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장 - 마의 섬


내레이션

불가사의한 소녀 니니안을 동료로 삼아,
일행은 【마의 섬】 기슭에 내려섰다.
섬은 그 대부분이
깊은 수해에 잠겨 있어,
한번 발을 들여놓은 자는
결코 돌아오지 못한다고 전해진다.
주위의 안개는 짙어, 조금 앞을 가는 자의
모습조차도 가려버린다...
일행은 조심히 수해 속을 비집고 들어갔다.


오프닝 1

네르갈 : ...그 남매를 도망치게 하다니,
제법 하는군 페레 후작...

엘버트 : ...너희들의
마음대로는 안 된다!

다렌 : 어, 어떡할 건가...
네르갈 공!
그 남매를 놓쳐 버렸으니
예의 의식은 거행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엘버트 : 몇 번을 말해야 알겠나
다렌 공!!
귀공은 이 남자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이 세계에 【용】을 불러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왜 인간을 멸망으로 이끄는
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

다렌 : 흐... 하하하...
인간이 멸망... 멸망한다고...!
먼 옛날 【용】은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을지도 모르지.
허나 여기 네르갈 공이 있는 한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네르갈 공은 용을
조종할 수 있으니까...
하하... 하하...

엘버트 : 다렌 공...
이젠 제정신조차 아닌 건가?

네르갈 : ...리키아 전역에 전쟁을 일으켜
한 번에 대량의 【에기르】를
손에 넣을 계획이었다만...
이 정도 남자로는 역부족이었나 보군.
뭐어, 다른 수가 없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다.

엘버트 : 네... 이놈!

엘버트 : 큭!!

네르갈 : ...얌전히 있어라.
넌 아직 도와줘야
할 게 있으니까 말이다.

네르갈 : 에피델! 림스텔라!

네르갈 : ...귀여운 【모르프】,
나의 예술품들이여...
너희에게
새로운 임무를 주마.
먼저 림스텔라,
너는 베른으로 가서
소냐에게 연락해라.
...국왕과 회의할 수 있게
준비시키도록. 알겠나?

림스텔라 : 예.

네르갈 : 에피델, 너는
이 남자... 라우스 후작을 데려가라.
이 섬에 상륙한 쥐새끼들을
처리시키도록.

에피델 : 네.

네르갈 : 자, 페레 후작이여.
자네의 핏줄은
아무래도 끈질긴 게 특징인 것 같군.

엘버트 : !?

네르갈 : ...리키아 공략을 방해한
쥐의 이름은 엘리우드다.
이 섬까지 오다니
역시나라고 해야 할까?

엘버트 : 엘리우드가!?
아들이 오고 있단 말이냐?
그만둬라! 난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아들에겐 손대지 마!!

네르갈 : 큭큭큭
네가 도망치게 한 남매.
...그 중 누나 쪽도
지금 엘리우드와
함께 있다고 하더군...
운명이란 이 얼마나
멋진 것인가.

엘버트 : ...말도 안 돼...!!

네르갈 : ...이 숲에서
엘리우드는 죽는다.
그리고 그 소녀를 데려오는 대로
의식을 시작하도록 하지.
긴 고통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육체와 정신...
자네는 최고의 제물이다,
페레 후작... 큭큭큭

엘버트 : 엘리우드...
이곳에 오지 마라...
소녀를 데리고, 도망치는 거다.
...신이시여......!!


오프닝 2

레일라 :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니...
...빨리 헥토르님과 일행분들께
전해 드려야 해...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

에피델 : 레일라.
...어디 가는 거냐.

레일라 : 에피델님...
그...
저는 순찰을 하러...

에피델 : 얘기를 듣고 있었나?
...모처럼 눈독을 들였는데 아쉽게 됐어.

네르갈 : 자팔!

레일라 : !?

자팔 : ...배신자에게는
죽음의 제재를.

레일라 : !!!!!
아...
...매...튜......

에피델 : ...역시 대단하군, 자팔.
그 누구라도 네 앞을
막아설 순 없지.

자팔 : ......

에피델 : 이 여자의 시체는
숲속에 버려 둬라.

놈들에게 보여 줄...
본보기로서 말이다.


