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화 - 파×수


C

파 : 랄랄라...
아, 수 언니!

수 : 즐거워 보이네, 파

파 : 응, 파 즐거워
왜냐면 잔뜩
밖을 돌아다닐 수 있잖아

수 : 그게 즐거워?

파 : 응
여태까지는 쭈ー욱
밖에 나가면 안 된다고 들었으니까

수 : 밖에 나가면 안 된다니...
그럼 계속 건물 안에 있었던 거야?

파 : 맞아

수 : 그랬구나...

파 : 랄랄라...

수 : 계속 건물 안에서...
하늘의 은혜도 대지의 온기도
모르는 채로...


B

파 : 아, 수 언니!

수 : 왜 그래, 파?

파 : 부탁이 있어
다음에 수 언니의
말에 타 보고 싶어

수 : 말에?
그럼 지금이라도...

파 : 안 돼
지금은 모두를
방해하면 안 된다고
로이 오빠한테
들었으니까

수 : 그래...

파 : 그래서 있지 그래서 있지,
가고 싶은 곳이 있어

수 : 가고 싶은 곳?

파 : 응
꽃이 많이 피어 있는
곳이라든가
해님이 따뜻하게
비춰주는 곳이라든가

수 : ...알았어
같이 가자

파 : 와ー아!!
고마워 수 언니


A

파 : 수 언니!

수 : 왜 그래, 파?

파 : 파 있지
좀 더 좀 더
여러 곳에 가보고 싶어
좀 더 좀 더
『밖』에 대해서 알고 싶어

수 : ......

파 : 수 언니...

수 : 그래...
이 전쟁이 끝나면
좀 더 여러 곳에 가 보자

파 : 정말!?

수 : 응
이 세상에는 하늘의 은혜와
대지의 온기에서 자라난
다양한 것들이 있어
그것들을 보러 가자

파 : 으ー음
말이 어려워서
파는 잘 모르겠어

수 : 언젠가 알게 될 거야
틀림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