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랜스×로트


C

랜스 : 너는 용병단의 로트
체력이 뛰어난 도끼 사용자였지

로트 : 넌... 랜스로군

랜스 : 뭔가를 어려워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던데?

로트 : 아아... 아니
잠깐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잘됐군
네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랜스 : 내가 아는 거라면 답해 주지

로트 : 도끼는 검에 약해
이건 전장의 상식으로 전해진다만...
그게 왜 그런 건지...
그 원리가 어떻게 해도 와닿질 않아
그래서
여러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고

랜스 : 과연
전에... 나도 너와 똑같은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다
다양한 전술서를 읽어서
알아냈는데...

로트 : 혹시...
무게 중심인가?

랜스 : 정답이다
모든 무기가 인간이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지는 이상
그 어딘가에 뭔가의 빈틈이 생기는 건
오히려 필연이라고 봐야겠지

로트 : 즉... 어떤 무기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는 없다는 건가

랜스 : 그래, 옛날부터 지금까지 여러 무기가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가운데...
세 상성을 이루는
검, 도끼, 창이 그래서 살아남은 거겠지

로트 : 그런 거였군
하지만 예를 들어 소드 버스터라고 하는
무기가 있을 경우에는

랜스 : 그래, 그건 애초에...

로트 : 과연, 그럼...


B

랜스 : 나이트를 F6으로

로트 : ...아머를 E3으로

랜스 : 페가수스를 D1로

로트 : 음...
왼쪽의 아처를 B1로

랜스 : 소드 마스터를 F1로
체크 메이트다

로트 : ......
...내 패배인가

랜스 : 그런 모양이다

로트 : ...여섯 수 전의 슈터가
악수였나?

랜스 :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넌 어디서 배웠지?
난 기사의 소양으로서 배웠다만

로트 : 시골에 전 군인인 할아버지가 있어서...
그분한테 배웠지
용병 시절에 할 상대가 없긴 했지만
역시 실력이 부족하구만...

랜스 : 아니, 이렇게 말로 둘 수 있으니
제법 실력이 있는 거야
전에 알렌이랑 뒀을 때는
두 수만에 끝났거든


A

로트 : 넌
이 전쟁을... 어떻게 보지?

랜스 : 어떻게?

로트 : 승산 말이야
얼마나 있다고 생각해?

랜스 : ......
모르겠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군
수는 저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아무리 쓰러뜨려도
줄줄이 나오는 적병에 비해...
이쪽은 일개 병사 하나도
잃고 싶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

로트 : 확실히...
애초에 조건에서 차이가 크니까

랜스 : 하지만 로이님은 가끔
나조차도 생각치 못한 작전을 세우신다
여태까지의 전투에서도
그런 기적을 몇 번이고 보여 주셨지
그분께서 지휘를 하고 계시니
이상하게 질 것 같지가 않아
로이님께서 계시는 한
나는 이길 거다

로트 : 과연
...넌 자신의 주군이라고 해서
좋게 평가할 녀석은 아니야
그런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틀림없는 거겠지
그럼
나도 믿어 볼게
네 승산과
우리들의 리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