외전 - 항구 마을 바돈


내레이션

엘리우드 편
오스티아의 밀정 레일라의 보고를 받고,
엘리우드 일행은 【마의 섬】이라고 불리는
발로르섬으로 건너가기로 한다.

리키아 바로 남쪽에 위치한
그 작은 섬에, 【용의 문】이 있다고 한다.
섬으로 건너가는 배를 찾기 위해, 일행은
키아란 남단의 항구 마을 바돈으로 향했다.

헥토르 편
오스티아의 밀정 레일라의 보고를 받고,
헥토르 일행은 【마의 섬】이라고 불리는
발로르섬으로 건너가기로 한다.

리키아 바로 남쪽에 위치한
그 작은 섬에, 【용의 문】이 있다고 한다.
섬으로 건너가는 배를 찾기 위해, 일행은
키아란 남단의 항구 마을 바돈으로 향했다.


오프닝 1

헥토르 : 그러니까! 발로르에 갈
배를 달라고 했잖아!

시민 : 【마의 섬】으로 가다니
자네들 제정신인가!?
헛수고야, 헛수고!!
그 섬으로 가는 배를 띄우려는 놈은
이 마을에서 한 명도 없을 게야!

린 : 저희는 엄청 급한 상황이에요.
부탁이니 배를 빌려주세요!

엘리우드 : 당신이 안 된다면 다른 배를
소개해 주셔도 좋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시민 : ...자네들
어지간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구먼.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엘리우드 : 뭡니까!?
알려 주세요!!

시민 : ...해적한테 가 보게나.

린 : 해, 해적!?

시민 : 그래, 놈들에겐 두려울 게 없으니 말일세.
돈만 낸다면 【마의 섬】으로
자네들을 데려다줄지도
모르지.

헥토르 : 해적이라,
뭐, 어쩔 수 없지.

린 :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헥토르!!
해적에게 의지하다니
...말도 안 돼!

헥토르 : 당연히 진심이지.
안 그래? 엘리우드.

엘리우드 : ...달리 방법이 없다면
그 수를 쓸 수밖에 없겠어.

린 : 엘리우드까지!
내가 잘못 봤어...
난 절대로 찬성 못 해.
다른 배를 찾아올 테니까 기다려!!

헥토르 : 뭐야, 저 녀석?

엘리우드 : ...린디스의 부모님은
산적단에게 죽었다고 들었어.
바다가 됐든 산이 됐든, 그녀는
무법자의 존재를 납득할 수 없는 거겠지.

헥토르 : ...그렇구만.
우리 집은 병으로 죽었으니까
사정이 다르겠지...

헥토르 : 해적한테 가는 건
그만둘까?

엘리우드 : ...아니.

시민 : 저 아가씨한테는 미안하지만
다른 길은 없다네...

엘리우드 : 해적을 만나러 가자.
지금은 수단을 가릴 때가 아니야.

헥토르 : 그렇지.

시민 : 해적이라면 항상
저기 술집에 모여 있다네.
놈들은 뭐든 돈과 놀이로 받아들이지.
새겨 두게나.

엘리우드 편
퍼거스 : 이봐, 애송이 놈들!
날 만나고 싶다고 한 게
너희들이냐?

엘리우드 : 당신이 해적단의
선장님입니까?

퍼거스 : 크핫핫!
「선장님」이라,
근사한 호칭인데.
꼬맹아! 어지간히도 세상을 모르는 거냐,
아니면 그냥 바보인 거냐? 응?

헥토르 : 뭐가 어째!?

엘리우드 : 안 돼! 헥토르!!

엘리우드 : ...제 말투가
이상하다면 고치겠습니다.
뭐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퍼거스 : 흠... 화내지도
겁먹지도 않는가.
적어도
바보는 아닌 모양이군.
「두목」이라 불러라
꼬맹아.
난 퍼거스 해적단의 「두목」
퍼거스다.

엘리우드 : 퍼거스...씨?
아니면 「두목님」이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퍼거스 : 넌 내 부하가 아니잖아.
퍼거스로 충분해.
그래서? 용건이 뭐냐?

엘리우드 : 저희를 발로르섬에
데려가 주십시오.

퍼거스 : ...얼마를 낼 거지?

엘리우드 : 시세를 모르니
원하는 액수를 알려 주시면 됩니다.

