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바스×아스톨


C

바스 : 역시라고 해야 하나...
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부터...
베른은 은밀히 움직이고 있었던 모양이더군

아스톨 : 그래
리키아 동맹 내의 배신...
오스티아에서의 반란...
모두 놈들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뭐, 그걸 알아채지 못한 나도
한심한 녀석이지만...

바스 : 리키아 동맹 내의 배신과...
오스티아 후작님의 죽음...
그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아스톨 : 아니, 내 실수야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했어...

바스 : ...앞으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끼리 잘 지켜보는 수밖에

아스톨 : 그래
그럴 생각이야...
적이 심은 배신의 씨앗이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몰라...
예를 들면
이 군대 안이라든가

바스 : 뭐라고!?
이 군 안에
배신자가...!?

아스톨 : 아니...
예를 들면이라고 했잖아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오스티아 후작님이 당하시고 나서...
나는 그렇게 마음에 새겼어


B

바스 : 아스톨 공
얼마 전 얘기 말이다만...
그...
배신자에 대해서...

아스톨 : 어

바스 : 이 군의 누군가에게...
짚이는 점이 있나?

아스톨 : 아니... 하지만 뭐
일단 조사할 계획은 있어
지금 뒤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던 참이야

바스 : 적과 내통하는 자
인가...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끝이 없겠군

아스톨 : 그래, 이 군은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
한 명 한 명 신상을 털고...
조사를 하고...
꽤나 힘든 일이
될 것 같아

바스 :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때...
가장 수상한 건 그녀인가...

아스톨 : 그래, 베른의 왕녀인
기네비어 공주를...
아무래도
의심하지 않을 순 없지

바스 : ...로이 공께선 그 공주를
믿고 계신다
사실... 이런 짓은
생각도 안 하고 싶은데

아스톨 : 그래, 동감이다...

바스 : 우리에게 의심받는다는 것을 알면...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아스톨 : ......
우울해지는 이야기구만
잘 되든 아니든
원망받기만 하겠지...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야...


A

바스 : 아스톨 공
...어땠나?
배신자 건 말이야

아스톨 : 아 그래
시간은 걸렸지만...
그만큼의 확신을 얻었다
그 공주님은...
결백하다

바스 : 그런가...

아스톨 : 기네비어 공주는 진심으로
로이 장군을 신뢰하고 있다
다른 동료들도 저마다 동기는 달라도
뿌리는 같지...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이 뒤죽박죽인 군대는 하나가 된 상태다

바스 : 그렇군...
다행이야, 정말로

아스톨 : 그래, 이걸로
이 이야기는 끝내자고
또 새로운 동료가 군에 들어왔을 때는...
내가 확인해 둘게

바스 : 미안하군...
네게만
그런 역할을 떠넘겨 버려서

아스톨 : 뭘 새삼스레...
나한텐 이런 역할이 잘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