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자룡산


내레이션

피아나 의용군 멤버와 재회한 리프는
한니발이 안내역으로 붙여 준
기사 카리온의 안내로 서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과거 다그다의 산적 거점이었던 자룡산 기슭에 접어들었다...


오프닝 1

카리온 : 이 일대가 자룡산입니다.

리프 : 감사합니다. 여기부터는 저희들만으로 괜찮습니다.
당신은 한니발 장군께 돌아가십시오.

카리온 : 저는 이제 트라키아로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한니발 장군께도 허가받은 일입니다.

리프 : 네?

카리온 : 장군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아니, 장군 뿐만이 아닙니다.
리프 왕자가 생존해있다는 소문은, 이미 반도에 파다합니다.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왕자가 반제국 세력을 한데 모아 일어설 수 있기를.
물론 저도 조국해방 전투에 참가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프 : 조국? 당신은 트라키아 사람이 아니었나요?

카리온 : 네. 렌스터 기사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저번 전쟁에서 전사하셨지만, 어머니와 저는 장군께 구해졌습니다.
리프 왕자, 저를 신하로 받아주십시오.
렌스터를 되찾는 싸움에 저도 참가시켜 주십시오!

리프 : ...안타깝게도, 지금의 나에겐 그럴 힘이 없어.
렌스터를 되찾는다니 정말 그런 일이 가능할지는...

카리온 : 그런 걱정이시라면, 전 괜찮습니다. 우선 지금은 한니발 님의 산장으로 향하도록 하죠.

리프 : 장군의 산장?

카리온 : 네. 그곳에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한니발 장군의 보호 아래, 드리아스 백작이 젊은 기사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리프 : 뭐라고?! 드리아스.. 드리아스 백작이라고 했어?!
...정말로... 드리아스가 살아 있는 건가...

카리온 : 와 주시겠습니까?

리프 : 당연하지!
드리아스 백작과 다시 만날 수 있다니, 마치 꿈만 같아.

아우구스트 : 리프 왕자.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 산적이 나타났습니다.
마을이 당하고 있는 듯합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리프 : 물을 필요도 없어. 마을 사람들을 구하자. 카리온, 도와줄 거지?

카리온 : 물론입니다, 리프 님. 그런데, 이상하군요.
이 근처는 본래 산적이었던 다그다라는 자의 지배지인데 그의 마을이 당하다니...


오프닝 2

루메이 : 어이, 약속한 대금을 지불해 줘. 나는 빨리 군에 복귀하지 않으면 위험해.

고메즈 : 미안한데, 조금만 더 일해주면 안 될까?
마을에 이상한 놈들이 찾아왔어. 잠시만이면 되니까 저택 문을 지켜줬으면 좋겠어.
나는 조금 할 일이 있거든.

루메이 : 쳇, 아르바이트도 편하진 않군. 뭐 됐어.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야지.


적 16턴 개시 시

루메이 : 정말이지, 고메즈 부하 놈들은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거야?
이거, 내가 나서야 되나? 눈에 띄긴 싫은데...


민가(상)

시민 : 다그다가 피아나 마을에 가 있는 동안 수하인 고메즈가 다시 산적이 돼 버렸어.
그 녀석은 바보지만 힘만은 강하니까 말야.
오, 너희들이 고메즈를 해치워주겠다고?
그거 정말 고맙네. 우리가 모처럼 개척한 이 마을이 엉망진창이 되는 건 싫거든.
사례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 훈장을 너희들에게 주마.


민가(하)

시민 : 어이, 너, 잘 왔어.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이 내가 선물을 주지.
자, 좋은 팔찌야.
그 상인, 이걸 사용하면 운이 좋아진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가지고 있어도 전혀 운이 좋아지지 않더라고!
젠장...속았어...


오신 -> 마티 회화

마티 : 살금살금살금...

오신 : 어라? 당신 마티 씨 아니에요!

마티 : 깜짝. 아, 아뇨, 사람 잘못 봤습니다...

오신 : 저기요 아저씨. 뒤로 돌아서기만 한다고못 알아보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것보다, 이런 곳에서 뭐 하는 거에요!

마티 : 아니...그...고메즈가...

오신 : 누가 그런 거 물어봤어요!
에벨 님과 다그다 씨의 마음을 배신하면 당신은 그날부터 제 적이에요! 각오하십쇼!

마티 : 자, 잠깐만!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오신 : ...그럼 같이 싸워주시는 거죠?

마티 : ...그래도, 저기, 고메즈가...

오신 : 아아악! 진짜, 답답해 미치겠네!
확실히 하라고요 확실히! 마티 씨는 저쪽 편이에요? 우리 편이에요?

마티 : 아, 알았어, 알았어. 너희들과 같이 싸울게! 그러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할반 -> 마티 회화

마티 : 살금살금살금...

할반 : 어라? 마티 씨...

마티 : 깜짝, 아, 아니, 사람 잘못 봤습니다...

할반 : ...뒤돌아 서 있어도 누군지 알아볼 수 있다구요.
그나저나, 여기엔 왜 오신 거에요?

마티 : 아니...그게...고메즈가...

할반 : 『아니, 그게』 가 아니잖아요! 실망이에요...

