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장 - 새로운 결의


내레이션

엘리우드 편
찾고 있었던 아버지와의 재회,
그리고 이별.
【마의 섬】을 탈출하고, 일행은
퍼거스의 배로 항구 마을 바돈으로 돌아온다.
배 위에서
엘리우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차가워진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온기를 주려는 것처럼...

헥토르 편
찾고 있었던 페레 후작 엘버트...
그는 엘리우드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었다.
【마의 섬】을 탈출하고, 일행은
퍼거스의 배로 항구 마을 바돈으로 돌아온다.
아버지 엘버트의 죽음에
심한 충격을 받은 엘리우드...
헥토르는, 친구를 위로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오프닝 1

린 : ...니니안,
진정됐어?

니니안 : 네...

린 : 그래... 다행이다.
...오랜만이네, 닐스
조금 커진 거 같다?

닐스 : ...정말로 린님이었구나.
왠지 엄청 반가운걸.

린 : 아직 1년밖에
안 지나지 않았어?

닐스 : 우리가 린님하고 헤어진 후로
...많은 일이 있었거든.

헥토르 : 야, 이쪽도
알 수 있게 얘기해.

닐스 : 윽, 이 사람은
누구야?

린 : 헥토르야. 오스티아 후작님의 동생이지.
입은 험하지만... 의외로 좋은 녀석이야.

헥토르 : 입이 험한 거하고
의외라는 건 말할 필요 없잖아!

린 : 큭큭
그리고 기억하고 있지?
이 사람은...

닐스 : 응, 기억나.
니니안을 구해 준 사람이잖아.

당신이 엘버트 아저씨의
아들이었구나.
그 빨간 머리나, 상냥해 보이는 파란 눈동자,
그리고 목소리도... 똑 닮았어.

엘리우드 : ...아버지하곤 어떻게 알게 된 거야?

닐스 : 【용의 문】에서... 만났어.
붙잡혀 있던 우리를
도망치게 해 줬지...
작은 배로 바다에 나왔지만
나만 빠져버려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발로르섬으로 되돌아와 있었어.

그때부터 쭉 혼자서...
섬의 유적에 숨어 있었고.
그랬더니... 갑자기
갑자기 엄청난 위험이 느껴져서
【용의 문】으로 달려가 봤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더라.

니니안 : ...닐스.

린 : 우리가 배에서 니니안을 구했을 때,
...니니안은 기억을 잃은 상태였어.
겨우 도망쳤는데
다시 데리고 돌아와버리다니...
난 터무니없는 짓을 한 거구나
......미안해.

니니안 : ...린님. 린님은
아무것도 잘못하신 게 없어요......
...닐스가 바다에 떨어졌을 때,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마음을 닫아 버리고 말았어요.
제가 정신만 차렸더라면...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닐스 : ...니니안은 나보다
강한 힘을 가졌지만
그만큼 마음도 몸도 약해.
......네르갈은
그걸 노리고......

린 : ...니니안
...닐스...

엘리우드 : ...놈들이 너희 남매를 노리는 건
【용】을... 불러내는 힘이 있어서야?

닐스 : ...정확히 말하자면,
【용의 문】을 여는 힘이 있으니까...지.
불러내는 건 네르갈 혼자서도 할 수 있어.


헥토르 : 믿기질 않는구만.

닐스 : ...단, 어느 쪽이든
많은 양의 【에기르】가 필요하지만.

린 : 【에기르】가 뭔데?

닐스 : 네르갈은 그렇게 불렀어.
인간의 마음의 강함...
살아가는 힘 그 자체라고 말이지.
...네르갈은 그
【에기르】를 빼앗으려는 거야.

헥토르 : ...【에기르】를 빼앗긴 인간은
어떻게 되는데?

닐스 : ...곧바로
죽게 돼...

린 : ......

닐스 : 니니안도 나도
그렇게 힘이 많지는 않아.
린님이 알고 있는 그
“특별한 힘”을 가진 것뿐이지...
그래서 네르갈은 상당한 양의
【에기르】를 손에 넣을 필요가 있었던 거야.
그래서 우선 심복인
에피델을
야심 많은 라우스 후작에게 접근시켜서
리키아에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거고...

엘리우드 : ...뭘 위해서?