오프닝 3

린 : 자, 수해로 들어가자.
안개도 끼기 시작했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헥토르 : 한 번 들어가면 끝이라, 확실히
두 번 다신 못 돌아올 듯한 느낌이 드는걸.

린 : 헥토르!!
재수 없는 소리 좀 하지 마!

엘리우드 : 니니안, 괜찮아?

니니안 : ...네, 네에...
저는... 괜찮습니다.


오프닝 4

엘리우드 : !?
저쪽에 누군가가 있어!

헥토르 : 뭐?
먼저 온 손님이... 응?

헥토르 : 레일라잖아!
너, 용케도 여기에 왔구나!

엘리우드 : ...상태가 이상해.

레일라 : 레일라?

엘리우드 : 레일... !!

린 : ...죽었어...?

니니안 : !!

헥토르 : ...거짓말이지?
우리 「밀정」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실력자라고, 레일라는...


오프닝 5

매튜 생존 시
매튜 : ......

헥토르 : ...미안해, 매튜.

매튜 : ...왜
도련님이 사과하시는 건데요.
레일라는 임무를 수행하다 죽은 거예요.
...그게 다입니다.

엘리우드 : 매튜...
레일라는, 너의...

매튜 : ...이 임무가 끝나면 위험한 일에서
발을 빼게 할 생각이었는데...
늦어 버렸네요. 하하하

매튜 : ...도련님! 저
잠깐 빠져도 될까요?

...이 녀석을
묻어 줘야 하니까요...

헥토르 : ...알았어.

린 : 아... 우리도
같이...

엘리우드 : ...둘만 있게 해 주자.
지금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어......

매튜 사망 시
헥토르 : ...이제 시신은
안 보이겠지...
미안해, 레일라.
지금은... 이걸로 참아 줘.
가능하면 리키아로 돌아갈 때
같이 데리고 가서...
매튜와 같은 장소에
묻어 줄 테니까...

엘리우드 : 레일라는, 매튜의...?

헥토르 : 맞아...


헥토르 : 젠장!!
그놈들, 일부러 우리한테
레일라를 보여 준 거야...!

린 : 용서 못 해...
이런... 심한 짓을...!!

엘리우드 : ...가자!
적은 이 숲 어딘가에 있어.

이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린 멈춰 서면 안 돼!


오프닝 6

니니안 : !!
...조심하세요!
뭔가가 와요!!

린 : 뭐!? 아

린 : 꺄악!

엘리우드 : 린디스!!

우하이 : ...목숨이 아깝다면
그 소녀를 이쪽으로 넘겨라.

니니안 : ...아

린 : 당신, 초원의 백성이야!?

우하이 : 그렇다...
나는 【검은 송곳니】의 우하이.
그 소녀의 신병 확보와...
너희들의 목숨을 빼앗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하이 : 하지만, 만약...
그 소녀를 순순히 넘기고
이 섬에서 떠난다면
눈감아 줄 수도 있지.

린 : 그 말에...
우리가 따를 거라고 생각해?

우하이 :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네르갈의 무서움도...
아무것도 모르니까
맞서려고 하는 것이다.
너희들이 움직여 봤자
사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너희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여기서 떠나라!!

엘리우드 : ...확실히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여기서 도망쳐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지....
그렇다면 끝까지
발버둥 쳐 보이겠어!

우하이 : ...어리석군.

린 : !

린 : ...어째서
날 풀어주는 거야?

우하이 : 여자를 인질로 잡은 채
싸우는 건 수치다.

우하이 : 좋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자비를 베풀도록 하지.
...여기서 전멸시켜 주마.

이 앞의 지옥을
보지 않아도 되게 말이다!

니니안 : ......

엘리우드 : 니니안, 넌 숨어 있어.
요격하자!!


진격 준비

한나 : 뭔가, 이번 전투에 대해
알고 싶은 겐가?
...설마 마의 섬 같은 곳에
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지.
늙은이를 너무 혹사시키지 말게나.
나 참....
응? 아아, 그래그래
점을 보러 왔었지...
그럼 80골드 주겠나?

