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장 외전 머더 홀스


오프닝 1

켐프후 : 오르토프 사제. 적은 렌스터 왕국의 생존자다.
게다가, 아무래도 지휘관은 먼스터에서 도망쳤다는 리프 왕자인 듯하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나는 제국군의 총사령부에 이를 보고해야만 하니,
귀공은 이 요새에서 농성하며 시간을 벌어라!

오르토프 : 그렇지만 장군, 적은 이미 요새 내부까지 진입했습니다.
저희들만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습니다만...

켐프후 : 음... 어쩔수 없군, 최후의 수단을 쓴다. 머더 홀스를 발동해라.

오르토프 : ...머더 홀스라고... 그건 저희에게 죽으라고 말씀하시는...

켐프후 : 적을 전멸시키면 죽을 일도 없겠지. 그 정도의 각오는 필요하지 않나?

오르토프 : 알겠습니다... 명령이시라면, 어쩔 수 없군요...

켐프후 : 감옥에 있는 죄수들의 처리도 잊지 마라. 여차해서 살아남게 된다면 나중에 귀찮아지게 된다.

오르토프 : 옙...

켐프후 : 그럼 부탁하지. 귀공들의 죽음은 절대 헛되이 하지 않겠다.

오르토프 : ......


오프닝 2

시민(남자아이) : 너, 제국병이지! 이 악마! 우릴 죽이러 온 거야!!

올웬 : ...아니야. 난 잡혀서... 너희들은 왜 여기에 있는 거니?

시민(여자아이) : 마을이 병사들에게 습격당해서... 억지로 끌려왔어... 우리들, 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시민(남자아이) : 어떻게 되긴, 뻔하잖아! 암흑신의 제물이 될 거야.
발할라의 왕성으로 끌려가서 모두 죽을 거라고... 우리 누나도 끌려간 뒤로 돌아오지 않는걸...

시민(여자아이) : 그런 거 싫어! 나, 마을로 돌아가고 싶어... 엄마랑 아빠가 보고 싶어...

올웬 : ...이것이 아이 사냥인가? 소문으로 들은 적은 있었지만 설마 실제로 있을 줄이야...
너무해, 이건 너무하잖아... 이것이 내가 믿고 있었던 조국, 프리지의 짓이라는 건가!

시민(여자아이) : 언니, 부탁이야! 우리들을 도와줘!! 마을로 보내줘!!

올웬 : 응. 괜찮아. 걱정하지 마.
너희들에게 손대지 못하게 할게. 반드시 지켜 보이겠어. 설령 이 목숨과 맞바꾸게 되더라도...


2턴 개시 시

프레드 : 올웬 님! 어디 계신 겁니까!! 대답해 주세요!!

올웬 : 프레드? 와 줬주나... 이쪽이야, 아이들과 같이 있어!!
근처엔 켐프후의 병사들도 있으니 방심하면 안 돼!!


적 30턴 개시 시

오르토프 : 흥, 아무리 명령이라고 해도 죽을 게 뻔한데 일일이 어울려 줄 순 없지!
사령관께 보고해야 할 일이 생겼다. 잠시 다녀오마.

병사 : 그렇다면 제가...

오르토프 :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뒷일을 부탁한다.

병사 : ......


리프 -> 올웬 회화

리프 : 아이들을 구해준 것 같은데 너는 누구지?

올웬 : 당신은요?

리프 : 나는 이 군의 리더... 리프라고 해.

올웬 : 리프? 그렇다면 당신이 렌스터의 리프 왕자?
저는... 저는 프리지의 메이지나이트 올웬이라고 합니다.

리프 : 프리지의? ...그런데 어째서...

