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옴 : 요새도 슬슬 위험한가...
부하 : ...이미 반란군에게 제압당했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자옴 : 으음, 그러면 이 포로수용소를 습격해오는 것도 시간문제겠군...
만일의 경우에는 준비한 대로... 알고 있겠지?
부하 : 옙. 맡겨 주십시오.
리프 : 이곳이 제국의 포로수용소인가...
아우구스트 : 트라키아 각지에서 포로가 된 자들은 대부분 이 곳으로 호송된다고 합니다.
아군 중 잡혔던 자도 이곳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지요.
서두르지 않으면 큰일 날 겁니다.
리프 : 큰일 난다고?
아우구스트 : 조금 전 수하로부터 로프트의 대부대가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가...
리프 : 벨크로젠인가... 그건 확실히 성가시겠네. 좋아, 서둘러 포로를 구출하자.
병사 : 아직 렌스터 병사들이 남아 있는 모양이군... 로프트의 무서움을 똑똑히 알게 해 주마!
율리우스 : 훗... 여기도 함락된 건가.
코노트에선 브룸이 고전 중이던데, 프리지가도 결국은 이 정도로군. 가소롭기 짝이 없어.
이슈타르 : 면목...없습니다...
율리우스 : 훗. 이슈타르가 사과할 일은 아니야.
하지만 코노트에 가는건 허락하지 않아. 나는 네가 필요해.
이슈타르 : 네...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실 건가요?
율리우스 : 밀레토스로 가려고. 힐다가 와 달라며 성화야.
이슈타르 : 어머님께서? ...무엇 때문인가요?
율리우스 : 아이 사냥의 성과를 봐 달래. 밀레토스의 지배를 맡긴 것이 상당히 기뻤던 것 같아.
이슈타르 : 어머니가... 그런 일을...
율리우스 : 밀레토스는 기후도 좋으니까 둘이서 지내기 좋을 거야.
그래... 이슈타르에게 실크 드레스를 사 줄게.
거기에... 맞아. 루비 티아라가 좋겠어.
힐다니까 분명 호화로운 파티를 준비하고 있겠지.
아름답게 차려입은 이슈타르를 보여줘서 모두를 놀라게 해 줄 테야.
후훗 기대된다... 너와 함께라 정말 기뻐...
이슈타르 : 율리우스 님...
율리우스 : 이슈타르. 그 라인하르트라는 남자와는 더 이상 가까지하지 마.
이슈타르 : 라인하르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제 호위기사였습니다. 제게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율리우스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나는 놈이 싫어. 녀석이 너를 바라보는 눈이 마음에 안 들어.
한 번만 더 내 눈에 띄면 나는 놈을 죽일 거야!
이슈타르 : !...
알겠습니다... 라인하르트는 고국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율리우스 : 흥, 알면 됐어. 그럼 가자 이슈타르. 나를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