...흐음, 안개인가...
도적이 있으면 좋겠어.
...횃불도 가지고 있으면
편할 걸세.
...적이 특이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구먼.
소지품에 주의하면서
행동하게나....
...만남도 있네.
페가수스를 탄
연보라색 머리의 아가씨와
인연이 있을 것 같은데...


아군 1턴 개시 시

군사가 있고, 엘리우드 편이면서 다츠 출격 시
다츠 : 여어, 당신
마크라고 했었지?
난 다츠!
퍼거스 해적단의 특공대장이야!
두목이 당신이 하는 말
잘 들으라고 당부했었거든.
앞으로 잘 부탁해.
그래서, 어느 놈을 해치우면 되는 거야?

군사가 있고, 헥토르 편이면서 레베카 출격 시
레베카 : 아, 마크씨
잠깐 괜찮을까요?
저 다츠씨라고 하는 사람,
왠지 저하고 닮지 않았어요?
네?
전혀 아니라고요... 으ー음.
전 왠지
저 사람이 신경 쓰인단 말이죠.

헥토르, 매튜 출격 시
매튜 : 도련님! 돌아왔습니다.

헥토르 : 매튜! 벌써 괜찮아진 거야?
무리해서 나올 필요는...

매튜 :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안개가 짙어
섬뜩한 장소에서
제가 아니면 누가 나간다고요?

헥토르 : 하지만...

매튜 : 그리고... 자기 때문에
임무를 땡땡이쳤다는 걸 알면
레일라가
용서하지 않을걸요.

전 괜찮아요.
그 녀석의 몫까지 오스티아 가문을
섬길 거니까요.

헥토르 : ...알았어.
의지하고 있는다!

매튜 : 맡겨 두세요!

매튜 : 저기, 레일라...
이걸로 된 거겠지?
난...
멈춰 서지 않을 거야.
한탄하는 것도,
슬퍼하는 것도...
지금은 못 해...
그저, 임무를 완수하겠어.
그러니까... 너는
안심하고 잠들어 줘....

헥토르가 출격하지 않고 매튜만 출격 시
매튜 : 엘리우드님! 죄송합니다.
늦었네요.

엘리우드 : 매튜!? 넌
무리하지 않아도 돼...

매튜 :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안개가 짙어
섬뜩한 장소에서
제가 아니면 누가 나간다고요?

엘리우드 : 하지만...

매튜 : 전 괜찮아요.
믿어 주세요!

엘리우드 : ...알았어.
의지하도록 할게.

매튜 : 맡겨 주세요!

매튜 : 저기, 레일라...
이걸로 된 거겠지?
난...
멈춰 서지 않을 거야.
한탄하는 것도,
슬퍼하는 것도...
지금은 못 해...
그저, 임무를 완수하겠어.
그러니까... 너는
안심하고 잠들어 줘....


우군 4턴 개시 시

피오라 : 찾았다...
저 남자들이 【검은 송곳니】...
모두 보고 있어 줘.
너희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으니까.
나 혼자서라도
임무를 달성해 보이겠어.
일리아 용병 기사단의
부대장으로서.


플로리나 -> 피오라 회화

플로리나 : 언니...?
피오라 언니!

피오라 : 플로리나!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플로리나 : 린디스님하고
같이 왔어.
언니야말로
왜 여기 있는 거야?

피오라 : ...어떤 사람의 의뢰로
이 【마의 섬】을 조사하고 있었어.

플로리나 : 언니 혼자서?

피오라 : 아니...
동료들과 함께였지만...
...섬에 있던
적의 공격을 받고...

플로리나 : ! ...그럴 수가.....

피오라 : ...내 판단 실수였어.
......부하를 죽게 하다니
난... 부대장 실격이야.

플로리나 : 그렇지 않아!
피오라 언니는
훌륭한 천마기사인걸!!
난... 언니를 동경해서
같은 길을 선택한 거란 말야!
부탁이야... 그렇게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 줘!!

피오라 : ...플로리나,
울지 마... 응?

플로리나 : ... ...미안....

피오라 : 아냐, 내가 나빴어.
자기만 살아남은 게 괴로워서...
부정적인 생각만 했었나 봐.
...고마워 플로리나,
눈이 뜨였어.

