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에서 날뛰던 해적들을 제압한
리프 일행은, 먼스터로 발걸음을 서두른다.
그리고,『케르베스의 문』이라 불리는 작은 요새를 지나게 되는데...
레이드릭 : 로보스, 어린아이 사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로보스 : 옙, 레이드릭 님. 이 근방의 어린아이들은 전원 수집 완료했습니다.
일단은 감옥에 가둬두었습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레이드릭 : 수고했다. 로프트 교단이 수거하러 올 때까지 그대로 둬라.
마기단 놈들이 아이들을 되찾으러 올지 모르니, 경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로보스 : 마기단? 아, 먼스터의 반란집단 말이로군요.
그 녀석들, 아직 살아있는 겁니까?
레이드릭 : 한 번 괴멸시겼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 세력을 불렸다.
아무래도 새로운 리더가 나타난 모양이더군. 정말이지, 귀찮은 녀석들이야...
로보스 : 말씀대로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먼스터로 돌아가시는 겁니까?
레이드릭 : 아니, 긴 여행으로 피로가 쌓였으니 이 요새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난공불락의 케르베스 요새라면 안심하고 잠들 수 있겠지.
로보스, 뒤를 부탁하마!
로보스 : 넵! 맡겨주십시오!
아우구스트 : 저것이 먼스터의 입구 『케르베스의 문』 입니다.
요새치고는 작은 편이지만, 이 근처의 주민들에게는 지옥보다 무서운 장소라고 할 수 있지요.
리프 : 어째서지?
아우구스트 : 최근들어 어린아이 사냥의 거점이 되었기 떄문입니다...
리프 : 어린아이 사냥?
아우구스트 : 7세부터 13세 사이의 아이들은 전원, 제도 발할라로 보내집니다.
거기서, 로프트 신의 종으로서 교육을 받는 모양입니다.
리프 : 그런, 터무니없는....
아우구스트 : 터무니없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입니다.
케르베스 요새에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잡혀 있을 겁니다.
리프 : 큭. 녀석들, 그러고도 인간인가...
아우구스트. 나는 아이들을 구하겠어. 아쉽지만, 여기서 헤어지자.
아우구스트 : 그러시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 마디, 충고드리겠습니다.
기마병은 성 내에는 들어갈 수 없으므로, 말에서 내려서 진군하십시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안아서 마을로 보내십시오.
그러면 마을사람들도 크게 감사할 겁니다.
그럼 왕자, 무운을...
리프 : ?!
... 아우구스트는 내가 왕자라는 걸 알고 있었어?
아우구스트 : 물론이죠.
이 아우구스트, 왕자의 패업에 제 힘을 빌려드릴 생각입니다.
훗날, 먼스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리프 : 후우. 겨우 요새를 제압한 것 같네.
레이드릭 : 애송이. 여기까지 잘 왔다고 칭찬해 주고 싶지만 거기까지다.
이 계집의 목숨이 아깝다면 무기를 버려라!
리프 : 난나?! ...레이드릭! 네놈...
난나 : 리프 님. 저는 신경쓰지 마세요! 도망쳐요!!
리프 : 큭... 알겠다... 무기는 버리지. 그러니, 난나에게 손 대지 마!
레이드릭 : 후... 말귀를 잘 알아듣는구만.
좋아, 리프 왕자를 구속해라! 다른 놈들도 한 놈도 남김없이 모두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