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엘렌×루


C

루 : 시스터님!
수송대에서 천과 약을
가져왔습니다

엘렌 : 고마워
거기에 놓아 줄래?

루 : 네!
그럼 저는 이만

엘렌 : 아, 잠깐만!

루 : ? 왜 그러시죠?

엘렌 : 넌 군의 수송대에서
심부름을 하고 있는 거니?

루 : 아뇨, 저도 싸우고 있습니다

엘렌 : 뭐?
말도 안 돼...
이런 어린애가...

루 : 아, 너무해요
확실히 아직 어린애는 맞지만
마도서를 쓰면
나름대로 싸울 수 있거든요!

엘렌 : 그런 얘기가 아니라
어린애는 전장에 있으면 안 돼

루 : 전 로이님과
2살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요?

엘렌 : 로이님은... 어쩔 수 없는 경우지
하지만 넌 다르잖아?

루 : 다를 거 없어요, 저도
제대로 싸울 이유가 있는걸요

엘렌 : 그치만...!

루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전 괜찮아요
심부름하는 도중이라 바쁘니까
나중에 봐요 시스터님

엘렌 : 아...


B

엘렌 : 잠깐 괜찮을까?

루 : 아, 지난번의 시스터님!

엘렌 : 엘렌이라고 해

루 : 저는 루예요

엘렌 : 정말 병사로서
싸우고 있구나...
어때?
다친 곳은 없어?

루 : 괜찮아요
이래 봬도
빠르게 움직이는 데는 자신이 있거든요

엘렌 : 루...
난 역시 걱정돼
너처럼 작은 아이가
전장에 나와 싸우다니...

루 : 그렇게 제가
연약해 보이나요?
제가 보기엔
엘렌씨 같은 여자분이
전장에 나와서 싸우는 게
더 위험해 보이는데요?

엘렌 :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루 : 맞다!
위험할 때에는
제가 지켜드릴게요!
언제든지 의지해 주세요

엘렌 : 그래, 알았어
그래도 루
너무 위험한 짓은 하지 마


A

루 : 엘렌씨!

엘렌 : 어머 루, 무슨 일이야?
그렇게 서두르고...

루 : ...바, 방금
엘렌씨 근처에
적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하아 하아 ...
하지만 기분 탓이었나 봐요
다행이다!

엘렌 : 걱정해 준 거구나
고마워

루 : 아니에요
엘렌씨를 지켜 드린다는
약속을 지킨 것뿐입니다

엘렌 : 상냥하네 루는
분명 신께서도 축복하실 거야

루 : 그렇게 미소 짓는 엘렌씨도
여신님 같아요!

엘렌 : 여신님이라고? 내가?

루 : 엘렌씨 말이죠
언제나 조금 슬퍼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그게 걱정됐었거든요
지금은 전쟁 중이니까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좀 더 웃어 준다면 저도
더 힘이 날 거예요!

엘렌 : 루
나도 네 미소를 보고 있으면
힘이 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