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 베른의 왕녀


내레이션

리키아 지방에 있는 페레 후작령과
이웃해 있는 대륙 동방의 대국 베른 왕국
그 국경 근처의 산기슭에
작은 마을이 있다

로이가 이끄는 페레군은 엘리우드가 고용한
용병단과 이 마을에서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 마을에서 동쪽에 있는 산 너머로
베른 국경을 지키는 성이 보인다
그리고 로이 일행이 마을을 방문한 그때
그 성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것이 이윽고 세상의 정세를
크게 뒤흔들게 되리라는 것을
로이 일행은 아직
알 리가 없었다...


오프닝 1

밀레디 : 그러니까, 왕녀 전하는
어디에 계시냐고 물었다!

루드 : 그, 그러니까 밀레디님,
오늘 아침엔 분명히 방에 계셨...

밀레디 : 그건 몇 번이고 들었어!
내가 묻고 있는 건
지금 어디에 계신지다

루드 : 그, 그건...

밀레디 : 리키아 동맹과의
결전이 코앞이다
전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 셈이지!

루드 : ......

밀레디 : 갑자기 국경을 보고 싶다 하시더니...
역시 제지할 걸 그랬나
나는 왕도에 돌아가 보고하겠다
최대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네놈은 무조건 전하를 찾아내!

루드 : 넵!


오프닝 2

루드 : 기네비어 전하께
이변은 없나?

병사 : 넵, 명령하신 대로
지하의 방에서 감시 중입니다

루드 : 좋아, 절대 도망치게 두지 마라

병사 : 괘, 괜찮을까요?
이 일을 들키면...

루드 : 걱정하지 마라, 지금 우리 나라를
적대하는 세력은 얼마든지 있다
베른 왕의 여동생... 어디에 넘겨도
평생 쓸 돈을 받을 수 있겠지

병사 : ......

루드 : 어차피 이 나라에 몸 바쳐도
출세할 순 없어
그럼, 빠르게 돈이 들어올
수단을 찾는 게 좋잖아 안 그래?

병사 : 네, 네에
...하지만 그 계획에는
한 가지 문제가...

루드 : ? 무슨 의미지?

병사 : 방금... 기네비어 전하 직속의
시스터가 도망쳤다는 보고를...

루드 : 뭐라고!? 멍청한 자식
빨리 말했어야지!!
빨리 찾아내
절대로 도망치게 둬선 안 된다!


오프닝 3

멀리너스 : 로이님
분명히 이 부근이었습니다

로이 : 고용했다는 용병단과
합류하는 장소 말이지?

멀리너스 : 네
...하지만
아직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어라 로이님
저쪽에서 사람이...


로이 : 아! 위험해요!!

엘렌 : 죄, 죄송합니다...
저 서두르고 있어서... 그

로이 : 부딪힌 것 말씀이신가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보다도 당신 쪽이

엘렌 : 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이 : 상처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엘렌 : 저기... 리키아 사람...이시죠?

로이 : 네, 저는 이 페레령
영주의 아들 로이입니다

엘렌 : 아아...! 신이시여!
당신의 인도에 감사를!!

로이 : 네?

엘렌 : 부디 저의... 주인님을
도와주실 수 있나요?

로이 : 무슨 일인가요?

리리나 : 저희 주인님은 리키아 제후 동맹분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오셨어요
하지만... 근처의 성주 루드의 함정에 빠져
사로잡혀 버리셨습니다

멀리너스 : 로, 로이님! 안 됩니다
여기서 베른과 의미 없는 싸움을 하는 건
현명하지 않아요!

로이 : 하지만 리키아 제후를 만나러 오신 분을
버릴 수는 없어
하지만 확실히 경솔하게 움직이는 것도...
!!


병사 : 있다!
저기다!!

병사 : 무슨 일이 있어도 여자를 되찾아라!!
생사를 묻지 않겠다 하셨다!

엘렌 : 아아...

로이 : 멀리너스, 저쪽에서 습격해 왔으니
이건 받아줄 수밖에 없는 거지?

멀리너스 : 나 참, 안 된다고 해도
듣지 않으실 생각이죠?
오스티아에서 얼마나 성장하셨는지
확인해 보도록 할까요

로이 : 좋았어! 베른 국경의 성을 향해서
공격해 나가자!!
시스터! 당신은
안전한 곳에...

엘렌 : 아뇨, 저도 데려가 주세요
싸울 수는 없지만
상처 입으신 분을 구해드릴 순 있습니다

로이 : 하, 하지만...

엘렌 : 갑작스럽게 나타나
제멋대로 부탁하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로이 : 알겠습니다, 그 대신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엘렌 : 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턴 개시 시

디크 : 이 근처일 텐데...
샤니, 근처에 페레군이 없는지
보고 와 줘

샤니 : 네ー에

워드 : 디크 형님
이번 고용주는 어디입니까?

디크 : 리키아 영주 중 하나인
페레 가문이다
그곳의 후계자가
리키아 동맹군에 참가하는 모양이야

로트 : 그렇다는 건 싸울 상대가
베른 왕국이라는 건가요?

