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보르스×웬디


C

웬디 : 오라버니?

보르스 : 오, 오오
누군가 했더니 웬디구나
별, 별일인걸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웬디 : 네, 오라버니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무슨 용건이 있으신가요?

보르스 : 아, 아니...
딱히 볼일은 없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우연히 네가 가까이 있었을 뿐이야, 응

웬디 : 네, 네에

보르스 : 상처는 없어?
갑옷은 안 무겁고?

웬디 : 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슬슬...

보르스 : 버, 벌써 가는 거니?
조금 더 느긋하게 쉬어도...

웬디 :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작전대로 이동해야 돼요

보르스 : 그, 그렇구나
응... 맞는 말이지


B

웬디 : ...오라버니?

보르스 : 오, 오오
웬디...
이런 곳에서 너하고
딱 마주치다니
단순한 우연이 틀림없어,
응...

웬디 : 무슨 일...
있으신가요?

보르스 : 아, 아냐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우연히 이렇게
만났으니 무슨 얘기라도 할까?
상처는 없어?
갑옷은 안 무겁고?

웬디 : 네, 항상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르스 : 창은 수리했니?
투구는 닦았고?

웬디 : 네

보르스 : 제대로 잘 먹고 다니는 거지?
요즘 고민거리는 없어?

웬디 : 네

보르스 : 친구는 많이 사귀었니?
남자친구는......


A

웬디 : 오라버니...

보르스 : 우왓
웨, 웬디...
몇 번이나 만나게 되는구나, 응

웬디 : 네, 오라버니
뭔가 용건이 있으신가요?

보르스 : 아냐 아냐, 볼일은 아무것도 없어
그저...

웬디 : 오라버니...

보르스 : 응?

웬디 : 오라버니의 배려에...
언제나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자랑스러운
오스티아 기사단의 일원입니다
오라버니를 목표로 한 걸음씩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보르스 : ......

웬디 : 그러니 지금 오라버니께
어리광을 부릴 순 없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
부디 걱정 마세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오라버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보르스 : ......
...그렇구나
어느새...
완전 어엿하게 자랐는걸
아이인 건...
내 쪽이었나...
힘내, 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