퍼거스 : 10만 골드.

헥토르 : 10, 10만!?
웃기지 마, 이 아저씨가!!

퍼거스 : 싫냐? 그만둘래?

엘리우드 : ...알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부족하니
10만 골드를 준비해서
...곧 돌아오도록 하죠.
가자, 헥토르.

헥토르 : 야, 야 잠깐!
기다려 엘리우드!!

헥토르 편
퍼거스 : 이봐, 애송이 놈들!
날 만나고 싶다고 한 게
너희들이냐?

헥토르 : 난 헥토르야!
당신이 해적단의
대장 퍼거스지?

퍼거스 : 크핫핫!
꼬맹아, 너
어떤 교육을 받아 온 거냐!?
그게 남에게
부탁하는 태도냐?

헥토르 : 뭐가 어째!?

엘리우드 : 안 돼! 헥토르!!

헥토르 : ...칫, 알았다고.
이봐 아저씨
미안해.
우린 당신의 힘을
빌리고 싶어.

퍼거스 : 흠... 이상한 녀석이군.
귀족으론 안 보이는데.
난 퍼거스 해적단의 「두목」
퍼거스다.
그래서? 용건이 뭐냐?

헥토르 : 우리를 발로르섬에
데려가 줘.

퍼거스 : ...얼마를 낼 거지?

헥토르 : 시세는 몰라.
얼마 받고 싶은데?

퍼거스 : 10만 골드.

헥토르 : 10, 10만!?
웃기지 마, 이 아저씨가!!

퍼거스 : 싫냐? 그만둘래?

헥토르 : ...알았어.
지금은 가진 돈이 부족해.
금방 10만 골드를 준비해서
돌아올 테니까 기다려.
가자, 엘리우드.

엘리우드 : 헥토르...?


오프닝 2

엘리우드 편
헥토르 : 엘리우드! 기다리라니까!
너 10만 골드를
어떻게 벌 건데?

엘리우드 : 이 마을에는 분명 투기장이 있었지.
거기서 어떻게든 벌면 돼...

헥토르 : 뭐어!?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엘리우드 : 달리 방법이 없잖아.
...안 그래?

헥토르 : 뭐 그렇긴 하지.
...나 참, 너한테는
가끔씩 놀란다니까.

엘리우드 : 헥토르?
무슨 말 했어?

헥토르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좋았어, 한번 벌어 보실까!

다츠 : 이봐! 기다려
거기 꼬맹이 놈들!!

헥토르 : 뭐야?
아직 돈 없는데.

다츠 : 멍청아! 그런 건
알고 있다고!!
그것보다도 두목한테서
전언이 있어.

엘리우드 : 전언?

다츠 : 이 마을에 있는 동료가 전부
너희를 습격해 올 거다.
그 녀석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무사히 배까지
도착할 수 있다면 태워 주지...래.

엘리우드 : 돈은...
괜찮은 겁니까?

다츠 : 두목은 괴짜거든.
돈보다는 너희들하고 놀고 싶대.
뭐, 잘해 봐.

헥토르 편
엘리우드 : 헥토르!
10만 골드 같은 큰돈을
어떻게 벌 셈이야?

헥토르 :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

엘리우드 : 방법?

헥토르 : 잠깐 오스티아에 갔다 올게.

엘리우드 : 그렇구나... 우제르님께
부탁하려는 거지?

헥토르 : 뭔 바보 같은 소리야!
난 절대로 형님한테
머리 안 숙여!

엘리우드 : 그럼 오스티아엔
뭐 하러...

헥토르 : 내 방에 있는 장식품,
예복, 갑옷하고 투구, 서적까지...
전부 가져와서 팔아 치울 거야!

엘리우드 : 헥토르...
진심이야?

헥토르 : 그래! 그 돌머리가
돈에 관심 없을 리 없잖아.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
내가 가진 건
얼마 안 되지만...
그래도 도움은 되지 않겠냐?
여튼 그 돈을 밑천으로
투기장에서 어떻게든 10만까지 불리자고!

엘리우드 : 헥토르... 알았어.
나도 페레로 돌아갈게.

다츠 : 이봐! 기다려
거기 꼬맹이 놈들!!

헥토르 : 뭐야?
아직 돈 없는데.

다츠 : 멍청아! 그런 건
알고 있다고!!
그것보다도 두목한테서
전언이 있어.