디크 : 그렇게
되겠지

워드 : 헤헤헤, 그거 기대됩니다
몸이 근질거리는데요

로트 : 베른인가, 어렵겠구만...
정신 차리고 해야지

샤니 : 서쪽에 그럴 듯한 무리 발견!
근데 뭔가 티격태격하는 중 같아

디크 : 뭐? 벌써 시작된 건가
서두르자!


로이 <-> 디크 회화

디크 : 페레 가문의 로이란 게
너야?

로이 : 당신은?

디크 : 나는 디크
멀리너스인지 뭔지 하는 아저씨한테
들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로이 : 그럼 당신이
용병단의 리더인가요?

디크 : 용병단이라 할 만큼
큰 건 아니지만 그렇지
미안하게 됐어
벌써 싸움이 시작됐을 줄은 몰랐거든

로이 : 죄송합니다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디크 : 아니, 뭐라 하려는 게 아니야
오히려 시작부터 실력 행사라고
다들 의욕이 넘치고 있으니까

로이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안심입니다

디크 : 그럼 우선 이 일부터
빠르게 끝내 보실까


민가? (확인필요)

시민 : 도와주러 온 거지?
전쟁이 일어나면 냉정하게 버려질 거라
생각했는데... 고마워
마을 사람 모두의 성의야
받아 줘


마을

시민 : 하아... 덕분에 살았어요
놈들이 오면 이 검으로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때가 되니까 무서워서
역시 저 같은 사람에겐 무리네요
하지만, 당신들이라면...


무기점 북쪽의 오른쪽 민가

시민 : 국경의 요새는 수비의 요점이야
저기에 있으면 전투가 쉬워질 테지
적의 공격을 피하기 쉬워지고
받는 데미지가 줄어들어
조금씩이지만 상처도 치료할 수 있고


민가 북서

시민 : 활이라는 무기는...
하늘을 나는 적에게 특히 강하지
생각없이 접근하면
천마의 날개는 찢기고 비룡은 추락해 버릴 터
아무쪼록 조심하게나


무기점 북쪽의 왼쪽 민가

시민 : 검, 도끼, 창
세 개의 무기에는 상성이 있어
검은 도끼에 강하고
도끼는 창에 강해
창은...
그래! 검에 강하지
검은 도끼에 강하다... 이것만 기억해 두면
나머지도 저절로 기억날 거야


제압 후

멀리너스 : 로이님! 지하의 방에 여성이 한 명
갇혀 있었습니다

로이 : 엘렌씨가 말했던 주인이겠지
이쪽으로 안내해 드려

멀리너스 : 네

엘렌 생존 시
엘렌 : 공주님!!

기네비어 : 엘렌! 다행이다
무사했군요
얌전한 엘렌이
이렇게나 무리하다니...
저를 생각해서 그랬겠지만
걱정했다구요

엘렌 : 저... 어떻게든 공주님을
구하고 싶어서... 무심코...

기네비어 : 괜찮아요, 덕분에 도움을 받았으니까

엘렌 : 고마워요, 엘렌

기네비어 : 당신이 저희들의 은인이군요
실례지만 성함이...

로이 :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아들
로이라고 합니다

기네비어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엘렌 : 아, 그건...

기네비어 : 괜찮아요
엘렌

엘렌 사망 시
기네비어 : 당신이 저희들의 은인이군요
실례지만 성함이...

로이 :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아들
로이라고 합니다

기네비어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기네비어 : 저는 기네비어라고 합니다

로이 : 기네비어!? 설마!
그럼 베른 왕의 여동생...

기네비어 : 그렇습니다

멀리너스 : 뭐, 뭐라고! 네 녀석
잘도 적인 우리들한테...

로이 : 멀리너스
잠깐 기다려

멀리너스 : 하지만 로이님...

로이 : 일단
나는 이분과 대화를 하고 싶어
미안하지만 잠시
시간을 주지 않을래?

멀리너스 : 으음 로, 로이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로이 : 당신은 정말로
기네비어 왕녀인 거죠?

기네비어 : 네, 믿어 주시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로이 : ...당신이 베른의 왕녀인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그 차림새나 행동만으로
상당한 신분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엘렌씨를 구했을 때
당신은 리키아의 제후와 만나려고
여기까지 왔다고 들었습니다

기네비어 : 네, 그 말대로입니다

로이 : 베른국의 왕녀 되시는 분이
어째서인가요?

기네비어 : 화해의 길을...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리키아분과 대화하고 싶었어요

로이 : 당신의 오라버니가
시작한 전쟁입니다
그것을 당신이
멈추는 게 가능하다고요?

기네비어 : 멈추고 싶습니다
아니, 멈춰야만 합니다

로이 : ...알겠습니다
일단 당신을 리키아 동맹군한테
데려다드리죠
거기서 리키아 동맹의 맹주, 오스티아 후작
헥토르님의 지시를 기다리겠습니다

기네비어 : 정말로...
데려다주시는 건가요?

로이 : 네
저는 설령 작은 가능성이라도
전쟁을 막을 길이 있다면
그 가능성에 걸어 보고 싶습니다

기네비어 :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전투대사 : 루드

1) 초전시
이제야 겨우
일이 풀리기 시작했는데...
젠장

2) 격파시
크윽... 욕심을 부리면...
되는 일이... 없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