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아톨 : 음...
이게 비룡인가...
위엄 있는 얼굴이군
차이스 : 당신은...
바아톨씨군요
바아톨 : 그렇다네 젊은이
용을 만져도 괜찮겠나?
차이스 : 아, 지금은...
바아톨 : 음...?
으음...?
아니 이 녀석이!
나와 승부할 셈이냐!?
차이스 : 멈춰
루브레!
바아톨 : ...음
차이스 : 죄송합니다
전투 훈련을 하던 중이라...
상처는 없으십니까
바아톨씨?
바아톨 : 나는 괜찮다네
그것보다
대단한 실력이군 젊은이
그 나이에
이 괴물을 훌륭하게 다루고 있어
차이스 : 아뇨
용기사라면
이 정도는 누구나...
바아톨 : 아니 아니
겸손해할 것 없네
그대는 보통내기가 아니야
난 알 수가 있네
바아톨 : 그나저나
수행을 하고 있었다고 들었다만?
차이스 : 네
저와 이 녀석으로 좀 더
공격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바아톨 : 용기사인 몸이면서도
더욱 위를 목표로 한다는 것인가
으음... 역시
사나이는 그래야지
마음에 들었다
젊은이여!
바아톨 : 오오
또 만났군 젊은이
어떤가
날마다 수행에 힘쓰고 있나?
차이스 : 네
바아톨 : 그래
그거면 됐다
사나이는 항상
강함을 유지해야 하는 법
요즘 남자 놈들은 모두
여자들에게 밀리기만 하더군...
싸움에서 여자에게 뒤처져서
어쩌겠다는 건지
차이스 : 확실히 그렇죠
우리도
더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바아톨 : 그래...
딸이 내 곁에서 뛰쳐나간 것도
아버지의 위엄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어...
나는 며칠 동안
침울해져 있었다네
차이스 : ...힘드셨겠군요
바아톨 : 알아 주는 겐가
젊은이여!
바아톨 : 차이스
차이스 : 네 바아톨씨
바아톨 : 왠지 나는
자네와 마음이 맞는 거 같군
자네와 있으면
내 본 실력을 낼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차이스 : 네
저도 왠지
바아톨씨와 있으면 안심이 됩니다
뭔가...
거대한 힘에 보호받고 있는 것 같아요
바아톨 : 그래
난 아들을 가진다면
자네 같은 남자로 키우고 싶었다
딸의 신랑으로는
자네 같은 남자가 어울려
차이스 : 가, 감사합니다...
바아톨 : 뭘 남처럼
서먹하게 굴고 있나
앞으로는 나를 아버지라 생각하고
뭐든지 털어놔 주게
알겠나 아들!
차이스 : 네, 네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