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도로시×퍼시벌


C

도로시 : 앗! 위험해요!

도로시 : !
죄, 죄, 죄송합니다!
적을 겨누고 있었는데
화살이 이쪽으로 날아가서...!
아아, 저도 참...! 어쩌면 좋아!
상처는 없으신가요?

퍼시벌 : 괜찮다
스치지도 않았으니

도로시 : 제, 제가
정말로 면목이 없습니다!

퍼시벌 : 사과할 필요 없어
이런 건
전장에선 자주 있는 일이다

도로시 : 그치만!

퍼시벌 : 만일 방금의 화살로
상처를 입었다 해도
그건 주위 상황에 주의가 소홀했던
내 책임이기도 하겠지

도로시 : 그럴 수가...

퍼시벌 : 『전장에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니 그렇게 마음에 두지 않아도 된다
알겠나?

도로시 : ...네, 알겠습니다
이런 곳에서 침울해하고 있으면
도리어 폐가 되겠네요
마음을 고쳐먹고
힘내겠습니다!


B

도로시 : 하아...
방금 건 적한테 맞아서 다행이지만
그런 우연 같은 일은 사양인데
좀 더 연습해야겠어...
으음, 조금 더 이렇게...
그것보단 이렇게려나...
앗! 퍼시벌님!

퍼시벌 : 연습인가
열심이 하는구나

도로시 : 아, 네!
감사합니다!
저, 가끔씩
지난번 같은 실수를 저질러 버리니까
모두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퍼시벌 : 그렇군...
조금 신경 쓰였었는데
너는 조금만 더 긴장을 풀고
활을 쏘는 편이 좋아

도로시 : 어...
호, 혹시
제가 싸우는 걸 보고 계셨던 건가요!

퍼시벌 : 나는 언제나 전장에선 아군의 움직임을
보려고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기회를 봐서 한번 이 말을
하려고 생각했다
네가 싸우는 방법에는 초조함이 보여

도로시 : 그런가요...
아니... 그렇겠지요
저, 실전이 되면 조금 무서워서
무슨 일이 있어도 긴장해버리는 모양이라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나 할까

퍼시벌 : ...궁병은
적병의 눈앞에 나올 필요가 없다
선봉의 후방에서 원호하는 역할이지
자세를 바로잡은 뒤
그저 마음을 진정시키고 행동하면 된다
아무것도 겁내지 마라
최전방은 우리가 지켜낸다

도로시 : ! ...네! 해보겠습니다!


A

도로시 : ...드디어 해냈다!
응, 이거야 이거
지금 건 엄청 잘 들어갔어!

퍼시벌 : 제법 발전했구나, 도로시

도로시 : 앗, 퍼시벌님!
가르쳐 주신 대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임하고 있어요
스스로도
뭔가 실력이 좋아진 게 느껴지고요

퍼시벌 : 연습도 잘 하고 있는 데다
원래부터 실력은 좋았다
남은 건 마음의 문제였던 것이니
앞으로 계속해서 실력이 늘 테지

도로시 : 퍼시벌님과 모두가
앞에서 지켜주시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진정이 됐어요...
전장에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거였군요

퍼시벌 : 그건 선방에 서는 자에게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후방의 보호 없이
앞으로 나서는 건 어려우니까

도로시 : ...저도 조금은
퍼시벌님께 도움이 되고 있나요?

퍼시벌 : 더할 나위 없이 도움받고 있다
후방에서의 원호를 언제나 기대하고 있으마

도로시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