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 이번 전투에 대해서 점칠게.
호크아이 : ...여기선 죽을 수 없다.
주인님의 명령을
완수해야 하니...
...일단, 퇴각해야겠군.
호크아이 : ...데려왔습니다.
아토스 : 잘 왔네.
롤랑의 후예들이여.
헥토르 : ...우리가 리키아 사람인 걸
어떻게 안 거야? 할아범.
린 : 무슨 의미야?
엘리우드 : 천 년 전, 이 대륙에서 【인간】과 【용】의
전투가 있었던 건 알지?
린 : 응, 인간이 승리해서
용들은 어딘가로 모습을 감췄잖아...
엘리우드 : 맞아.
인간과 용의 싸움... 소위
【인룡전역】이라고 불리는데
그때, 인간을 승리로 이끌었던
여덟 명의 전사가 있었다는 건?
린 : 【팔신장】이라고 불리는
전설의 영웅들 말이구나.
난 사카에서 자랐으니까
【신기병 하논】은 알고 있어.
헥토르 : 사카는 하논이 태어난 땅.
우리 리키아는
【용사 롤랑】이 세운 나라야.
린 : 그래서 우리들을 “롤랑의 후예”라고
부르신 건가요?
아토스 : 그 말대로일세.
하논과 롤랑의 피를 지닌 소녀여.
엘리우드 :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토스 : ...아토스.
세간에서는 【대현자】라는 이명으로
불리고 있지.
엘리우드 : 아토스!?
설마...!
린 : 어? 왜 그래??
헥토르 : 【대현자 아토스】는
팔신장 중 한 명이야.
할아범의 말이 진짜라면
1000년씩이나 살아왔다는 말이 되는데?
아토스 : ...이 세상에는
수수께끼가 얼마든지 있다.
하나를 알아내면, 또
하나가 생기지...
눈치챘을 때에는
인간의 이치에서 벗어나 있더군.
욕심은
한계가 없는 것일세.
린 : 1000년...
엄청난 시간이야.
엘리우드 :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진짜 영웅을 만날 수 있었지...
헥토르 : 과연...
그래서 “살아 있는 전설”인가
아토스 : ...자네들은
네르갈을 멈추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로군?
엘리우드 : 네. 오스티아 후작님으로부터
들으신 건가요?
아토스 : 아니... 허나
이 대륙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략 알고 있네.
하지만... 그저 아는 것뿐이지.
막을 힘이 있는 건 아닐세...
린 : 닐스도 전에
비슷한 말을 했었어요.
자기들이 가진 “특별한 힘”은
미리 위험을 알려 주지만
「알아 봤자 막을 힘이 없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요.
아토스 : 닐스...
운명의 아이 중 한쪽을 말하는 것이로군.
린 : 이곳에도
같이 왔습니다만
뭔가 신경 쓰이는 게 있는 것 같아서
잠시 밖에...
아토스 : ...마음이 끌리는 게
있는 걸지도 모르네.
엘리우드 : ?
아토스 : 그보다도 어떻게
네르갈을 쓰러뜨릴지 얘기하지.
엘리우드 : 네, 뭔가
지혜를 빌려주실 수 있나요?
아토스 : 그렇다네. 그 녀석도 나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치에서 벗어난 자...
평범한 공격으로
쓰러뜨리는 건 어려울 테지.
아토스 : 네르갈이 다루는 것은
그 위력 때문에 금지된
고대의 초마법들뿐...
그 녀석을 쓰러뜨리려면 이쪽도
그에 상응하는 준비가 필요하네.
엘리우드 : 그 준비가 뭔가요!?
아토스 : ...그 녀석이 움직일 수 없는 이 틈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게야.
엘리우드 : 가르쳐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지 하겠습니다!!
아토스 : ...결코 편한 길은 아니네.
엄청난 시련이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지.
...절망하고
이 선택을 후회할지도 모른다네.
그래도 나아갈 건가?
젊은 자들이여...
엘리우드 : ...저희들의 의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토스 : 되돌릴 수 없는데도?
헥토르 : 애초부터 그럴 각오는 했다고!
린 : ...어떤 일이라도
넘어서 보일 거예요.
모두와 함께니까...!
아토스 : ...알겠네
그럼, 해야 할 일을 알려 주지.
아토스 : ...이해했나?
엘리우드 : ...네.
베른 왕국에 있는 【봉인의 신전】...
그곳으로 가면 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