닐스 : ...【에기르】는 사람에 따라서
강한 정도가 완전 다르대.
마음과 몸이 강한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보통 사람의 몇백 배의 힘을 가지고 있나 봐.
하지만 그런 사람의 수는
정말 드물어서...
「찾는 데 고생이다」라면서
항상 푸념하고 있었어.
...시간은 걸리겠지만, 전쟁을 일으키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었나...

헥토르 : ...즉, 질보단 양으로 채우려고
리키아에 내란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건가!?
젠장! 우리 나라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닐스 : ...에피델이 엘버트 아저씨를
【용의 문】으로 데려왔었어.
「이상적인 에기르의 소유자를
찾았습니다」라면서...
네르갈은 전쟁을 일으킬 수고를
덜었다면서... 아주 좋아했지.
아저씨가 데리고 있던 기사들한테서도
【에기르】를 잔뜩 가져갔으니까
아저씨한테서라면
더욱 강한 【에기르】를...

린 : 닐스!

닐스 : 아, 미안...
엘리우드님.

엘리우드 : 괜찮아...
...【용의 문】에서, 아버지를 찾았을 때
부대에 있었던 자들은...
더는 살아 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헥토르 : 엘리우드...

닐스 : ...아저씨가 말했었어.
아들이 한 명 있다고.
모처럼 검술에 재능이 있는데
싸우는 걸 싫어한다고...
하지만 마음이 상냥하고,
사람의 아픔을 잘 아는 아이니까
분명 자기보다도 좋은 영주가
될 거라고...

린 : ......

닐스 : 가족이 사는 리키아를
전란에 휘말리게 할 바에는...
자기가 희생해서
어떻게든 막아 보겠다고...

엘리우드 : ...그럴 수가...

닐스 : 【용의 문】에서 살아갈 희망을
잃었던 우리한테...
계속 밝게 말을 걸어 줬어.
...자랑스러운 아들하고
미인인 사모님 얘기뿐이었지만
그렇지만, 나도 니니안도...
아저씨가 정말 좋았어.
아저씨가 얘기해 주는 가족 얘기에
...엄청 격려받았으니까.

엘리우드 : 아... 아버님...
...아버님...
......

헥토르 : ......

린 : ...헥토르?

헥토르 : 지금은 혼자 있게
해 주자...

린 : ...그래. 가자
니니안, 닐스.

닐스 : ......응.

엘리우드 편
니니안 : ...엘리우드님...

엘리우드 : ! 니니안... 있었구나.
미안해, 보기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어.

니니안 : ...

엘리우드 : 서 있으면 힘들지 않아?
엘리우드 : 그런 일을 당했는데...
안색이 안 좋아 보여,
쉬는 게 좋지 않을까?

니니안 : ...

엘리우드 : ...잘 보니까 여기저기
상처가 나 있잖아...
제대로 치료해야겠는걸...
많이 아팠겠다.

니니안 : ...어째서

엘리우드 : 어?

니니안 : 어째서 엘버트님도...
엘리우드님도...
이렇게 상냥할 수... 있는 건가요...?
저... 저...
저 때문에...
그런...
그런 끔찍한 일을 겪었는데...!

엘리우드 : 니니안,
그렇게 울면 몸에 안 좋아.
난 이제 괜찮으니까...
울지 마...

니니안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

엘리우드 : ...이것만은 말해 둘게.
아버지는...
너 때문에 돌아가신 게 아니야.
너도 힘든 일을 겪었잖아.
마음 아파할 필요는 없어.

니니안 : ...엘리우드님...
저... 저는...

니니안 : !!

엘리우드 : ? 왜 그래?

니니안 : ...아 ...

엘리우드 : 니니안?

니니안 : ...적...
......적이 와요!!

헥토르 편
린 : ...괜찮겠어? 헥토르.

헥토르 : 응?

린 : 너만이라도
붙어 있어 주는 게 어때?

헥토르 : 음ー...
그러려고 했는데,
옆에 또 한 명
울 거 같은 얼굴을 한
녀석이 있었거든.

린 : ...아.

닐스 : 어라? 니니안이 없어!
어디 간 거지?
나, 찾으러...

헥토르 : 기다려! 네 누나도
큰일을 겪었잖아.
잠깐 놔둬.

닐스 : 그, 그런 건
말 안 해도
알고 있거든!!

린 : ......


헥토르 : 자, 문제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인데....

