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아톨 : 음...
네놈은 곤잘레스
서방에서
여러 악행을 저질렀다고 들었다만?
곤잘레스 : 우우...
바아톨 : 이 나한테 무슨 용건이지?
곤잘레스 : 나...
나 모두하고 싸우고 싶다
하지만...
나 쓸모없다
좀 더 좀 더 강해지고 싶다
모두에게 칭찬받고 싶다
그러니까
나 강하게 해 줘
바아톨 : 그런가...
알겠다
그렇다면 내가 단련시켜 주지
그럼 우선 그 주먹으로
날 때려 봐라
곤잘레스 : 때린다?
나 못 한다
당신 다치는 거...
바아톨 : 이...
멍청한 놈!
곤잘레스 : 구하악
어, 어째서 때려?
세실리아 : 네놈의 힘 따위에
이 내가 휘청거릴 거라고 생각했나!
사양 말고 덤벼라
자 지금 당장!
곤잘레스 : 아, 알았다...
우오옷!
세실리아 : 크윽
으음...
제법 하지 않는가
그럼
이번엔 이쪽에서 간다!
바아톨 : 음 곤잘레스
제대로 수행에 힘쓰고 있나?
곤잘레스 : 봐 줘
아까 이거 주웠다
나 돈 늘었다
바아톨 : 호오
그래서?
곤잘레스 : 나 강해지고 싶다
그래서 산다
갑옷 입는다
맞아도 안 아프게
바아톨 : 이...
멍청한 놈!
곤잘레스 : 구하악
세실리아 : 잘 들어라!
싸움이란 즉 공격!
이 사실만이 있을 뿐이다!
일격에 적을 쓰러뜨리면
적의 공격 따윈 있을 수 없는 법!
갑옷에 의지하는 건
약자의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라!
곤잘레스 : 우우...
아, 알았다
나 착각했었다
한 번에 쓰러뜨린다
강한 도끼 산다
세실리아 : 이...
어리석은 놈!
곤잘레스 : 구하악
세실리아 : 무기 따위로 자신을 꾸미고
그걸로 강해졌다고 할 셈이냐!
자신의 육체로 승부해야
진정한 전사다!
무기 따위를 살 틈이 있다면
자신의 완력을 단련해라!
철의 도끼를 사용한 일격으로
벽을 때려 부술 때까지!
곤잘레스 : 아, 알았다...
바아톨 : 오오 곤잘레스
곤잘레스 : 나, 나...
바아톨 : 말하지 마라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훌륭하군...
용케 여기까지 성장했어
곤잘레스 : 나, 나...
바아톨 : 음 그런가
네가 말하고 싶은 건 잘 알겠다
확실히 그렇지
나는 기쁘다 곤잘레스
곤잘레스 : 나...
바아톨 : 하지만 아직 멀었다
이걸로 끝난 게 아니지
진정한 전사의 길은
터무니없이 높고 험한 것이다
자, 가자꾸나 곤잘레스
더 강한 힘을 향해서!
곤잘레스 :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