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 여, 니노잖아.
니노 : 아, 로이드 오빠!
라이너스 오빠!
어쩐 일이야?
임무 때문에?
로이드 : 응, 뭐 그렇지.
라이너스 : 너는?
어딜 그렇게 서둘러서 가는 거야?
니노 : 나도
이제부터 임무를 수행할 거거든.
연락 담당을 하라고 엄마가 그랬으니까
힘내야지!
니노 : 그럼 잘 가!
임무 끝나면 또 놀아 줘야 돼.
로이드 : 착한 애야.
라이너스 : 응,
그 여자의 딸이라곤 생각 못 하겠어.
닐스 : 이번 전투에 대해서 점칠게.
니노 : 으음... 장소는
여기가 맞을 텐데...
아직 안 온 건가?
... ...
으ー음! 오늘은 안개가 짙네.
악당을 퇴치할 절호의 날인데
나한테 맡기는 임무는
맨날 심부름뿐이야.
빨리 제 몫을 할 수 있게 돼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니노 : 우왓!
노, 놀래키지 좀 마
자팔!
무슨 일 있었어? 자팔이
연락에 늦다니 별일이네.
자팔 : ...이전의 임무가
길어졌다.
니노 : 헤에, 자팔도
고생할 때가 있구나.
조금 의외인걸.
자팔 : ...다음 의뢰가 있다면...
...빨리 말해라.
니노 : 아, 응!
엄마가 이걸 맡으라고...
니노 : !
어, 어떻게 된 거야!?
피투성이잖아!
자팔 : ...스친 상처다
신경 쓰지 마...
니노 : 그렇게 피를 흘리는데
스친 상처일 리가 없잖아!
이, 이리 줘 봐!!
자팔 : 상처 따윈 아무래도 좋다.
다음 표적을... 빨리
...윽...
니노 : 자팔!?
저, 저기!
정신 차려!
어떡하지...
시민(아이) : 여행자씨는 【사아】라고
아시나요?
베른의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답니다.
악인을 심판해 주는 【검은 송곳니】 중에서도,
가장 강한 4명의 사람들이거든요.
저는 【하얀 늑대】님이 제일 좋아요.
물론 얼굴은 모르지만...
분명 엄청
멋진 사람일 거예요.
근데 요즘 【검은 송곳니】가
이상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
어째서일까요...?
병사 : ...몇 번이라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머독님!
이대로 현 국왕의 횡포를 용납한다면
언젠가 이 베른은...
머독 : 시끄럽다.
병사 : 하지만!
머독 : 잠깐.
거기 누구 있나!?
방문 유닛 : !
시민 : 나는 옛날에 베른 왕궁에서
문관을 맡고 있었다네.
제피르 왕자님이 태어나고 나서는
그분의 역사 교사로 일하고 있었지.
왕자님은 총명한 분이셔서, 베른 왕가의
첫 신동이라고 불렸는데...
국왕 데즈먼드님은 나날이 왕자님의 재능을
경멸하게 되신 모양이더군...
이걸...
받아 줄 수 있겠나.
이건 『땅의 각인』이라고 하는데,
기사의 훈장, 인도의 반지,
영웅의 증표에 천공의 채찍...
그렇게 불리는 것들의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는 물건일세.
왜 이런 귀중한 물건을 처음 보는 자네에게
줄 마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구먼.
허나... 예감이 든다네.
자네들이라면 왕자님을 도와줄 거라는...
그런 예감이 말일세....
늙은이의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받아 주게나.
??? : ...거기서 멈춰라.
방문 유닛 : !
??? : 경계할 필요는 없다.
이유가 있어서
【검은 송곳니】에 몸을 숨기고 있지만...
나는 리키아 동맹의 인간이다.
너희들의 적이 아니야.
방문 유닛 : ......
??? : 【검은 송곳니】를 뒤에서 조종하는
소냐라는 여자가 있다.
그 여자와 대치하게 된다면
이 지팡이를 써라.
【검은 송곳니】가 타락한 원흉은...
그 여자, 소냐다.
...잊지 마라.
시민(아이) : 당신, 【사아】라고
들은 적 있어?
베른의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얘기야.
악인을 심판해 주는 【검은 송곳니】 중에서,
가장 강한 4명의 사람들이래.
그 중에서도 【미친 개】라고 불리는 사람이
엄청 좋은 사람이야.
산적에게 습격당하던 나를
혼자서 구해 줬거든.
밤이어서 얼굴은 잘
안 보였지만...