린 : 네르갈은 어떻게 된 걸까?
엘버트님한테 찔려서...
중상을 입은 것 같았는데.

닐스 : ...그 녀석은 안 죽어.

헥토르 : 아저씨도 그렇게 말했었지.
뭔가 아는 게 있는 거야?

닐스 : ...네르갈은 자신의 몸에도
【에기르】를 쓰거든.
그래서 상처도 금방 나아.
...늙지도 않지.

린 : 인간이 아닌... 거야?

닐스 : ...적어도
지금은 그래...

닐스 : !!

헥토르 : 왜 그래?

닐스 : 모두를 불러 줘!
적이 올 거야!!

헥토르 : 칫, 조금 정도는 엘리우드를
쉬게 해 달라고...!

린 : 어쩔 수 없어,
우리만이라도...

엘리우드 : 다들 여기 있었구나!

헥토르 : !

린 : 엘리우드!

엘리우드 : 자,
응전 태세에 들어가자!!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전투를 오래 끌지 않으려고 해.
대장인 자를 쓰러뜨려서
적을 쫓아내자!!

헥토르 : 야, 꼬마!
넌 마을에 숨어 있어라!

닐스 : 싫어,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단 말야!

린 : 닐스, 네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은 니니안과 함께
있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닐스 : 아... 알았어!

엘리우드 : 그럼, 가자!


오프닝 2

닐스 : 니니안!
안 돼, 어디 가는 거야!?

니니안 : 나...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

닐스 : 무슨 소리야
아직도 휘청거리면서!

니니안 : 조금이라도...
엘리우드님을
도와드리고 싶어.
아저씨의 목숨을...
빼앗아 버린 건 나니까...
...이런 걸로
속죄할 수 있을 거 같진... 않지만
닐스! 부탁이야...

닐스 : ...알았어.
그럼, 손 줘 봐.

니니안 : 닐스?

닐스 : 내 힘을 나눠 줄게.
그렇게 움직일 수도 없는 몸으론
발목만 잡게 될걸?

니니안 : 닐스, 미안해.

닐스 : ...휴우
이걸로 됐겠지.
내 몫까지 열심히 해.

니니안 : 고마워.

니니안 : 엘리우드님!

엘리우드 : 니니안!?
나오면 안 돼!!

니니안 : ...저도,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엘리우드 : 도움?
너까지 싸우게 할 수는...

니니안 : ...저는, 신의 무희예요.
춤으로...
엘리우드님과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어요.

엘리우드 : ...이건......
몸이... 뭔가의 힘에
둘러싸이잖아...?

니니안 : 【니니스의 수호】를 써서
엘리우드님을 위해 춤춘 겁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몸의 수비력이
올라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저도 곁에 있게 해 주세요...!

엘리우드 : 알았어,
그걸로 네 마음이 나아진다면야...
자, 전투를 계속할 거야!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니니안 : 네!


진격 준비

...어둠 속의 전투에서는
도적이 도움이 되겠지.
횃불이나 토치의 지팡이도
있으면 좋을 걸세.
활을 쓰는 자... 아처나
스나이퍼를 데리고 가게나.
...해독약과 레스트의
지팡이가 있으면 든든하겠지.


아군 1턴 개시 시

니니안 : 마크님, 제게도 지시를
내려 주세요.
싸울 수는 없지만...
무희로서 모두를 도울게요.

니니안 :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민가 (좌하)

시민 : 여기 바돈이 습격당하다니...
퍼거스씨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자네들, 이걸로 어떻게
시간을 좀 벌어 줄 수 있겠나?
이 『빛의 결계』를 장치한 곳엔,
적이 당분간 들어오지 못하게 되지.
아군도 들어올 수 없어서 까다롭지만...
근성으로 어떻게든 해 주게!


민가 (좌중앙)

시민 : 새벽인데...
소란스럽구먼.
뭐? 자네들이
어떻게든 해결해 주겠다고?
그렇다면... 그래.
이걸 주겠네.
이건 레스트의 지팡이라고 하는데,
독을 치료하거나 잠에 깨우는 등
이상해진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려 준다네.
난 이제 졸리구먼...
그다음은 내일 말해 주겠네.


