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을 돌파한 리프 일행 『해방군』은 단숨에 성 안으로 진입한다.
목표는 렌스터 성의 옥좌 단 하나.
리프 일행의 비원이였던 왕국 재흥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구스타프 : 제베이어! 네놈, 알고 있겠지!!
제베이어 : 뭡니까?...
구스타프 : 패장인 네놈을 죽이지 않고 근 십수 년 나의 오른팔로 해 주었던
그 은혜를 잊지는 않았겠지!
제베이어 : 은혜?... 저도 후작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만...
구스타프 : 음, 확실히 너는 도움이 되었다. 허나, 네가 바라는 것도 가능한 만큼은 들어준 걸로 기억한다만.
제베이어 : 훗...
구스타프 : 뭐냐? 불만이 있단 말인가! 있으면 말해 봐라.
제베이어 : 이미 늦었습니다. 죽은 자는 살아나지 않는 법...
구스타프 : 윽... 어쨌건 제베이어. 나와 너는 동죄다.
너는 배신자로서 녀석들에게 원망받고 있겠지.
이제와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받아주지 않을 거다.
제베이어 : 그런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 그들과 만날 수 있겠습니까!
후작,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도 무인 나부랭이로서 죽을 곳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리프 : 아우구스트. 정말 이래도 괜찮을까? 병력 분산은 위험하지 않아?
아우구스트 : 성 안의 보물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두 조로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게다가 인질 구출도 필요합니다.
리프 : 제베이어 장군의 설득은?
아우구스트 : 꽤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질들을 해방해, 그들에게 장군 휘하의 8인의 중기사들의 설득을 부탁하고 싶습니다만,
혹시라도 제국병에게 발각된다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방심하지 마시길...
리프 : 알겠어. 그럼 다들, 가자!
렌스터 왕성에 다시 게이볼그의 기를 올리는 것이다!
시민A : 아빠! 이제 그만두세요!
중기사A : 오오,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너만 돌아와 준다면 제국을 위해 일할 필요는 없지!
시민B : 여보!
중기사B : 무사했는가! 그렇다면 이제 여기 있을 필요는 없겠네. 자, 집으로 돌아가자...
시민C : 아빠! 나야! 아빠!
중기사C : 아니! 네가, 여길 어떻게?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무튼 빨리 여기서 도망가자!
시민D : 이제 그만해! 이제 싸우지 않아도 돼!
중기사D : ...너만 무사하다면 여기에 볼일은 없어. 같이 도망가자!
시민E : 잠깐! 이런 곳에서 뭐 하는 거야! 빨리 도망가자!
중기사E : 아니, 그 네가 잡혔으니까 어쩔 수 없이... 어이, 기다려~
시민F : 미안하구나... 나 때문에 이런 일을...
중기사F : 괜찮아요 괜찮아요. 아버지가 무사하시다면 그걸로 됐어요. 자, 가요...
시민G : ......
중기사G : 괜찮아, 엄마. 아무 말 안 해도 돼. 자, 돌아가자...
시민H : 으앙, 아빠아~...
중기사H : 옳지옳지, 이젠 괜찮단다. 자. 아빠랑 같이 집으로 돌아가자.
리프 : 제베이어 장군?!
제베이어 : 리프 왕자... 훌륭해지셨군요... 한 번 뵙고 싶었습니다.
이것으로 이제 더 이상 미련은 없습니다.
리프 : 장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제베이어 : 아니요.
비록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큰 은혜를 입은 주군을 배신한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왕자, 죄는 이 늙은이 한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부디, 부하들은 용서해 주십시오. 모든 것은 제가 명령한 것. 부하들에게 죄는 없습니다.
리프 : 장군... 당신이라는 사람은...
부디, 얼굴을 들어 줘. 사과해야만 하는 것은 내 쪽이야.
내가 백성을 지켜야만 했는데 백성을 버리고 성에서 도망쳤어.
나는 왕족으로서의 책임을 무엇 하나 다할 수 없었어.
그것을, 장군은 나를 대신해서, 단 혼자서 계속 짊어져 준 거야!
제베이어 : 리프 님...크흑...뭐라고 말씀드려야...저는...저는...
오늘까지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이런 날이...다시 올 줄이야...
드리아스 : 제베이어. 나도 사과하지. 미안하다, 용서해 주게...
제베이어 : 드리아스 경... 용서해 달라니 그런 과분한 말씀을...저는 그저...
드리아스 : 제베이어. 리프 님께는 귀공같은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힘이 되어 드리도록.
제베이어 : 옙... 이런 늙은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무엇이든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제국과 싸우는 것은 제 비원. 이렇게 기쁠 수 없군요!
드리아스 : 왕자, 성 안은 모두 제압했습니다. 렌스터는 14년 만에 드디어 우리 손에 돌아왔습니다!
리프 : 드리아스... 고마워.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신 덕분이야... 감사하고 있어.
드리아스 : 리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