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 저기 저기
그거 뭐야?
다얀 : 동방의 활은
처음 보는가?
이건 훈련에 사용하는 것이라
전투에 적합하진 않다만...
곤잘레스 : 비, 빌려 줘
다얀 : 으음, 알겠다
우선 여기를 당겨 봐라
곤잘레스 : 이, 이렇게?
다얀 : 호오, 굉장한 힘이군
평범한 남자의 힘으로는
당기는 것조차 할 수 없는데
곤잘레스 : 나, 나 굉장하다
다얀 : 그래
그럼 그대로 화살을 메겨 봐라
곤잘레스 : ?
다얀 : 여기에 화살을 놓는 거다
곤잘레스 : 여기에 화살을 놓고...
다얀 : 그리고 쏴라
곤잘레스 : 그리고 쏴...
으악
다얀 : 아, 안 돼!
정신 차려라
곤잘레스!
곤잘레스 : 꼬, 꽂혔다...
다얀 : 자, 머리를 보여 봐라
으음...
나은 모양이군
곤잘레스 : 으으...
나, 이제 활은 됐어
저거 그 말 뭐냐?
털이 이상하다
다얀 : 네 땅의 말과는
털색이 다를 거다
사카는
이 말들 덕분에 있는 것이지
기사들의 기마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곤잘레스 : 타, 탈래
나 타고 싶다...
캬학
다얀 : 고, 곤잘레스!
말은 뒤에 있는 것에
민감하다
안이하게 돌아가면 안 돼
곤잘레스 : ...아프다
다얀 : 미안하다, 곤잘레스
네게는
다치게만 한 것 같군
곤잘레스 : 됐다, 딱히
신경 안 쓴다
다얀 : 사과의 표시다
이걸 받거라
곤잘레스 : 이거 뭐냐?
다얀 : 이건 우리 쿠툴라족의
날개 장식이다
너 같은 대장부에게
잘 어울리지
곤잘레스 : ...고맙다
다얀 : 그리고 이것도 주마
마유주라고 한다
축하에 어울리는 맛난 술이지
곤잘레스 : 기쁘다
나, 마실래
다얀 : 잠깐 잠깐
그렇게 마시면...
곤잘레스 : 우?
우~~~...
다얀 : 곤잘레스!
정신 차려라! 설 수 있겠나?
그러니 그렇게 마시지 말라 했거늘
이 술은 보통 센 게 아니란 말이다...
곤잘레스 :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