근데 요즘 【검은 송곳니】가
이상하다는 소문이 돌아...
다들 그 소리만 하더라,
어쩌다 그렇게 된 거냐고...
시민 : 옛날... 이 주변의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는 정말 끔찍한 놈이었다네.
호화로운 잔치가 매일 밤
열리고 있는 성 아래에서...
우리 마을 사람들은 흙탕물을 마실 정도로
굶주린 날들을 보내고 있었지.
하지만 어느 날 그런 생활들이 끝났다네.
영주가 죽은 것이지.
【검은 송곳니】가, 죽음의 심판을
내려 준 게야.
우리에게 【검은 송곳니】는 영웅이라네.
누가 뭐라고 해도 말이지.
그래서 더욱 모르겠네.
【검은 송곳니】가 왜 변해 버린 건지...
자네들을 돕는 건...
【검은 송곳니】를 배신하는 일이겠지.
하지만... 자네들에게
이걸 넘겨주겠네.
린 : 월레스씨!
월레스 : 오오, 린디스님!
오랜만이군요.
린 : 그러게요.
일 년 전, 그때 이후로
월레스씨는 바로
자취를 감춰버리셨잖아요...
근데
왜 베른에 계신 건가요?
월레스 : 뭐, 별거 아닌
볼일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보다
린디스님,
전투 도중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린 : 네. 실은...
월레스 : 자세한 이유는
나중에 듣지요.
저 월레스도
같이 싸우겠습니다.
린 : 월레스씨...
근데 정말로 괜찮겠어요?
월레스 : 뭘요, 키아란 후작 공녀
린디스님을 위해서
적들은 저 월레스가 전부
날려 버리겠습니다!
윌 : 우왓, 월레스님!
월레스 : 흥, 누군가 했더니
신입이었나.
확실히
윌이라고 했었지.
키아란 가문을 섬기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나!
윌 : 네, 네에.
지금도 린디스님을
호위하러...
월레스 : 린디스님을?
그걸 왜 이제 말하나.
그렇다면 나 월레스도
같이 싸우겠다.
윌 : 에엑!?
월레스 : 공녀 린디스님의 위기에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적은 이 내가 전부
해치워 주마!
켄트 : 월레스님!
월레스 : 오오, 켄트인가.
오랜만이군.
켄트 : 네.
월레스님은...
어째서 이곳 베른에?
월레스 : 뭐, 별거 아닌
볼일이 있었거든.
그보다, 너야말로
뭘 하고 있는 거냐?
네가
여기 있다는 건 즉...
켄트 : 네, 린디스님도
와 계십니다.
월레스 : 역시 그런가.
그렇다면 나 월레스도
함께 싸우도록 하지.
켄트 : 괜찮으시겠습니까?
월레스 : 물론이지.
공녀 린디스님의 위기에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적은 이 내가 전부
해치워 주마!
월레스 : 오오, 세인 아닌가.
오랜만이군.
세인 : 워, 월레스님!?
어, 어째서 이런 곳에
계신 건가요?
월레스 : 흥,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이지.
그보다, 너야말로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냐!
키아란 기사의 임무를
잊은 건 아니겠지?
세인 : 무, 물론이죠!
지금도 린디스님을
호위하며 여행을...
월레스 : 호오,
린디스님도...
알겠다.
나 월레스도
같이 싸우도록 하지.
세인 : 지, 진심이십니까?
월레스 : 진심이다.
공녀 린디스님의 위기에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적은 이 내가 전부
해치워 주마!
플로리나 : 저, 저기...
월레스 : ?
플로리나 : 저, 저기... 전...
월레스 : 오오, 자네는!
확실히
플로리나라고 했었지!
있다면 있다고 말하지 그랬나.
눈치채지 못했었네.
플로리나 : 네, 네에...
월레스 : 음... 자네가
여기에 있다는 건
설마 린디스님도
함께 계신다는 건가?
플로리나 : 네, 네에...
저, 린디스님과
같이...
월레스 : 전부 말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 알았으니.
그렇다면 나 월레스도
함께 싸우도록 하지.
플로리나 : 저... 정말...
인가요?
월레스 : 공녀 린디스님의 위기에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적은 이 내가 전부
해치워 주마!
다츠 : 어...라?
너, 어딘가에서 본 적 있는 얼굴인데?
가이츠 : 아앙!? 너 이 자식,
누구한테 친한 척을...
다츠 : 뭐야, 너
베르거 상회의 가이츠잖아!
가이츠 : 다... 다츠!?
너... 왜 여기 있는 거야?
