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디 : 차이스! 옆에!
차이스 : !!
밀레디 : 큭!
차이스 : ...미안해 누나
눈앞의 적과 싸우는 게
고작이었어
밀레디 : 괜찮아
나도 자주 게일이
뒤처리를 해 줬으니까
서로 도와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
차이스 : ...그래도 혼자서 할 수 있으면
그게 더...
밀레디 : 괜찮다니까
넌 내 뒤에서
서두르지 말고 성장해 나가면 돼
차이스 : ...고마워 누나
차이스 : 하지만... 그래선 안 돼
누나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해질 거야...!
밀레디 : 차이스! 너무 서둘렀어!!
좀 더 신중하게 싸워
차이스 : 괜찮아!
밀레디 : ...얼마나 무리하는 거야!
쓰러뜨렸으니 다행이지만...
차이스 : 그래 쓰러뜨렸잖아?
괜찮다니까 누나, 다음에도...
밀레디 : 다음에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잖아!?
차이스 : ...하지만 진다는 보장도 없어
밀레디 : 차이스...
왜 누나 말을 안 듣는 거야?
너한테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난 나를 용서할 수 없어...
차이스 : 누나... 누나는
날 믿지 못하는 거구나
...난 그렇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약한 거야?
밀레디 :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잖아?
밀레디 : 적당히 해!
차이스 : 누나야말로... 날 감싸는 건
적당히 하라고!
밀레디 : 차이스!
...어째서...?
밀레디 : 마무리다!
차이스 : 누나!!
밀레디 : !!
밀레디 : 차이스!!
무슨 어리석은 짓을 한 거야!
나 대신에
공격을 받다니...!!
차이스 : ...누나라도 주위의 적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 거구나
상처는 없어?
밀레디 : 차이스... 너
지금 입은 상처는 괜찮아?
차이스 : 어
이 정도는 스친 거지
그것보다 누나, 팔에서 피가...
상처약을 받아 올 테니까 기다려 줘
밀레디 : 차이스!
차이스 : ?
밀레디 : ...도와줘서 고마워
차이스 : 도와주는 게 당연하잖아?
밀레디 : ...후후...
차이스가 나를
지켜 주다니...
어린애 취급하는 게 화나는 것도 당연하지
...이제 그만 돌봐줄 때가 온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