민가 (중앙 위)

아아...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
찰랑찰랑한 푸른 머리에,
황홀한 초록색 눈동자...
정말 예쁜 사람이었지.
확실히 페레의 성기사로
주인을 찾고 있다고 했었는데
...어째서 기사 따윌
하고 있는 걸까.
성기사와 내가
연애를 할 수 있을 리가...
핫!! 다, 당신
지금 혼잣말을 듣고 있었...
와악ーーーーー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줘!!
부탁이야! 이렇게 빌게!!

엘리우드로 방문했을 시
어? 당신은
페레 공자잖아...
에, 에에엑!?
시, 실례했습니다!!

그, 그 성기사님에
대해서 궁금하시다고요?
네, 확실히
하얀 갑옷을 입은 예쁜 분이셨습니다.
아, 또 온다고
말씀하셨어요.
곧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민가 (중앙 아래)

조건 모름 1
시민 : 당신들, 어디 용병단이야?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역전의 강자 같은 느낌인데.
이 정도의 군대를 지휘하다니,
대체 어떤 군사님인 거지?

조건 모름 2
시민 : 당신들, 어디 용병단이야?
제법 잘
훈련받은 것 같은데.
당신들의 지휘관은
꽤 실력이 좋나 봐.

조건 모름 3
시민 : 당신들, 어디 용병단이야?
신병 같은 놈들도
몇 명 있는 거 같은데.
한가해 보이는 녀석한테는
경험을 쌓게 해 주는 게 어때?

조건 모름 4
시민 : 당신들, 어디 용병단이야?
이 마을에 투기장이 있다는 건
알지?
한가해 보이는 녀석한테는
경험을 쌓게 해 주는 게 어때?


민가 (우상)

시민 : 클래스 체인지를 하려면
특별한 아이템이 필요하지만...
병종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이 다르다네.
기사와 아머 나이트는
『기사의 훈장』,
마법사와 지팡이 사용자는
『인도의 반지』 같은 식으로 말이지.
그리고 용기사와 페가수스 나이트가
쓰는 게 이 『천공의 채찍』이라네.
가져가게나.
아니, 사양하지 말게.
어차피 내가 가지고 있어도
쓸데가 없으니.
내가 가련한 소녀였다면
썼을 테지만 말일세.


민가 (우하)

시민 : 저기 이봐! 아까 어둠 속을 날아다니던 날개,
용기사 거 아니야?
농담하지 말라고! 베른 왕국의
용기사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건데?
이 마을이 습격당하고 있는 거야!?
너희들이 좀 어떻게 해 봐!
용기사 놈들은 움직임이 빠르고
거기다 힘도 세고 단단해.
약점은 활, 그리고
페가수스 나이트와는 다르게 마법에 약해...
그리고... 이 녀석도 있지.
이 『드래곤 킬러』에도 약하다고.
그럼 부탁할게!


클리어 후 1

헥토르 : 여어, 괜찮냐?

엘리우드 : 응.
두 사람 모두 걱정 끼쳐서 미안해.

린 :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 알지?

엘리우드 : ...슬퍼하는 건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하기로 했어.
지금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네르갈로부터 이 대륙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할 거야!

헥토르 : 그러냐.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생각해 둔 게 있어?

엘리우드 : ...오스티아 후작님을
뵈려고.

헥토르 : 형님을?

엘리우드 : 여태까지의 일을...
보고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

헥토르 : 아ー... 뭐 그렇지.

린 : 헥토르?
왜 그래, 이상한 얼굴을 하고.

엘리우드 : 헥토르는 우제르님
보기가 껄끄러운 거야.
여태까지 보고를 제대로 한 적이 없으니까
면목이 없는 거지?

헥토르 : 야 너! 내가 누구 때문에
보고를 늦춰 왔는데...!!

엘리우드 : 하하하
분명 화나셨을걸!

헥토르 : 이게!

린 : 후우,
사내놈들은 기운 넘쳐서 좋겠다.

...기운 없는 것보단
훨씬 낫지만.

마커스 : 엘리우드님...
진정은 되셨습니까.

엘리우드 : 마커스... 난 괜찮아.
걱정을 끼쳤네.

마커스 : 엘버트님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제 독단으로 급히
엘레노아님께 전령을 보냈습니다.

엘리우드 : ...그래.
고마워, 마커스.
신경 써 준 거구나.

마커스 : ...조금이라도 빨리
알려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작님께선... 마지막까지
훌륭히 싸우다 돌아가셨다는... 것을...

