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 : 어이 워드
잠깐 와 봐
워드 : 네 형님?
디크 : 너 좀 더
주변을 보는 게 좋겠다
디크 : 그런 싸움 방식으로는
목숨이 몇 개 있어도 모자라다고
워드 : 하지만 형님
저는 보다시피 살아남잖아요
제 솜씨라면
그 정돈 될 대로 해도...
디크 : 그렇게 말하던 놈들은
모두 일찍 죽던데
디크 : 너무 날
조마조마하게 만들지 마라
워드 : 음ー...
뭐어 형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해 보겠지만요...
디크 : 그래, 그렇게 해 줘
넌 그 정도가 딱 좋으니까
디크 : 어이 워드
워드 : 아 형님!
제 활약 보셨죠!?
워드 : 두세 명을 한꺼번에
이걸로 화려하게 날려 버렸...
디크 : ...너
전에 내가 한 말 기억하냐?
워드 : 네?
어ー...
워드 : 공격?
디크 : 아니거든!
주변을 보라고 했었잖아
워드 : 하지만 형님
전 그런 게 성에 안 찬다구요
워드 : 저도 강해지고 있어요
어떤 적이 오든 때려 부술 겁니다
디크 : 야
워드!
디크 : ...나 참, 저 녀석은
어쩔 수가 없구만
워드 : 형님...
디크 : 음? 왜 그래?
워드 : 죄송했어요
제가 졌습니다
그 뒤로 저
꽤 호되게 당했거든요
그때 겨우
형님이 한 말이 생각이 났어요
워드 : 저...
너무 기세만 앞섰나 봐요
디크 : 그러냐
워드 : 하지만 그 후부터
형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디크 : 그래 알고 있어
네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게
무엇보다도 좋은 증거지
전체적인 전투의 흐름을 봐야
개죽음을 당하는 일도 없어지니까
네 실력이라면
얼마든지 공을 세울 수 있을 거다
워드 : ...뭐라도 잘못 드셨어요?
형님이 절 칭찬하니까
왠지
징그러워요
디크 : 시끄러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