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유노×트렉


C

유노 : 저기 트렉...
어라
어머 이상하네
아까까지 여기 있었는데...
어라?
이건... 뭘까
트렉의
분실물?
제법 세세하게
여러 가지가 적혀 있는데...
으음 이건...
뭐가 적혀 있는 걸까
...『말이 되었다』
...『달려 봤다』
...『지쳤다』
??


B

유노 : 어머 트렉
마침 잘 만났다

트렉 : 네에 안녕하세요
유노씨

유노 : 후후...
평소와 다름없이 졸린 듯한 얼굴이네
아 맞다
이거... 네 거지?

트렉 : 네에?
아ー... 제 거예요
지난번에 어딘가에
떨어뜨렸었습니다만...

유노 : 역시나
미안해, 잠깐
안을 들여다봤었는데...
그건 뭘 적은 거야?

트렉 : 아아... 이건 말이죠
어떤 꿈을 꿨는지 적어 놓은 겁니다

유노 : 꿈...?

트렉 : 네, 이걸 바라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로 꾼 꿈이 떠올라서...
잠이 잘 오거든요
흐아암...

유노 : 어머 그렇구나
왠지 재밌을 거 같은걸...
나도 적어 볼까


A

유노 : 저기 트렉

트렉 : 네에에?

유노 : 그 꿈의 일기
또 보여 줄 수 있을까?
뭔가 이상하지만
신경이 쓰여서...

트렉 : 네에... 괜찮습니다

유노 : 고마워
으음...
『제로트 장군님께 칭찬받았다』
어머, 꿈에서 그 사람이?
후후...

트렉 : 네에...

유노 : 으음 그리고...
『전쟁이 끝났다』
『평화로워졌다』
『일리아에 봄이 왔다』
『모두 한가하게
자게 되었다...』
......

트렉 : 음? 왜 그러시나요?
유노씨

유노 : ...아냐 미안해
이상하지 나
또 가끔씩 보여 줘
트렉

트렉 : 네에...
왠지 부끄럽네요
그래도 뭐 괜찮아요
이해했습니다
유노씨가 바로 읽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게요

유노 : 어머...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