다츠 : 가끔은 육지에서 한바탕 날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보다, 너야말로
이런 곳에서 뭐 하는 거야?
아버지한테 심부름이라도 부탁받았어?
가이츠 : 그 늙은이 얘기는 꺼내지도 마!!
난 이제
그 집이랑은 관계없어.
다츠 : 그럼 왜
이런 곳에 있는 건데?
가이츠 : 아니...
어슬렁거리는 중이었는데 길거리에서
전투가 시작된 거라고.
...저기 다츠,
나도 너희 동료로 넣어 주라.
다츠 : 뭐어?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릴...
가이츠 : 「육지에서 한바탕 날뛰는 중」이라며?
됐으니까, 나도 거들게 해 줘!
다츠 : 딱히 상관은 없지만
우리가 싸우고 있는 상대는
정말 위험한 놈들뿐이다?
가이츠 : 어차피 달리 할 일도 없어.
질릴 때까지 같이 싸워 줄게!
다츠 : 그럼, 가 보자고.
가이츠 : 그래!
헥토르 : ...정말이지, 큰일 나는 줄 알았다고.
엘리우드 : 미안.
어떻게 해서든 한번
얘기해 보고 싶었어.
린 : 뭐 어때.
덕분에 상대도
조금은 이해해 준 것 같고.
엘리우드 : ...역시, 【검은 송곳니】 자체는
의적 집단인 것 같아.
네르갈에게 마음대로
이용당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두목이라는 브렌단 리더스와
어떻게든 얘기할 순 없을까?
린 : 그러게, 어쩌면
싸우지 않고 끝날 수도 있으니까.
헥토르 : ...난 반대야.
엘리우드 : 헥토르?
헥토르 : ...그보다 여관으로 돌아가자고.
판트씨네한테서
연락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린 : 뭐야, 저 녀석?
무슨 일 있나?
엘리우드 : ......
자팔 : ......
니노 : 아, 정신이 들어?
다행이다...
자팔 : 넌... 확실히...
니노 : 응. 이미 몇 번인가 만났었지만
이름 말 안 했었네.
나, 니노야!
소냐의 딸이지.
자팔 : ...무슨 생각이지?
니노 : 어?
자팔 : 【검은 송곳니】의 규칙을 잊었나.
공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자는 버려야 한다...
니노 : 그건...
자팔 : 난 아지트 말고 다른 장소에서
정신을 잃는 실수를 저질렀다.
규칙에 따라 넌 내 목숨을 빼앗고
즉시 이 자리를 떠나야 하지.
그런데, 어째서냐?
니노 : 그, 그야...
동료가 죽는 모습 같은 건...
보기 싫은걸.
자팔 : 웃기지 마라!
니노 : 히익
자팔 : ...크윽
니노 : 움직이면 안 돼!
자, 붙잡아!!
자팔 : ...만지지... 마라
니노 : 부탁이야, 움직이지 마!
피가... 아직도 나고 있잖아.
어떡하지...
안 멈춰...
자팔 : ......
니노 : 부탁이야... 죽지 말아 줘.
죽으면 안 돼...
병사 : 왕비님!
국왕 폐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데스몬드 : 제피르는 있는가!
헬레네 : 폐하 아니십니까...
이것 참 반갑군요.
별궁에 발을 들여 주시다니,
오늘은 얼마나 축복받은 날인 걸까요?
데스몬드 : ...듣기 싫은 소리는 그만 지껄여라.
빨리 제피르를 부르지 못하겠나!
헬레네 : 당신의 아들은
지금 매 사냥을 나가서 없어요.
데스몬드 : 내가 올 줄 알고
밖으로 내보냈는가. 흥...
변함없이 마음에 안 드는 여자야.
뭐, 너라도 상관없지.
10일 후에 예정되어 있는
왕자의 성인식에 대해서
얘기해 두고 싶은 게 있다.
헬레네 : 드디어...군요.
성인식을 마치면
쭉 그늘에서 살아 오던 제 아들이
왕위 계승자로서 세간에
인정받게 되는 거예요...
...그날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 왔는지.
데스몬드 : 듣기도 역겨운 소리 하지 마라!
너와 제피르에겐
베른 왕비와 후계자로서 아무 불편 없는
생활을 보내게 해 주고 있을 텐데!
헬레네 : ...저희를
이 별궁에 밀어넣고,
자신은 왕궁에서 첩을 곁에 둔 주제에...
...그 여자가 낳은 것이
왕자가 아니라 공주라서
필시 낙담하셨겠어요?
