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 아ー앗
유노 언니다ー!
유노 : 어머, 샤니
잘 지냈어?
샤니 : 응!
엄청나게 잘 지냈어
유노 : 그러고 보니
벌써 일 년이 다 되어 가네...
샤니가 혼자서
천마기사로서 수행을 떠난 지...
어때? 용병단 사람들과는
잘 해나갈 수 있었어?
남자들뿐이라고 들었는데...
힘들진 않았고?
샤니 : 아니, 전혀!
모두 좋은 사람들뿐이야
그리고 있지, 전투 같은 데서도
나 엄청 도움이 됐거든
일단은 대장이나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일 활약한 건 나라구
유노 : 어머...
샤니 : 그래서 있지!
그래서 있지!
로이님네랑 합류한 뒤에도
다양한 적이 엄청 튀어나왔는데...
저～언부 나 혼자서
해치운 거나 다름없어!
유노 : 어머... 굉장하네
열심히 했구나, 샤니...
샤니 : 에헤헤...
샤니 : 있잖아 있잖아
유노 언니!
유노 : 왜 그러니?
샤니
샤니 : 천마 타는 법 가르쳐 줘!
언니가 타는 법은
엄청 멋있어 보이는걸
나도 그런 식으로
날아 보고 싶어
유노 : 그렇게 해 주고 싶지만...
지금은 안 돼
여긴 아직 전장이잖니
조금 더 조용한 장소에서 해야지...
샤니 : ...그런 거야?
그, 그럼 말야
그거 하자, 그거!
유노 : 그거...?
샤니 : 필살기 연습!
유노 : 아아, 엄마가
예전에 말해 준 그거 말이구나...
그치만 그건
세 명 함께 있을 때 가능한 거라...
샤니 :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어디 보자 어디 보자...
유노 : 왜 그래?
샤니
샤니 : 그게 유노 언니랑
오랜만에 함께 있는 건데
또 금방 헤어지는 건
뭔가 싫어서...
유노 : ...샤니는 어릴 때부터
어리광쟁이였지
샤니는 착한 아이니까...
조금만 더 참으렴
싸움이 끝나면
원하는 만큼 어리광 부려도 되니까...
알았지?
샤니 : 알...았어
응!
나 열심히 할게
샤니 : 앗, 언니이ー!
유노 : 샤니
실은 말이야...
지금까지 비밀로 했지만
샤니 : 뭐야 뭐야?
유노 : 네가
성에서 나가 있는 사이에 말이야
그 사람이랑 나 사이에...
아이가 생겼어
샤니 : 뭐어ーーーーーーーーー엇!
제로트씨랑
유노 언니의 아이!?
어디 어디?
안아 볼래 안아 볼래
유노 : 후후...
싸움에 데려올 수는 없잖니
지금은 고향의 유모들에게
맡겨 뒀어
돌아가면
귀여워해 주렴
샤니 : 응응
엄청 귀여워해 줄 거야ー
언니의 아이라～
분명 귀엽겠지～
아아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유노 : 후후...
샤니 : 어라?
근데 그렇게 되면...
나는... 이모?
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