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 퍼시벌 장군
퍼시벌 : ...세실리아인가
상처는 이제 다 아물었나?
세실리아 : 네, 어찌저찌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퍼시벌 : 그런가
...미안했다
그때 곁에 있었으면서
도와줄 수 없었어
세실리아 : 아뇨, 퍼시벌 장군은
입장상 당연한 일을 하셨을 뿐입니다
마음에 담아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퍼시벌 : 그렇게 말해 주니
살 거 같군
앞으로의 공로로
그 속죄를 할 생각이다
세실리아 : 네, 기대하고 있습니다
퍼시벌 : ......
세실리아 : 왜 그러십니까?
퍼시벌 장군
퍼시벌 : 방금 전 지나온 마을
상당히 황폐해져 있었지
세실리아 : ...그렇네요
퍼시벌 : 이 대륙의 각지는 대부분
그런 상황일 거다
이 전쟁 때문에 말이야
세실리아 : 네...
퍼시벌 : 빨리 이 전쟁을
끝내야만 한다
저항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세실리아 : 네
퍼시벌 : 세실리아, 왜 그러지?
어두운 표정이군
세실리아 : 퍼시벌 장군...
앞으로의 에트루리아는
어떻게 되는 걸지를 생각하니
퍼시벌 : 과연, 세실리아답군...
하지만 답은 하나이지 않겠나?
세실리아 : 네?
퍼시벌 : 에트루리아는 다시 일어선다
여태까지와 같은, 아니 여태까지 이상의
번영과 함께
세실리아 :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퍼시벌 : 「될 수 있을까」가 아니지 않나?
만드는 거다, 우리의 손으로
세실리아 : 아...
퍼시벌 : 그대가 무력해지면 어떡하나
세실리아
우리는 에트루리아를 지탱하는
『군장』이다
세실리아 : 그렇지요, 그 말대로입니다
퍼시벌 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