데스몬드 : 헬레네! 말이 지나치군!!
헬레네 : ...제게 흐르는 고귀한
에트루리아의 피를 잇는 우리 아들이...
...이제 10일 후면 정당한 후계자로서
제1 왕위 계승권을 얻게 되겠죠.
호호호, 폐하께서 아무리
총애하신다 해도
첩의 딸인 기네비어는
결국 그늘에서 살게 될 운명이랍니다...
베른을 손에 넣는 건 정식 왕비인 저의 아들,
제피르가 될 테니까요!
호호호호호, 기분이 아주 좋네요.
데스몬드 : ...말하고 싶은 건
그게 다인가?
그럼, 나도
너한테 알려 줄 게 있지.
헬레네 : 뭔가요?
데스몬드 : 어젯밤, 우리 왕궁에서
【파이어 엠블렘】이
누군가에게 도둑맞았다.
헬레네 : ! 설마...
...오호호호
이것 참, 폐하도 사람이 나쁘시네요...
그런 얘기를
누가 믿을까요?
【파이어 엠블렘】은,
「베른의 지보」라고 불리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보주라고요...
항상 엄중한 경비의 곁에 놓이는데,
훔쳐 내는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요?
데스몬드 : 유감스럽게도 사실이다.
헬레네 : 설마...!
데스몬드 : 그대도 알고 있겠지만,
【파이어 엠블렘】은
베른의 왕위를 잇는 자의 상징...
성인식에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이다.
그게 없어지면...
의식은 중지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헬레네 : !!
다... 당신이
다른 자에게 넘긴 거군요?
뭐 때문에 그렇게까지
제피르를 미워하는 건가요!?
그 애도 당신의 피를 이어받은
귀여운 자식이잖아요!!
데스몬드 : ...제피르는
학문, 무술, 무엇에 관해서도
우수하다고 들었다.
게다가 성격도 좋아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던데?
헬레네 : 네! 그래요, 그렇고말고요!
자랑스러운 왕자라구요.
데스몬드 : 나는... 학문, 무술,
어느 쪽에도 서툴렀지.
헬레네 : !?
데스몬드 : 성격도 평범했고... 국민의 지지도
그 애 정도는 아니다......
나와 제피르는
모든 것이 정반대인 것 같더군.
도저히 내 아이라곤 생각할 수 없어...
헬레네 : 제피르는 폐하의 아들이에요!
폐하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데스몬드 : ...설령 내 아이라 할지라도,
의식을 치르지 못하는 한
왕위 계승권은 줄 수 없다...
너도 그런 줄 알고 있어라.
헬레네 : 폐하! 데즈먼드님!!
제발, 제발 기다려 주세요!
헬레네 : 부탁이에요!
제발...!!
헬레네 : 아아, 어찌하면 좋니
제피르...
신하 : 실례하겠습니다.
왕비님,
손님이 오셨습니다만...
헬레네 : ...공교롭게도 남을 만날 기분이 아니에요.
돌아가라고 해 주세요.
신하 : 넵, 하지만...
루이즈 : 괜찮아요, 물러나 주세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신하 : 네.
헬레네 : ?
루이즈 : 헬레네님, 만나 봬서 무척 반갑습니다.
저예요, 루이즈랍니다.
헬레네 : 루이즈!?
어머, 정말로 너니?
아아...
루이즈...
루이즈 : 무슨 일 있으셨나요?
눈이 새빨갛게...
아름다우신 얼굴이
망가질 거예요.
헬레네 : ...고민거리가...
있어서...
헬레네 : ...괜찮다면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제 남편도 함께 와 있습니다.
뭔가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헬레네 : 판트님도 오셨다니...
...그래.
......
...... 실은...
엘리우드 : 판트님! 루이즈님!!
판트 : 여어, 기다리게 했네.
엘리우드 : ...수확은
있었나요?
판트 : ...잘 풀렸다고
하긴 애매하지만.
린 : 뭔가 문제가 생겼나요?
루이즈 : 왕비님을 도와주세요!
헥토르 : 네?
판트 : 헬레네 왕비님은, 지금
“어떤 물건”을 찾고 계셔.
그걸
찾아내서 가져다드리면...
엘리우드 : 이쪽의 부탁도
들어주겠다는 거군요?
판트 : 기한은 10일 후의 이른 아침까지.
...어떻게 할래?
정하는 건 너희들이야.
엘리우드 : ...하겠습니다.
분명 이것도 저희에게 주어진
시련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