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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본편 (부모편)

[제 5장] 운명의 문 (運命の扉)

[OPENING] 배경 스토리
[SCENE 1] 잭슨 ~ 류벡 탈환
[SCENE 2] 류벡 ~ 피노라 점령
[SCENE 3] 피노라 ~ 벨트마 도착
[ENDING] 부모편 엔딩
[OPTION] 마을 대화 모음집



1. 목표

잭슨 성(본성)에서 출발 -> 류벡 성 탈환 -> 피노라 성 점령 -> 벨트마에 도착(클리어)


2. 발생하는 이벤트

종류

발생 조건

이벤트 내용

대화

1턴 개시시 에딘 -> 브리깃드

단순한 대화

류벡 성 탈환 후 시글드 -> 아이라

류벡 성 탈환 후 렉스 -> 아젤

류벡 성 탈환 후 듀 -> 쟈무카

연인

피노라 성 점령 후

여성 캐릭터 -> 각자의 연인

능력

아단에게 연인이 있을 때

잭슨 성 해안의 절벽에 대기시

(피노라 성 동북쪽)

아단의 스킬이 +5 상승

아이템

시글드 -> 바이런

틸핑 전승

크러드 -> 에딘

(연인 관계일 경우)

레스큐의 지팡이 입수


[OPENING] 배경 스토리
시레지아 내란을 수습한 시글드를 그란벨의 대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잭슨 성을 점령한 시글드 군은 휴식을 취할 사이도 없이 류벡 성의 그란벨 군과 대치하게 되었다.

그란벨 군을 인솔하는 것은 아버지의 원수 중 한 명인 란고발트 경이었다. 아버지 바이런 경을 함정에 빠트렸던 란고발트와의 전투는 시글드에게 있어 아버지에게로의 애도이기도 했다. 사막의 도시 피노라엔 알비스 경의 유능한 부하인 마도검사(魔道劍士) 바하가, 벨트마 성에는 역시 알비스 경의 오른팔이라고 불리는 아이다 장군이 각각 성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수도 발하라에는 늙고 병마에 시달리는 아즈물 왕을 알비스 경이 보필, 재상 레프톨 경이 나라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다.

수도 발하라까지의 거리는 멀고, 토벌대와의 전투는 피할 수 없다. 이 이상 지금까지 신세졌던 시레지아를 싸움에 개입시켜선 안 된다. 시글드들은 최후의 전투를 결의했다. 그란 력 760년 초봄, 시레지아의 산야엔 아직도 눈이 깊게 쌓여 있었다.

 

▲ Top


[SCENE 1] 잭슨 ~ 류벡 탈환
바이런 : 우욱.. 시글드.. 난 아직 죽을 수 없다.. 네게 이 성검 틸핑을 건네주기 전까지는..

1. 류벡 성
슬레이더 : 란고발트 님, 도망치던 바이런 경을 찾아냈습니다만 잠깐 사이에 그만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시레지아로 도망치려는 듯 합니다만..
란고발트 : 뭐라고? 이런 바보같은 놈! 당장 ?i지 못할까! 시알피의 성기사단 그륜릿터는 전멸시켜 버렸지만.. 바이런이 살아 있다면 다 소용없잖은가!
슬레이더 : 하지만 상당한 부상을 입은 것 같더군요. 어차피 길게 못갈 테니 굳이 ?i지 않아도..
란고발트 : 그래서 네놈이 무르다는 거다. 바이런은 최후의 힘을 짜내면서까지 성검 틸핑을 아들에게 넘겨주려 하는 거다. 그 검이 시글드에게 넘어가면 정말 골치아프게 된단 말이다! 알고 있는가! 당장 출격해서 바이런을 죽여라!
슬레이더 : 네, 명령대로 따르겠습니다.

란고발트 : 제길, 다난 녀석.. 원군은 아직이냐? 정예 기사단 그라올릿터를 거느린 주제에 이자크의 반란 하나 억누르지 못한단 말이냐.. 렉스도, 다난도, 정말 쓸모없는 놈들이다.

안드레이 : 란고발트 경,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바이겔릿터만 있으면 반역자들 따윈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란고발트 : 미안하군, 안드레이 경. 만일의 경우, 경의 힘을 빌려다오.

안드레이 : 후훗, 맡겨만 주시죠.


란고발트 : 저런 거만한 애송이 같으니.. 제 손으로 부친을 죽인 주제에 콧대 하나는 높구나. 정말 링 경이 불쌍하군..

안드레이 : 출격이다! 우리 바이겔릿터의 무서움을 놈들에게 보여줘라!


