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스 : 자, 도착했다고!
엘리우드 : 퍼거스씨, 정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퍼거스 : 헷, 신경 쓸 필요 없어.
그것보다 앞으로는
정말 우리의 도움이 없어도 괜찮은 거냐?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하는 【퍼거스 해적단】의
용맹한 전사들이야. 조금은 도움이...
엘리우드 :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저희끼리만 나아가려고요.
헥토르 :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그러니까 연락하는 역할을
부탁하고 싶은 거라고.
린 : ...만약 성공적으로
네르갈을 쓰러뜨린다고 해도
그때... 저희가
무사할 거라곤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엘리우드 : 저희들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는
죄송하지만...
퍼거스 : 뒷일은 어떻게든 할 거다.
맡겨 둬.
엘리우드 :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닐스도요.
퍼거스 : 알고 있어.
책임지고 맡아 주마.
린 : ...닐스?
우린 이만 갈게.
닐스 : ......
린 : ......
헥토르 : 네르갈의 야망은
어떻게든 박살 낼 거야!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있어, 알겠지.
엘리우드 : 닐스...
...아무리 사과해도
용서받을 수는 없겠지만
이 말만큼은 들어 줘.
지금 우리의 힘으로는
네르갈을 쓰러뜨리기 어려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니니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절대로
도망치지 않을 거야.
닐스 : .......
엘리우드 : 그러니까... 너도
현실에 맞서 싸워 줬으면 좋겠어.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되니까...
언젠가 슬픔을 이겨 내고
또... 건강하게......
니니안도 분명
그러길 바라고 있을 거야...
닐스 : ... ....
엘리우드 : 그럼 퍼거스씨,
다녀오겠습니다.
퍼거스 : 그래! 실수하지 마라,
병아리들!!
네르갈 : 놈들이 오는군...
림스텔라 : ......
네르갈 : 림스텔라,
가라.
놈들의 에기르를
내게 바쳐라.
림스텔라 : ...알겠습니다.
네르갈 : 지금 네게 건 마법은
이 대륙에서도 가장 강한 것들 중 하나다.
이 마법으로
너는 더욱 강한 힘을 얻었지.
완벽한 강함과
완벽한 아름다움...
너는 내 최고 걸작이다.
림스텔라.
림스텔라 : ......
네르갈 : 이 마법의 힘을
네 육체는 견딜 수 없을 거다.
내일이 되기 전에
네 온몸이 썩어 문드러지겠지.
하지만 오히려 포상 아닌가?
날 위해서 죽는 것이니.
림스텔라 : ...맞습니다.
린 : ...드디어 여기까지 왔네.
조금 더 가면 【용의 문】이야.
헥토르 : 여기까진 순조롭게 왔구만.
...할아범은 아직 안 왔어.
어떡할래? 잠깐 기다릴까?
엘리우드 : ...그러자.
닐스 : 위험해, 엘리우드님!!
피해!!!
엘리우드 : 닐스!
와 줬구나!!
닐스 : ...응, 나도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야!
니니안을 대신해서라도...
아니, 니니안의 몫까지
내가 싸워서 운명을 바꾸겠어!!
헥토르 : 좋았어! 그래야 사나이지!!
린 : 닐스! 다행이다...!
닐스 : ...미안해.
하지만 이제 괜찮아...!
닐스 : 그리고...
숨어 있지 말고 나와!
거기 있는 거지!?
린 : ? 뭐지?
림스텔라 : ......
린 : ! 누구야!?
닐스 : ...림스텔라.
항상 네르갈과
같이 있던 녀석이야.
린 : 검은 머리... 금빛 눈동자...
너도 【모르프】인 거지!?
림스텔라 : ...너희들의
【에기르】를 받아가겠다.
......나와라
나의 부하들이여......
헥토르 : ...강행 돌파할 수밖에 없겠어!
린 : 아무리 많이 적이 있다고 해도
물러서지 않을 거야!
닐스 : ...아직 용은
부르지 않았어.
지금이라면 늦지 않을지도 몰라!!
닐스 : 이번 전투에 대해서 점칠게.
(운명의 톱니바퀴 챕터에서 루이즈 <-> 판트 회화를 봐야만 회화 가능)
루이즈 : 판트님,
대현자님은 지금 어디에...?
판트 : 이상향에서 의식에 들어가셨다고
들었어.
【용의 문】에서 합류하실
예정이야.
루이즈 : 어머...
걱정이네요.
판트 : 아토스님이?
루이즈 : 네. 지난번
나바타 사막에 있었을 때...
대현자님께선
제가 권유드릴 때가 아니면
식사를 드시지 않았거든요.
내버려 두면 분명 아무것도
안 드시지 않을까요?
판트 : 하하,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토스님은 오래 전에
사람을 초월하신 분이야.
식사나 수면을
하실 필요가 없는 거지.
루이즈 : 어머, 그랬었나요?
...하지만 맛있는 것을 드시면
더 건강해지실 텐데...
판트 : 그러게. 확실히 식사는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
루이즈 : 판트님도 똑같아요.
연구에 집중하면 서고에 박힌 채
계속 안 나오고...
식사를 가져와도
입도 안 대고 며칠 동안...
