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르 : 엘리우드! 퍼거스
아저씨와의 얘기는 끝났냐?
엘리우드 : 알고 있었구나.
헥토르 : 뭐 그렇지. 그래서
어떤 거 같아?
엘리우드 : ...믿을 수 있는 분이야.
우린 운이 좋네.
헥토르 : 흐ー음. 뭐,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틀림없겠지.
린 : 둘 다 이쪽으로 와 봐!!
배를 끌어올렸어!
타고 있는 건...
설마... 여자애인가!?
린 : ...으...음
다츠 : 이봐, 거기 아가씨!
린 : 나?
다츠 : 잠깐 도와줄 수 있을까?
들어야 하는데... 좀 그래서.
린 : ...알았어.
헥토르 : 의외로 신사구만.
다츠 : 시끄러워!
린 : ! 니니안!?
린 : 잠깐, 정신 차려!
니니안!!
엘리우드 : 설마...
이런 데서 만나다니.
헥토르 : 아는 사이야?
엘리우드 : 1년 전 린 일행과 만났을 때
우연히 도와줬던 여자애야.
린 : 니니안!
눈을 떠!!
니니안 : ...
...아....
린 : 니니안, 정신이 들어?
니니안 : ...?
......저기
...저는......
린 : 괜찮아? 왜
저 배에 타고 있었던 거야?
닐스는 어디 있고?
니니안 : ......
아...아...
린 : 니니안?
엘리우드 : 린디스, 그 애...
상태가 이상해...
니니안 : 저...
...저는?
다츠 : 두목!!
4시 방향에 해적선 발견!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퍼거스 : 퍼거스 해적단인 걸 알고도
다가온다는 거냐!
대체 어디 멍청이야!!
헥토르 : 깃발은...
본 적 없는 무늬입니다!
퍼거스 : 이 근처의 바다는
우리 영역이란 말이다!
그런데도 모르는 배가 드나든다고?
믿기지 않는군!
칫, 이상한 일만
일어나는구만!
퍼거스 : 꼬맹이들, 자기 몸은 알아서 지켜라!
신경 안 쓰고 갈 거다!!
해적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물이다!!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버렸어!!
물이 들어온닷ーーー!!!
퍼거스 : 뭐라고!?
별짓을 다 하는군!!
다츠 : 두목! 꽤 심각합니다!!
전원이서 달라붙지 않으면
배가 가라앉게 생겼다고요!!!
퍼거스 : 어떻게든 해 봐!!
난 이놈들을 먼저 쓸어버려야
기분이 풀릴 거 같으니까!!
해적 : 무리라고요ー!
식량 창고에까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제발 내려와 주세요, 두목!!
퍼거스 : 크윽...
엘리우드 : 퍼거스씨!
배 위의 적은
저희에게 맡겨 주십시오!!
헥토르 : 적을 쫓아내는 건
우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가라앉아 가는 배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다 같이 물고기 밥이 되잖아?
린 : 우리가 책임질 테니까
빨리!!
퍼거스 : 알았다! 맡겨 두지!!
잠시만 버티고 있어라!
구멍을 막으면 가세하러 돌아올 거다!!
엘리우드 : 넵!!
엘리우드 : 린!
그녀를 저 선실로!
린 : 알았어.
헥토르 : 온다!!
졸담 : 저 여자만 살아 있으면 된다,
...다른 자는 전부 죽여라.
적의 배 뒤쪽에 배를 대라.
놈들은 흩어져 있을 터...
그걸 노려서 처리해라.
퍼거스 : 오오, 기다리게 했구만!
자
죽고 싶은 놈이 누구냐!
엘리우드 : 아! 니니안!
아직 나오면 안 돼.
그쪽은
피투성이니까!
니니안 : ...피?
엘리우드 : 위험해!
니니안 : ...아
죄송합...니다
헥토르 : 괜찮아?
니니안.
니니안 : ...니니안?
그게...
제 이름...인가요?
린 : 니니안! 너
기억이...!?
니니안 : ...저...
기억이... 제대로 안 나서
전... 바다에 있었나요?
린 : 맞아. 작은 배로
이 근처를 표류하고 있었어.
퍼거스 : 방금 전 녀석들은 아무래도
그 아가씨를 노렸던 모양이군.
어떡할래, 데려갈 건가?
터무니없는 역귀일지도 모른다고.
헥토르 : 역귀...라.
린 : ! 니니안을
두고 가자는 거야!?
헥토르 : ...역시 함께
데려갈 수는 없잖아?
우리들의 행선지는
【마의 섬】이라고.
린 : ...그래도 데려갈 거야!
엘리우드 : 린디스?
린 : ...이 애를 보고,
린 : 생각난 게 있어.
예전에 니니안과 만났을 때...
이 애와 이 애의 남동생은
검은 옷을 입은 일당에게 쫓기고 있었지.
헥토르 : 검은 옷...?
설마...!
린 : 그래, 아마도
【검은 송곳니】였을 거야.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이라면 확실히 알 수 있어.
엘리우드 : 어째서?
린 : 뭐라고 해야 할까...
그 녀석들이 두른 바람에선,
독특한 “냄새”가 나거든.
엘리우드 : ...그게 사실이라면,
이 애는 지금도 쫓기고 있는 거지?
린 : ...그럴지도 몰라.
그러니까 여기에 두고 갈 순 없어.
내가 지킬 테니까,
이 애도 같이...
엘리우드 : ...그래.
확실히 우리 옆에 두고
지키는 편이 좋겠어.
린 : 고마워.
엘리우드 : 우린 지금부터
저 섬에 갈 건데...
너도 같이 올래?
니니안 : 네...
부디 함께
데려가 주세요...
린 : ...해적 중에도
좋은 사람이 있구나.
헥토르 : 저 해적들이
특이한 거 같긴 하지만.
엘리우드 : 저 숲 어딘가에
【용의 문】이 있어...
헥토르 : 엘리우드!
무슨 일이 있어도 아저씨를
구해 내자!!
린 : ...분명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러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다하자!
엘리우드 : ...그래.
좋아, 수해에 들어갈
준비부터 시작하자!
헥토르 : 알았어!
니니안 : 【용의 문】...
린 : 니니안?
왜 그래?
니니안 : ...아뇨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