2. 잭슨 성

오이페 : 시글드 님, 동쪽으로부터 어떤 기사 한 명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글드 : 뭐? 적인가!?

오이페 : 아뇨, 류벡 성에서 추격대가 나온 걸로 봐서, 우리 편인 것 같습니다.

시글드 : 그런가.. 그럼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겠군. 어차피 란고발트 군과의 전투는 피할 수 없다. 좋아, 그럼 적의 전선을 단번에 격파해라! 승부는 첫 교전에서 갈린다!

 

[대화] 에딘 -> 브리깃드

에딘 : 언니, 무슨 일이에요?

브리깃드 : 에딘, 안드레이 얘기는 들었겠지요?

에딘 : 네, 아버님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레지아의 마냐 님마저.. 안드레이는 악마에게 씌인 걸까요?

브리깃드 : 안드레이를 죽일 겁니다. 그가 더 이상 죄를 짓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할 수 없지요. 에딘도 이해해 주리라고 믿고 있어요.

에딘 : 언니..

브리깃드 : 괴롭겠지만 참아 주세요. 그의 죄는 우리들의 죄이기도 합니다. 비록 이 손은 동생의 피로 더럽혀지지만 에딘만큼은 제 생각을 알아줬으면 좋겠군요.

에딘 : 네.. 브리깃드 언니..


[아이템] 크러드 -> 에딘 (크러드와 에딘이 연인 관계일 때 발생)

크러드 : 에딘, 드디어 마지막 싸움이군요.

에딘 : 네, 크러드 님..

크러드 : 이것을 당신에게 드리지요. 이걸로 젊은 병사들을 도와 주세요.

에딘 : 이건 레스큐의 지팡이로군요.. 하지만 어째서..

크러드 : 이건 누구에게도 얘기한 적 없는 것입니다만 제 아내인 당신에게만 얘기하겠습니다. 잘 들어 주세요. 이 전투는 우리 쪽의 패배로 끝나고.. 몰살하게 됩니다.

에딘 : 네?

크러드 : 처음 브라기 탑에서 신의 소리를 들었을 땐 저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운명.. 물론 저도 죽겠지요. 그러니 당신에게 이 지팡이를 맡기는 겁니다.

에딘 : 그럴 리가.. 거짓말입니다! 믿을 수 없어요! 제발.. 제발 거짓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크러드 : 에딘,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죽는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닙니다. 살아있는 것이 죽고, 형태 있는 것이 없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순리.. 그러나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보다 완전한 것으로 그 형태를 바꾸게 되지요.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잃는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 되지요..

에딘 : 하지만 크러드님!

크러드 : 저는 비록 죽지만 분명 다시 태어나게 될 겁니다. 보세요, 벌써 당신 안에도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저일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에딘은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에딘 : 그런.. 크러드 님, 정말 너무하세요.. 대체 저 혼자 어떻게 살지요?

크러드 : 에딘, 전 당신과 우연히 만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에딘 : 크러드 님..

「레스큐의 지팡이를 받았다!」


[능력] 아단의 연인 (아단에게 연인이 있는 경우 발생)

아단 : 이런 나도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 있었어. 가족을 위해서라도 죽을 순 없지... 응? 이 오래된 책은 대체 뭐지? 뭐라고 씌여 있는지 모르겠는데.. 응? 아니, 이 느낌은! 오감이 점점 예민해져 간다!
(아단의 스킬이 +5 상승)


3. 발하라 성

아즈물 : 알비스 경, 시글드의 군대가 발하라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

알비스 : 그렇습니다. 그러나 심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란고발트 경의 군대가 류벡 성에 포진해 있습니다. 반란군 토벌은 이제 시간 문제입니다.

아즈물 : 하지만.. 난 여전히 믿을 수 없군. 그 바이런 경이 클트를 죽이고, 시글드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얘기 말일세.

알비스 : 폐하, 아직도 그런 말씀을.. 바이런 경이 융그비의 링 경과 공모해 클트 전하를 살해하는 현장을 레프톨, 란고발트 두 공작이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왕가 찬탈을 노렸고, 그 사실이 전하께 알려지자 전하를 살해한 것입니다. 물론 시글드 공자 역시 반란에 가담하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로 그는 적국 이자크의 왕자를 숨겨주고 있습니다. 그건 명백히 국가에 대한 반역입니다. 클트 전하께선 지금은 제 장인 어른.. 사랑하는 아내 디아도라를 위해서라도 저는 역적 시글드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만약 란고발트 경이 패배하게 되면 저희 벨트마 가의 화염기사단 로드릿터가 반란군을 토벌하게 될 것입니다.