엘리우드 : 전언?

다츠 : 이 마을에 있는 동료가 전부
너희를 습격해 올 거다.
그 녀석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무사히 배까지
도착할 수 있다면 태워 주지...래.

엘리우드 : 돈은...
괜찮은 겁니까?

다츠 : 두목은 괴짜거든.
돈보다는 너희들하고 놀고 싶대.
뭐, 잘해 봐.


오프닝 3

다츠 : 이봐! 형제들!!
이쪽이야! 여기에 있다고!

엘리우드 편
헥토르 : 어이어이
농담...이지?

엘리우드 :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가자!

헥토르 편
엘리우드 : 진심...인가?

헥토르 : 마침 잘됐어.
가자!


다츠 : 이봐ー! 선착장까지 가면
두목이 있을 거야!
두목한테 말을 거면
너희들의 승리라고ー!
죽어도 공격은 하지 마라!
두목을 화나게 하면
돌이킬 수 없을 테니까ーー!!!
절대로 잊지 마ーーーー!!

린 : ...역시
배는 구하지 못했어.
섬으로 가려면... 어쩔 수 없지,
해적선이라도 참고 타는 수밖에.

린 : !! 뭐지?
갑자기 마을 전체가 시끄럽게...

헥토르 : 오! 린!!
마침 잘 왔어.
너도 거들라고!

린 : 해적과 싸우는 거야!?

엘리우드 : 싸우면서...
아무튼 선착장에 있는
해적 두목한테 말을 걸면 돼!
이건 배에 탈 수 있을지 없을지가 걸린
승부야.

린 : ...잘 모르겠지만
알았어, 맡겨 둬!


진격 준비

...으ー음...
꽤나 큰일이
나버렸구먼...
...그렇지....
정면은 피하고, 우회하게.
근처 민가에서 얘기를 듣게나.
만남도 있을 걸세.
...하지만, 모든 집을
방문하는 건
그만두는 편이 좋네.


아군 1턴 개시 시

군사가 있고 루세아 출격 시
루세아 : 오랜만입니다, 마크님.
당신과 이렇게 재회한 것도
성녀 엘리민의 인도겠지요.
당신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럼, 지시를...

군사가 있고 레이반 출격 시
레이반 : 네가... 군사인가.
나는 레이반.
평범한 용병이다.
마크, 난 놈들에게 고용된 몸이다.
그러니 네 지시에 따르도록 하지.
알았으면... 빨리 명령해라.


적 2턴 개시 시

...재미있는 여흥이로군.
우리도 끼워 달라고 해야겠는데?
페레 후작 공자 엘리우드,
넌 【송곳니】의 무서움을 모른다.
내게 그것을 배우는 불운을
한탄하도록.


마을 (왼쪽 끝)

시민 : 응?
이 검이 신경 쓰인다고?
이 검은 말이지, 「랜스 버스터」라고 하는데
창을 든 상대에게 강한 검이야.
반대로 도끼를 든 상대에겐 약하지만.
괜찮아, 가져가도 돼.
마의 섬에 가는 거지?
해적들을 의표를 찌르려면 이대로 도구점
뒤쪽으로 빠져나가서 단숨에 가.
힘내!


마을 (왼쪽 2번째)

시민 : 용케 이런
위험한 곳에 왔구먼.
모처럼 왔으니 이 지팡이를 주겠네.
이 지팡이는 자신보다 「마방」이 낮은 적을
잠깐 동안 재울 수 있지.
성공 여부는 쓰는 자의
실력에 달렸다네. 허허허
자네들은 아무래도 해적에게
들켜 버린 모양이니
이 지팡이를 잘 써서
도망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마을 (중앙)

시민(아이) : 해적들이랑 힘겨루기?
여기서 이기면 마의 섬에 가는 거구나.
그럼 이 활을 줄게.
제법 보기 드문 활이지?
사카의 친구한테서 받은 건데,
난 쓸 수가 없거든.
살아서 돌아와야 돼.


마을 (우하)

시민 : 이 이상 앞으로 가면 위험하네.
해적 놈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지.
정직하게 정면으로 가기보단 다른 길을
찾는 게 어떻겠나?
그나저나... 이런 위험한 곳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는 법이지.
이 도끼를 주겠네.
어떤가, 훌륭한 도끼지 않나.
하지만... 이 도끼는 저주받았다네.
굉장한 위력이 있지만,
운 없는 사람이 썼을 때는 자신에게...
아아 두렵구만, 두려워...
어지간한 때 아니면 쓰지 말게, 알겠나!