플로리나 : ...언니!
우리랑 같이 가면 안 돼...?
혼자보단... 다 같이 있는 게
좋잖아.

피오라 : ...그렇네.
분하지만, 나 혼자서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어.
죽어 간 모두를 위해서라도
이대로 돌아갈 순 없고...
플로리나, 네
지휘관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줘.
날 임시로 고용해 줄 수 있는지
협상해 볼게.


클리어 후

엘리우드 : 우하이......
...가능하면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남자였어...

헥토르 : ...그놈 말을 믿는 거야?

린 : 그도 초원의 백성이야...
그 긍지를 걸고 거짓말을 하진 않았겠지.
...적어도
난 그렇게 믿어.

헥토르 : ...그렇다면 가 볼까.

엘리우드 : 【용의 문】으로!

헥토르 편
헥토르 : .........
...레일라를 죽인 건
이 녀석이 아닌 거 같았어.

【검은 송곳니】...!
누가 원수인지 모른다면
닥치는 대로 쳐부술 뿐이다...!!

헥토르가 출격하고 매튜가 출격하지 않았을 시?
매튜 : 도련님! 기다려 주세요!!
저도 갈 겁니다!!

헥토르 : 매튜! 너
...괜찮냐?

매튜 : 평소대로라구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헥토르 : ...레일라는?

매튜 : ...역시 오스티아로
데리고 돌아가고 싶어서...
퍼거스씨의 배에
맡겨 놓았습니다.

헥토르 : 그래.

매튜 : 레일라의 임무였던
페레 후작님 수색은...
제가 이어서 무사히
임무를 완수해 보일게요!

헥토르 : ...알았어.
의지하고 있는다!

매튜 : 맡겨 두세요!


매튜 : 저기, 레일라...
이걸로 된 거겠지?
난...
멈춰 서지 않을 거야.
한탄하는 것도,
슬퍼하는 것도...
지금은 못 해...
그저, 임무를 완수하겠어.
그러니까... 너는
안심하고 잠들어 줘....


전투대사 : 우하이

1) 초전시
VS 엘리우드
엘리우드 : 아버지가 계신 곳을...
찾고 있어.
당신이 우리 앞을
가로막겠다면...
전력으로 쓰러뜨린다!!

우하이 : 덤벼 봐라!

VS 헥토르
헥토르 : ...레일라를 죽인 건
너냐!?

우하이 : ......그렇다면?
어쩔 셈이지?

헥토르 : 살려 두지 않을 거다!

VS 린
린 : ...긍지 높은 백성이
왜 암살 집단에 있는 거야?

우하이 : ...브렌단 리더스의
사상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두목은 약한 자들을 돕고
교만한 자들을 심판했지....
두목은 물론 그 뜻을
잇는 그의 아들들과
기술을 갈고닦으며
이상을 논하는 곳...
【검은 송곳니】는, 내게 있어
처음으로...
편히 쉴 수 있는 장소였다.

린 : “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야?

우하이 : ...【검은 송곳니】는 변했다.
네르갈이 그 여자를...

...아니, 이젠
어쩔 수도 없는 일이다.

린 : 왜? 얘기해 준다면
힘이 되어 줄 수도...

우하이 : ...동족이라도 봐주진 않겠다
간다!!

VS 기
우하이 : 호오... 너도
초원의 백성인가.

기 : 쿠툴라족의 기다!

우하이 : 쿠툴라...
【잿빛 늑대】 다얀의 일족인가!
그 강함은 초원 제일이라 들었다.
...아직 어린애 같은데,
기술에 망설임은 없는 건가?

기 : 없어!

우하이 : 그럼
시험해 보도록 하지.
자 승부다!!

기타
우하이 : 내 이름은 우하이
【날아가는 매】 우하이...
간다!

2) 격파시
우하이 : 크윽...
후... 훌륭하군......
너희들은
내...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그 힘에 경의를 표하지
...작별 선물을 주마...
여기서 남쪽으로 가
...썩은 거목의 옆에서
서쪽으로... 나아가라.
【용의 문】으로 가는 길은...
...거기에... 크허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