아즈물 : 그런가.. 경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알비스여, 디아도라를.. 콜록콜록..

디아도라 : 할아버님! 괜찮으신지요..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이제 그만 쉬세요.

아즈물 : 그래, 디아도라.. 넌 정말 상냥한 아이다. 이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내게 있어서 네가 유일한 희망이다. 클트가 언제 너같은 딸을 두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네가 우리 발하라 왕가의 직계 후손이라는 것은 그 이마의 성흔을 보니 분명하구나. 지금까지 대체 어디서 살았던 거냐..

디아도라 : 죄송해요, 할아버님.. 생각나지 않아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즈물 : 이런, 미안하구나.. 네가 가장 괴로워하고 있을 텐데..

알비스 : 공주님께서 제 성 밑에 쓰러져 계신 게 발견되었을 때 이미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름 이외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시더군요. 처음엔 동정심이었지만, 나중에는 그만 사랑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설마 클트 각하의 따님이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송구스럽게 되었습니다.

아즈물 : 경이 아내로 삼고 싶은 아가씨가 있다면서 공주를 왕궁에 데려왔을 때, 난 나의 눈을 의심했었다. 동족일 것 같은 직감이 들었었지. 그리고.. 역시 서클렛 밑에는 나가의 증표가 있더군. 알비스 경, 알고 있는가? 나가의 성서를 손에 들고 그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오직 헤임의 자손인 우리 왕가의 직계자손 뿐이다. 그리고 그 나가의 힘만이 유일하게 암흑신 로프트우스에 대적할 수 있지..

알비스 : 네, 알고 있습니다.

아즈물 : 나가 신의.. 성자 헤임의 피가 끊겨서는 안된다. 너희 두 명은 빨리 나가의 힘을 이어받은 아이를 낳아라. 그리고 그 아이를 왕자로 책봉, 다음 그란벨 왕으로 삼아라. 왕자가 성인이 될 때까진 알비스 경, 경이 섭정이 되어 왕자를 바른 길로 인도해 다오. 알아 들었나.. 콜록 콜록 콜록..


[틸핑 전승] 시글드 -> 바이런

시글드 : 아.. 아버님이 아니십니까! 다행히 무사하셨군요!

바이런 : 시글드.. 훌륭하게 자랐구나.. 콜록, 콜록..

시글드 : 아버님! 정신 차리십시오!

바이런 : 아니다, 난 이미 틀렸어. 시글드, 잘 들어라. 클트 전하는 란고발트에게 살해되셨고,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건 레프톨이다. 폐하께 이 말을 전해 다오. 이대로 반역자의 오명을 뒤집어쓴 채로 죽을 수는 없어..

시글드 : 역시 그랬던 거군요. 알았습니다, 아버님! 제가 반드시 아버님의 오명을 벗겨드리겠습니다. 부디 안심하십시오.

바이런 : 미안하구나.. 내가 모자란 탓에 너까지 고생하는구나.. 시글드, 이걸 받아라. 성검 틸핑이다..

시글드 : 틸핑.. 하지만 이건 아직 아버님께서..

바이런 : 부탁한다, 시글드.. 제발 나의 한을 풀어 다오..

시글드 : 아, 아버님! 정신차리세요! 아버님..

오이페 : 시글드 님..

시글드 : 어째서 이렇게.. 큭, 레프톨, 란고발트! 네놈들만큼은 절대 용서 못한다!

「부셔진 검을 받았다!」


* 만약 바이런을 무시하고 류벡 성을 점령하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바이런 : 이, 이럴 수가.. 시글드! 하늘은 정녕 이 나를 버리신 건가! (사망)


4. 적의 대장과의 전투 

* 슬레이더 -> 바이런

슬레이더 : 바이런 경, 미안하지만 주군의 명령이다. 죽어라!


* 아무나 -> 슬레이더

슬레이더 : 어째서 네놈들이 여기 있는 거냐? 이미 전선이 돌파되었다는 건가!

(격파) 제길.. 재수가 없었군..


* 브리깃드 -> 안드레이

안드레이 : 설마 브리깃드 누님? 해적으로 전락했다는 얘긴 들었지만 한술 더 떠 반역자에게 가담하다니! 어쨌든지간에 우리 가문의 수치, 이만 죽어 줬으면 한다.

브리깃드 : 닥쳐라! 아버님을 죽인 불효자놈! 네놈이야말로 우리 융그비 가문의 수치, 성전사 울의 이름을 더럽힌 놈이다!