엘리우드 : ......

이사도라 : 엘리우드님!
마커스 장군!!

엘리우드 : !!

마커스 : 오오! 자네는
이사도라 아닌가!

이사도라 : 드디어 만나 뵙게 되었군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엘리우드 : 이사도라, 어째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설마
어머님께 무슨 일이...!

이사도라 : 아뇨, 안심해 주십시오.
엘레노아님은 건강하십니다.

어제 엘버트님의
소식이 도착했을 때도...
목소리 한 번 흔들리지 않으시고...
그저 가만히... 보고를
듣고 계셨지요.

엘리우드 : ...어머님.

이사도라 : 그리고, 곧바로
제게 명령하셨습니다.
엘리우드님께 이 검을 전하고
그대로 옆에서 지키라고요.

엘리우드 : 그러면
성의 경비가 허술해질 텐데...

이사도라 : 엘리우드님... 부디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엘버트님께서 돌아오지 못하시는 지금,
엘레노아님께 있어
유일한 마음의 버팀목은
엘리우드님의 귀환입니다.

「아버님의 유지를 지켜 나가세요」
그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커스 : ...오스티아 후작님께
페레성을 지킬 병사를
빌리는 건 어떻습니까?

엘리우드 : ...그러자.
나보다도... 어머님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

이사도라 : 역시 그래야
엘리우드님이죠.

엘리우드 : 이제부터 우리의 싸움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질 거야.
...각오는 된 거지,
이사도라?

이사도라 : 네.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켜 드리겠습니다!

엘리우드 편
엘리우드 : 마크...?
왜 그래?
아아,
걱정해 준 거구나.
미안해.
폐를 끼쳐 버렸어.

하지만 이젠 괜찮아.
내게는 함께 걸어갈 동료들이 있으니까.
헥토르, 린디스,
그리고 마크...
모두가 있으니까,
난 강해질 수 있어.
설령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넘어서 보일 거야!

헥토르 편
헥토르 : 여어! 마크.
왜 그래, 뭐 볼일 있어?

헥토르 : 엘리우드 말이야?
그 녀석이라면 걱정하지 마.
그렇게 보여도...
심지가 강한 녀석이거든.

그나저나, 너도
참 운이 없다?
설마 일이
이렇게 터무니없어질 줄은
누가 알았겠어?
...불안하면
언제든지 도망가도 상관없다고?
넌 신뢰할 수 있는
믿음직한 군사지만...
딱히 우리의 가신인 것도 아니잖아.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빠져나가도 돼.
뭐, 넌 똑똑하니까
내가 이렇게
충고할 것까지도 없겠지만.

헥토르 : 자, 그럼 자러 가 볼까!
쉴 때는 쉬어야지!
...항상 싸움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을 때는
더더욱....


클리어 후 2

네르갈 : 소냐.
림스텔라.

소냐 : 부르셨습니까?
네르갈님.

림스텔라 : ......

네르갈 : 내 상처는
아직 낫지 않았다.
힘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테지.
내 육체에 상처를 낸
페레 후작은 죽었으니,
이 대가는 아들의 죽음으로
받을 생각이다.

네르갈 : 소냐.
너는 브렌단을 잘 구슬려서
【검은 송곳니】를 움직이게 만들어라.
여태까지와 같은 잔챙이가 아닌,
【사아】를 내보내게 하도록.

소냐 : 후훗, 맡겨 주십시오.
놈들의 목을 네르갈님께
바쳐 보이겠습니다.

네르갈 : 림스텔라.
너는 나를 위해
【에기르】를 모아라.
이 상처를 낫게 하려면...
시간과 【에기르】가 필요하다.
너는 내가 만들어 낸 것 중에서도
가장 강한 【모르프】.
힘 있는 자 모두에게
죽음을 선사해라.

림스텔라 : 알겠습니다...


전투대사 : 올레그

1) 초전시
VS 엘리우드
엘리우드 : ...【검은 송곳니】냐?

올레그 : 네르갈님으로부터의
전언이다.
「남매 둘 다
조만간 되돌려받겠다.」
물론 지금
되돌려받아도
상관없지만 말이다!

엘리우드 : 절대로 넘기지 않겠어!

기타
여기까지다.
너희들의 발걸음은
여기서 영원히 멈춘다.

2) 격파시
실패에는...
...죽음...뿐.
크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