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 리, 리나
리리나
리리나 : 왜 그래?
곤잘레스 : 이거 준다
리리나 : 어머...
예쁜 꽃...
작고 새하얘...
고마워 곤잘레스
곤잘레스 : 고...마...?
뭐라고?
리리나 : 응?
곤잘레스 : 나... 머리 나빠
이것저것 의미 몰라
리리나 : 고마워 라고 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말이지
곤잘레스 : 감...?
리리나 : 그건 있지...
누군가가 뭔가를 해 줘서
기쁜 마음이 되었을 때
리리나 : 고마워
라고 말하는 거야
곤잘레스 : 고 마
워...?
리리나 : 그래 고마워...
곤잘레스 : 리, 리리나, 리리나
고...마워...
리리나 : 정말 곤잘레스도 참
인사할 때 쓰는 말이 아니야
곤잘레스 : 리리나, 이거 준다
너 예쁘다
꽃 예쁘다... 잘 어울린다
리리나 : 기뻐
고마워 곤잘레스
곤잘레스 : 고마...워...
리리나 : 정말...
예쁜 꽃이네...
그러고 보니...
로이의 고향에도 피어 있었지...
곤잘레스 : 로이?
대단한 녀석?
리리나 : 그래, 우리 군의 리더 말이야
조금 미덥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정말 상냥해
곤잘레스 : ...리리나, 그 녀석 좋아해?
리리나 : 엣...?
그래...
좋아해 엄청
곤잘레스 : ......
나 이제 갈래
리리나 : 어?
잠깐 곤잘레스...
리리나 : 아...
기다려!
왜 그래 곤잘레스
왜 갑자기 도망을 가...
곤잘레스 : 시, 시, 시끄러워!
리리나 : 꺄악!
곤잘레스 : 더, 더 이상 나한테 다가오지 마
사라져 사라져 사라져!
리리나 : ......
곤잘레스 : 대화하면...
더 괴롭다
알고 있다...
나는 추하다
너 예쁘다...
너와 나 다르다
하지만 나... 잊지 않는다
네 덕분에
나 인간으로 있을 수 있었다
네가 해 준 말...
절대 잊지 않는다
...고마워...
리리나 : ...안 돼
곤잘레스 : 리...
리나?
리리나 : 그 말은 말이지...
기쁜 마음일 때 쓰는 거야...
그런 식으로...작별 인사처럼
사용하는 건... 안 된다고...
곤잘레스 : 리리나...
어째서 울어?
리리나 : 곤잘레스도...
어째서...울고 있는 거야?
곤잘레스 : 나...
나는...
리리나 : 곤잘레스
난 너와 함께 있고 싶어
곤잘레스 : 리리나...
리리나 : 가까이 오지 말라니...
그런 슬픈 말... 하지 마
곤잘레스 : 리, 리리나...
나는... 나는... 우우...
리리나 : 곤잘레스...
곤잘레스 : 우우우우...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