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 ......
......
......
도로시 : ...하아
나 왜
이런 데 숨어있는 거지?
그치만 뭔가...
다가가기 힘드네
같은 궁수니까
여러모로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뭐라고 말을 걸면 좋을까?
으ー음...
뭐, 다음으로 미루자
도로시 : 『안녕하세요, 신 씨
저는 도로시예요』
으ー음
...너무 버릇없나?
『저랑 활로
승부하지 않으실래요?』
난 딱히
승부하고 싶은 게 아닌데...
『그 활 멋지네요
어디서 파나요?』
......
뭔가 아니야...
으ー음...
어렵다
도로시 : ......
아, 그래
여기선 일단
먹을 거라도...
아, 그치만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데...
나라면
과일인데 말이야...
신 : ......
도로시 : 으ー음...
으ー음...
으아아...어떡하지
곤란하네
도로시 : 으ー음...
으ー음...
...그나저나 난
그 사람에 대해서
왜
이렇게 신경 쓰는 걸까?
... ... ...
으ー음...
모르겠어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뭔가 대화할 계기를...
도로시 : ......
아
아ーーーーー!
신 : ......
도로시 : 그게 그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 안녕하세요!
신 : ? 그래...
도로시 : 그... 조... 조...
신 : ?
도로시 : 좋아하는... 좋아하는...
신 : 좋아하는?
도로시 : 좋아하는 머그 컵... 어라?
신 : 과일이다
도로시 : 네?
신 : 좋아하는 먹을 거 말이다
과일이다
도로시 : 저, 저기
...듣고 있었나요?
제 혼잣말
신 : 꽤나 큰 소리였지
도로시 : 저기... 그게...
신 : 얘기를 나누고 싶은 거라면
부담없이 말을 걸면 돼
도로시 : 그래도 괜찮나요!
신 : 당연하지
같은 군에 있으니까
도로시 : 네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