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 바스씨!
무사하십니까
바스 : 당연하지
난 이 정도의 적에게 지지 않는다
웬디 : 네
그 말씀대로입니다
바스 : 난 네게
무사한지 묻지 않을 거다
오스티아 중기사가
패배할 리는 없으니까
웬디 : 네
바스 : 신경 써 준 건 고맙지만
남보다 자신을 걱정해라
안 그러면 목숨을 잃게 될 거다
웬디 : 네
바스 : 왜 그러지?
헐떡이고 있군
오스티아 중기사는
이 정도 싸움으로 힘들어하면 안 된다
웬디 : 죄송합니다
바스 : 훈련을 떠올려라 웬디
그 산속을 전력으로 행군한 훈련을!
그에 비하면 이런 싸움 따위는
편한 것 아닌가
웬디 : 네엡!
바스 : 오스티아 중기사의 강함을
적에게 새겨 주는 거다!
웬디 : 넵, 지지 않겠습니다!
바스 : 웬디
웬디 : 바스씨
뭔가 제게
기사로서 부족한 점이 있나요?
바스 : 아니, 넌 이제
어엿한 오스티아 중기사다
이제 와서 내가
뭐라고 할 것도 없지
웬디 : 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기... 바스씨
그래도 뭐라도...
말씀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바스 : 뭐라도? 어째서지?
웬디 : 그...
분명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테니까요...
바스 : 아니, 이제부터
스스로의 일은 스스로 생각해라
웬디 : 그럴 수가...
바스 : ...왜 그렇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거냐?
웬디 : 저, 저는, 저는...
좀 더 바스씨의 지도를...
바스 : ?
웬디 :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바스씨...
바스 : ?
무슨 영문 모를 소릴...
앞으로는
함께 싸울 동료 아닌가
버리는 일 따윈 없다
웬디 : 정말입니까!?
바스 : 물론이다
...오랫동안 쓸데없는 얘기를 했군
간다 웬디!
웬디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