마을 (우상)

카나스 : 으음, 방금
선원 아저씨한테서 들었는데
너희들 발로르섬에
갈 생각이라며?

카나스 : ...앗! 지금 그것 때문에
해적에게 쫓기고 있다고?

카나스 : ......그렇구나.

그럼 있지, 괜찮으면 나도
너희들의 동료로 삼아주지 않을래?
난 카나스라고 하는
학자 나부랭이인데...
연구를 위해 발로르섬으로 가고 싶었지만
다들 거절하더라고...
그래서 너희들한테 편승해서
가고 싶은데... 안 될까?
아, 물론
싸우는 데 거들 거야.
고대 마법... 흔히 말하는 「암마법」을
조금 쓸 줄 알거든.
자기 몸 정도는 돌볼 수 있으니까
잘 부탁해.


민가

시민 : 당신, 옆에 있는
투기장엔 가 봤어?
솜씨 좋은 녀석들이
잔뜩 있다고.
놈들과 목숨을 건 승부를 해서,
이기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지.
단, 지면 거기서 끝이야.
목숨도, 돈도 잃게 되는 거지...

질 거 같으면
B버튼으로 항복할 수 있어.
죽고 나선 너무 늦으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항복하라고.


주점

안나 : 들었어, 퍼거스 해적단에게
쫓기고 있다며?
좋은 배짱인데!
그럼 좋은 정보를 가르쳐 줄게.
해적단과 싸우지 않아도 되는 방법 말이야.
이 술집 옆의 좁은 길을 통해 위로 가서
그대로 벽을 따라 바다 쪽으로 나아가면 돼.
바다 옆에 있는 집 앞을 지나고
되도록 바다 근처를 지나면서
퍼거스씨가 있는 곳에 가서
말을 걸면 너희들의 승리야!
어? 어떻게 이런 걸 알고 있냐고?

우후후, 해적단에 내 남자친구가 있거든.
제이크라고 하는 아주 착한 사람이야.
만약 만난다면 안나가
걱정한다고 전해 줘!


아군 유닛 -> 퍼거스 회화

퍼거스를 공격하지 않았을 시
퍼거스 : 오오!
왔군, 애송이들!!

헥토르 : 자, 장난 아니게
공격해 대네...

엘리우드 : 하앗 하앗
...이걸로 배에
태워 주시는 거죠?

퍼거스 : 나도 바다 사나이다. 약속은 지킨다고.

퍼거스 : 오, 귀여운
아가씨도 함께 온 건가.
크하하하하하
이거 좋은데!!

린 : ......

헥토르 : 야, 기분은 알지만
참아라.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린 : 알고 있어!
그러니까 참고 있잖아.

엘리우드 : 이걸로... 【마의 섬】에 갈 수 있어.
...아버님, 부디 무사하시길.

퍼거스를 공격했을 시
퍼거스 : ...뭐야, 벌써
공격은 끝인가? 음?
부탁할 상대를 공격하다니,
어처구니 없는 예의구만?
좀 더 머리가 좋을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

퍼거스 : 자, 가 버렸다고!
자기 힘에 취한 멍청한 놈을
태울 배가 말이야!!
두 번 다신 얼굴 보이지 마라!!!

- GAME OVER -


전투대사 : 다미안

1) 초전시
외치도록,
죽음을 앞둔 절망을.
2) 격파시
크...헉...
기뻐하도록...
나를... 이긴 것을...


전투대사 : 다츠

1) 격파시
제... 제법 하는데!
어쩔 수 없지...
일단 퇴각이다!


전투대사 : 퍼거스

1) 초전시
!!
뭐냐, 너희들.
이 나랑 싸우려는 거냐!?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재미있군!
그 근성만큼은
인정하지만
상대의 역량도 읽지 못하면
앞으로 살아남지 못할 거다!!
운 좋게 산다면
잘 생각해 봐라!
2) 격파시
으허어억...! ! !
이 내가...
당할 줄이야...
믿기지 않는군......
하지만... 너희들......
이걸로...
마의 섬에 갈 수단은...
없어졌...다...

- GAME O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