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 음ー
소피야 : ...?
파 : 으음ーーーー
소피야 : 파?
왜 그래...?
파 : 소피야 언니가
조금 큰 것 같아서
소피야 : 그, 그래...?
파 : 응
왜 그런 거야 왜?
파는 계속 똑같은데?
소피야 언니도 계속
똑같았잖아!
소피야 : ...그렇지
반은... 『용』의 피를 지니고 있어서...
나는... 성장이 느려......
하지만... 파는
더욱더... 느린 거구나.....
파 : 저기 저기,
왜 파는 계속 작은 거야?
왜 소피야 언니랑
다른 거야?
소피야 : 파는... 순수한 『용』이잖아
용은... 영원에 가깝게 산다고
장로님이...
나한테는...
인간의 피가 섞여 있으니까...
성장 속도도...
빠른 걸 거야...
알겠지...?
파 : ...모르겠어
소피야 : 그래...
어른이 되면 파도 알 거야
어른이 되면...
파 : 언제?
곧?
소피야 : 응...
파 : 와ー아!
파 : 으ー
소피야 : ...?
파 : 으ー 으ー 으ー
저기 저기
파는 언제
어른이 될 수 있어?
소피야 : 그건...
파 : 왜냐면 왜냐면...
파 전혀 안 자라
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데....
소피야 : 그래도
파는... 오랫동안 살 수 있어
내가 할머니가 돼서 죽더라도...
파는 계속...
파 : 싫어!
그런 거 싫어!
언니가 죽는다니 싫어!
싫다고ーー!
소피야 : ......
파 : 으아아앙ー...
소피야 : 미안해... 파
울지 마...
나도... 파랑 같은 기분이야...
하지만...
영원히 산다는 건...
그런 거야...
파 : 저기 저기,
소피야 언니
있잖아
소피야 : 왜...?
파 : 있잖아 있잖아
소피야 : 응...
파 : 파
언니가 커서
파랑 안 놀아줄까봐
싫었어...
파 더 오래
언니랑 있고 싶어
숨바꼭질이나 달리기
엄청 엄청 많이 하고 싶어
소피야 : 파...
괜찮아...
난 계속 파의 친구니까...
언제든지
파 옆에 있을게... 알겠지?
파 : 정말!?
와ー아 와ー아!
소피야 : 응...
쭉 함께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