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람 : 로이니～임
로이 : 우왓
라, 라람씨...!
라람 : 만나서 다행이다!
로이님께 보여주고 싶은 게 있거든
로이 : 자, 잠깐만
일단은 진정하고...
그래서 뭐라고?
라람 : 그래서 말이지!
로이 : 그, 그렇게 달라붙지 않아도
제대로 듣고 있으니까...
라람 : 내가 말이지, 새로운 춤을 고안하고 있거든
로이님이 봐줬으면 해서
있지 있지
이런 건 어때?
빙글빙글～
빙글빙글～
어때? 어때?
로이 : 응
엄청 뛰어난 것 같아
라람 : ...그걸로 끝?
로이 : 응?
라람 : 그러니까～ 그거 말고도
이것저것 있잖아
귀엽다든가 예쁘다든가
머리 모양이 잘 어울린다든가...
로이 : 어, 그게...
나 슬슬 가봐야 해서
라람 : 에～
로이 : 미안...
라람 : 우웅ー
라람 : 로이니～임!
로이 : 우왓!!
라, 라람씨
너, 너무 무턱대고 사람을 껴안는 건
그만두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보면 라람씨도
오해받을지도 모르고...
라람 : 그치만 그치만
로이님이...
앗
로이 : ?
라람 : 꺄악～ 적이다～!
로이 : 적이라고!?
어디에!?
라람 :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지금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로이 : 라, 라람씨
일단 진정하고...
그, 그렇게 달라붙으면
움직일 수가 없는데...
라람 : 죽는다～
이러다 나 죽겠어～
아, 그치만 괜찮아
내가 희생해서
로이님이 살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하니까
자, 거기 있는 놈
언제든지 덤벼 봐ー
우리의 사랑은 영원히
불멸이니까앗!
로이 : 아, 아무튼
얼른 떨어져 줘...
라람 : 아, 로이님!
로이 : 라
라람씨...
라람 : 만나고 싶었어!
있지, 또 새로운 춤 때문에 왔어
로이 : 그, 그래...
라람 : 로이님...?
...혹시 로이님은
나를 피하는 거야?
로이 : 어...
아, 아니
딱히 그런 건
라람 : 거짓말
그도 그럴 게 내가 오자마자
한 발짝 내뺐잖아
벌써부터 달아날 준비
하고 있잖아
로이 : 그, 그건 기분 탓이야
라람 : 그렇게 말하면서
눈도 계속해서 피하려는 거 같고
로이 : 그, 그러니까...
라람 : 흑...
역시 싫어하는 거구나
내 춤 따윈
사실은 전혀 보고 싶지 않았던 거야!
분명 그런 거야
로이 : 그, 그렇지 않아!
라람 : 정말!?
기뻐
로이 : 우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