올웬 : 무엇부터 이야기해야 좋을지... 근래 일어난 일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습니다만...
혹시, 괜찮으시다면 당분간 왕자와 동행하게 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리프 : 나는 상관없지만... 드리아스나 아우구스트의 의견도 들어 봐야 해.
전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올웬 : 네. 무리한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프레드 -> 올웬 회화

리프 -> 올웬 회화를 본 상태일 시 (미사용)
올웬 : 프레드. 나는 이 사람들과 동행하기로 했어.
그러니까, 당신은 자유롭게...

프레드 :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올웬 님의 부관.
올웬 님께서 그렇게 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면, 저는 거기에 따를 뿐입니다.

올웬 : 프레드... 고마워.

리프 -> 올웬 회화를 보지 않았을 시
프레드 : 올웬 님!

올웬 : 프레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프레드 :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빨리 탈출을...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얼굴색이 창백합니다.

올웬 : 프레드... 우리들은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싸워 온 걸까...

프레드 : 올웬 님, 무슨 말씀을...

올웬 :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 왔지? 아직 어린 아이들을 죄 없는 부모로부터 빼앗는 짓을 돕는 것?
아니면 아이들을 제도 발할라로 보내 제물로 삼는 짓을 돕는 것?

프레드 : 올웬 님...

올웬 : ...지금까지 나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을 의심한 적은 없었어.
오라버니의 등을 쫒아가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은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프레드 : ...단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올웬 님께서 계실 곳은 제국군 내에는 없다는 것뿐입니다.
올웬 님. 저와 같이 리프 왕자의 군에 가세합시다.

올웬 : 리프 왕자의?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계속 우리들의 적...

프레드 : ...저는 리프 왕자와 면식이 있습니다. 그 뜻은 저희에게 있어 제국보다 훨씬 가까운 것입니다.
올웬 님께서 잃어버리신 것... 그것을, 그의 군에서 찾는 겁니다!

올웬 : ...알겠어. 프레드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제압 후

리프 : 여기도 아이들이... 타라 시민이 반란을 일으킨 심정을 알 것 같아.

드리아스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국도 필사적입니다.
만약, 타라를 내버려 둔다면 각지에서 비슷한 반란이 일어날 테니까요.
도시 하나를 완전히 부수기 위해 각지에서 군단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겔프리터까지 제도에서 복귀시켰다는 정보도 들어올 정도지요.

리프 : 겔프리터... 프리지 가의 근위군단인가?

드리아스 : 예. 프리지 가 일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마법기사단으로, 대륙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정예부대입니다.
지휘관은 뇌신이라는 이명으로 두려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슈타르 왕녀.
그리고, 부관인 라인하르트 경도 성전사 토드의 재림이라고 칭송받을 정도의 훌륭한 무인입니다.

아우구스트 : 아이 사냥을 거드는 남자를 『훌륭하다』고?
정말이지, 기사란 곤란한 종족이군. 현실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드리아스 : 아우구스트. 그 말은 실례가 아닌가! 내가 무엇을 모른단 말인가?

아우구스트 : 라인하르트는 이슈타르 왕녀의 보호자. 이슈타르는 율리우스 황태자의 애인.
그리고, 율리우스는 암흑신 로프트의 화신이라고 불리고 있지.
즉, 그 놈들은 모두 로프트의 수하. 이 세상을 파멸로 이끄는 존재들이 아닌가...

올웬이 리프군에 합류하고 생존해 있을 시
올웬 : 아닙니다! 오빠는... 라인하르트 오라버니는 로프트의 수하 같은 게 아닙니다!!

아우구스트 : ...그대는?

올웬 : 올웬... 라인하르트의 여동생입니다.

리프 : 사정이 있어서 우리 군과 동행하기로 했어. 내가 허락한 거야.

아우구스트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 눈으로 확실히 봐 두시기 바랍니다.
제국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말입니다.


전투대사 : 오르토프

1) 초전시
여긴 지나갈 수 없다! 받아라!

2) 격파시
프리지에 영광 있으라... 크윽.

3) 해방시
이것이 렌스터의 방식인가? 나는 틀렸던 것일지도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