판트 : 섭섭하게 했나 보네.
...미안해.
이 싸움이 끝나면
버릇을 고칠 수 있게 노력할게.
루이즈 : 정말요!?
판트 : 그래, 물론이지.
루이즈 : 그럼 저, 부탁이 있어요.
이 여행이 끝나면, 한동안
집에서 푹 쉬어요.
넓은 방에서 차를 마시면서
저랑 하루 종일 같이 있어 주세요.
판트 : 알았어. 약속할게.
루이즈 : 기뻐요, 판트님...
(더미데이터일지도?)
엘리우드 : 오즈인.
오즈인 : 엘리우드님, 뭔가 용무가...?
엘리우드 : 헥토르 말인데...
무슨 일 있었어?
오즈인 : 아뇨... 아무것도.
왜 그런 말씀을...?
엘리우드 :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연기하고 있지만...
나한텐
보이거든.
어렸을 때부터
헥토르는 그랬어.
괴로운 때일수록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
오즈인 : ......
방문 유닛 : ....... 아무도...
?
이건...?
엘리우드 : ...힘든 싸움이었어.
헥토르 : ...영원히 끝나지 않는 줄
알았다고... 하아
린 :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네르갈이 【용의 문】에서
기다리고 있어...!
닐스 : ...네르갈
절대로... 용서 못 해!!
엘리우드 : 【용의 문】으로
향하기 전에...
닐스, 만약 괜찮다면
너희에 대해서
가르쳐주지 않을래?
닐스 : ...어?
엘리우드 :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닐스 : ......
아냐, 괜찮아.
모두가 알았으면 하거든.
나와 니니안에 대해서...
닐스 : ...오래 전, 천 년 전에...
우리들 용족은, 인간에게 패해
이 땅에서 쫓겨나게 됐어.
갈 곳을 잃은 우리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용의 문】을 써서
다른 세계로 도망쳤지.
시공의 틈새를 빠져나갈 때
많은 동료를 잃었지만,
우린 어떻게든 다른 대륙에
도착할 수 있었어.
그곳에도 인간은 있었지만,
아직 수가 적었으니까...
작은 분쟁을 일으키면서도
어떻게든 거처를 찾았어.
닐스 : 그 땅에서의 생활이 안정되어,
우리가 원래 살던 대지를
떠올리게 됐을 무렵...
...그 「목소리」가 들렸어.
저쪽의 땅에서 니니안은
【용의 신전】의 무녀로
아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어.
우리 남매가 언제나처럼
신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용의 문】에서...
우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어.
그건 매우 그리운
동료를 부르는 목소리라......
우리는 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문을 열고...
이 세계로 오고 말았지.
그 「목소리」의 주인이
네르갈인 줄도 모른 채...
엘리우드 : ......
닐스 :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어.
우리는 【용의 문】을 열 때,
...그리고 이쪽에 도착한 시점에서
대부분의 힘을 잃어버렸지...
...몸에 남은 【에기르】는
평범한 인간보다도 적었어.
우리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이 세계의 환경에 맞게...
인간의 모습이 되어,
남은 힘을 【용석】이라는 걸로
바꾸었지.
하지만 그 용석을 빼앗겨서,
녀석의 바람대로 용을 불러내는
도구가 될 뻔했어...
우리는 도망쳤어.
자기들 때문에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으니까.
닐스 : ...무희와 음유 시인으로
변장하고, 각지를 떠돌아다녔어.
...린님과 만났던 것도
그때였지.
린 : ...계속
놈들에게 쫓기고 있었구나?
왜 얘기해주지 않았던 거야?
닐스 : ...린님은 좋은 사람이니까.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
린님 일행과 헤어진 뒤에
...또 붙잡혀서......
닐스 : ...자기 목숨을 끊는 것밖에
도망칠 방법이 없다고...
절망에 빠진 그때...
엘버트 아저씨와 만났어.
아저씨는 엄청 강하고,
엄청 좋은 사람이라서...
우리의 정체와... 사정을 알아도
전혀 나무라지 않았지.
오히려 우릴 조금이라도 안심시키려고
나라에 있는 가족 얘기를 해줬어.
나도 니니안도...
얘기를 듣는 동안, 아저씨의 부인과
아들을... 좋아하게 됐지.
번뜩...이는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그 아들이라면
우리를 구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닐스 : 그러니까... 그러니까,
엘리우드님!
엘리우드 : ......
닐스 : 난 엘리우드님을 믿어.
니니안이 없어졌어도
엘리우드님을 지킬 거야.
왜냐하면 그게,
니니안의 소원이니까.
우리 남매의 소원이니까.
닐스 : ...네르갈을 쓰러뜨리자!
그건 엘리우드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엘리우드 : ...닐스!
헥토르 : 하자!
엘리우드!!
린 : 그래!
포기하기엔 일러!
왜냐하면 우린,
아직 이렇게 살아 있잖아!!
엘리우드 : ...모두들.
엘리우드 : 맞아, 우리에겐 동료가 있어!
그보다 더한 힘은 없을 거야!!
엘리우드 : 가자! 【용의 문】으로.
네르갈의 야망을
부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