마티 : 어, 어쩔 수 없었어. 그게...

할반 : ...어쨌든 지금, 이 자리에서 확실히 해 주세요.
에벨 님과 다그다 씨의 마음을 배신하고 적에게 붙을 거에요?

마티 : 아, 알겠어... 그렇게 매몰차게 말하지 마...

할반 : 그럼, 저희 편이 되어주시는 거네요.

마티 : ......

할반 : 마티 씨!

마티 : 무, 물론이고말고! 응...


제압 후

다그다, 타니아가 사망/포획 상태거나, 루메이를 포획하지 않은 상태로 제압 시
리프 : 일단은 끝났나...

아우구스트 : 다른 산적들도 대충은 정리가 된 것 같군요.

리프 : 다그다가 없어져서 말을 듣지 않게 된 건가...

아우그스트 : 옛말에 『한 마리 용이 이끄는 천 마리 천마는
한 마리 천마가 이끄는 천 마리 용보다 강하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위에 선 자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말이겠지요.

리프 : ...나도 깊이 새겨둬야겠는걸.

다그다, 타니아가 생존한 상태로, 루메이를 포획한 상태로 제압시
아우구스트 : 리프 왕자. 산적 두목을 데려왔습니다.

리프 : 만나 봐야겠어, 여기로 데려와 줘.
당신의 산적의 두목인가...
그러나, 그 군장은 트라키아군의 것 같은데...

루메이 : 흥. 당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다. 빨리 죽이지 그래?

리프 : 아니, 죽일 생각은 없어. 한 가지 질문에만 대답해준다면 당신을 해방시켜 줄게.

루메이 : 해방...이라고?
농담하지 마라! 적에게 동정받아서야 드래곤나이트의 이름에 먹칠을 할 뿐이다.

리프 : 하지만, 당신에겐 아내와 아이들이 있잖아?
당신이 죽으면, 그 사람들은 길거리를 떠돌게 될 텐데 그래도 괜찮은 거야?

루메이 : ...

리프 : 당신에게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
더 이상, 당신의 신분은 묻지 않겠다. 물론 당신의 뒤를 쫓지도 않을 거야.

루메이 : ...질문의...내용은 뭐냐?

리프 : 이 저택의 주인 다그다와 그의 딸 타니아의 행방이야.

루메이 : ......
그 자들은... 저택 안에 있다... 지금쯤이면...고메즈가... 죽이러 가고 있겠지...

리프 : 응, 고마워.
아우구스트, 드래곤과 그를 해방시켜 줘.

아우구스트 : ...예...

루메이 : ...미안했다...

타니아가 사망/포획, 다그다 생존 시
리프 : 다그다, 무사했구나.

다그다 : 오오, 왕자, 일부러 와 준건가. 미안하군. 에벨도 같이 왔나?

리프 : ......

다그다 : 왜 그래? 왕자.

리프 : ...에벨은...먼스터에 있어. 우리들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었어...

다그다 : 뭐라고! 왕자 일행은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리프 : 방법이 없었다고! 내 힘으로는... 어쩔 수가...

다그다 : ......

리프 : 내가... 조금이라도 더 강했다면... 내게... 조금이라도 더 힘이 있었다면...

다그다 : ...왕자, 이제 됐어. 그렇게 자신을 탓하진 마.

리프 : 그렇지만...

다그다 : 미안. 나도 모르게 윽박지르고 말았군. 일이 이렇게 될 거라곤 예상 못 했거든.
하지만, 생각해보면 왕자는 그런 약한 남자가 아니었지. 몹쓸 말을 해 버렸네.

리프 : 다그다...

다그다 : 뭐, 걱정할 필요 없어. 앞으로는 내가 왕자를 도울 테니까.
에벨에겐 못 미칠지도 모르겠지만, 이 근처 애송이들에겐 아직 지지 않아.
그리고, 함께 에벨을 구하러 가자!

다그다가 사망/포획, 타니아 생존 시
타니아 : 리프 님...

리프 : 타니아...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타니아 : 네...
고메즈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절 해방시켜 줬어요.
마을의 모두에겐 몹쓸 짓을 했다며 사과를 전해달라고...

리프 : 그렇구나... 타니아, 다그다의 일은 미안했어...

타니아 : 괜찮아요. 옳은 일을 하신 거니까...

리프 : 타니아는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괜찮다면 우리랑 합류하지 않을래?

타니아 : 괜찮나요? 저 같은게 합류해도?

리프 : 물론이지. 나는 타니아가 왔으면 좋겠어.

타니아 : 네, 네! 물론 합류할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전투대사 : 루메이

1) 초전시
미안. 이것도 돈 때문이야. 나쁘게 생각하진 말라구.

2) 격파시
에린, 마할, 민... 미안.. 아빠는 못 돌아가겠네...

3) 해방시
미안하다. 은혜를 입었네. 이젠 이런 일은 지겨워.
아이들을 위해서 성실하게 일할게...


전투대사 : 마티

1) 초전시
어쩐지 불편한 상황이 돼버렸네...

2) 격파시
어째서 이렇게 돼버린 거지....

3) 포획시
저, 정말 미안해. 어쩔 수 없었어.
사실은 너희들과 같이 싸우고 싶었어.
용서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