* 에딘 -> 안드레이

안드레이 : 반역자에게 가담한 누님을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리 융그비 가문의 이름을 더럽힌 죄, 자신의 목숨으로 갚아라!

에딘 : 안드레이.. 가엾은 것..


* 아무나 -> 안드레이

안드레이 : 후후후.. 어리석은 놈, 죽어라!

(격파) 이, 이럴 수가.. 스콜피오,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 다오..


* 렉스 -> 란고발트

란고발트 : 네, 네놈은 렉스가 아니냐! 이 은혜도 모르는 놈! 감히 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밀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렉스 : 그래서 난 싫다고 했잖아.. 영감, 이것도 운명이다. 용서해라..

 

* 시글드 -> 란고발트

란고발트 : 카핫핫하.. 왔느냐, 애송이! 좋아, 네놈도 바이런 곁으로 보내 주마! 바이런 혼자라면 외롭잖느냐!

시글드 : 란고발트! 네놈만은 용서할 수 없다, 아버님의 한을 뼈저리게 느껴봐라!


* 아무나 -> 란고발트

란고발트 : 카핫핫하.. 피라미들 주제에.. 나에게 스완치카가 있는 이상, 네놈들 따윈 몇 놈이나 와도 상관없다. 죽고 싶지 않으면 가까이 오지 마라!

(격파) 이럴 수가.. 이 내가 지리라고는.. 다난, 뒷일을 부탁한다..


5. 류벡 성 점령

오이페 : 시글드 님, 정말 격렬한 전투였습니다.

시글드 : 음.. 다음은 그란벨 정규군과의 전투다. 지금까지의 전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힘들 것이다. 그래.. 오이페, 네게 부탁이 하나 있다.

오이페 : 네, 무슨 일이시죠?

시글드 : 이 류벡 성에서 북동쪽으로 가면 이자크 땅이 있다. 이자크는 그란벨과의 전쟁에서 패해 지금은 란고발트의 장남, 다난이 주둔하고 있다고 하다만, 아직 이자크의 다른 지방까지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겠지.. 그러니..

오이페 : 기다려 주십시오! 설마 저보고 그쪽으로 도망치라는 말씀이십니까! 싫습니다! 전 끝까지 시글드 님 곁에 있겠습니다!

시글드 : 오이페, 이 싸움의 승패는 대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다오. 나는 세리스를 잃고 싶지 않다. 이 아이는 아직 두 살밖에 되지 않았어.. 이런 어린 아이를 데리고서는 싸울 수 없다. 오이페, 제발 부탁한다. 세리스를 지켜다오. 이런 걸 부탁할 만한 사람은 오직 너 밖에 없구나..

오이페 : 시글드 님..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세리스 님은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끝까지 지켜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약속해 주십시오. 이 전쟁이 끝나면 저희들을 반드시 데리러 와 주십시오. 약속하시지 않으면 떠나지 않겠습니다.

시글드 : 알았다, 약속하지. 반드시 데리러 가겠다.

오이페 : 네.. 그 말씀 믿겠습니다.

샤난 : 잠깐만, 세리스를 지키는 건 내 몫이야. 디아도라와 약속했었어. 디아도라가 괜찮다고 하기 전엔 오이페에게 절대 넘겨주지 않아!

시글드 : 샤난.. 이제 됐다.. 넌 디아도라의 일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구나.. 거기에 대해선 더 이상 신경쓰지 말아 다오.

샤난 : 싫어! 세리스는 내가 지켜! 이자크 국민들은 그란벨을 증오하고 있어. 오이페가 가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을 거야. 난 이자크의 왕자야. 나라면 세리스를 지켜줄 수 있어. 디아도라와의.. 약속인걸..

오이페 : 시글드 님, 저도 샤난이 같이 가주는 쪽이 든든합니다. 시글드 님께서는 어린 샤난을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그는 이미 훌륭한 전사입니다. 게다가 이자크 국민들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샤난의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글드 : 그런가.. 미안하구나, 샤난. 세리스를 부탁한다.. 이 아이를 지켜다오.

샤난 : 응! 맡겨 줘! 나, 좀 더 강해져서 세리스를 지켜줄 테니까.. 그리고 디아도라에 대해 세리스에게 사과할 거야.

오이페 : 그럼 시글드 님, 저희들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부디 무사하시길.. 승리하실 날이 하루라도 빨리 찾아오길 빌겠습니다.

시글드 : 그래, 오이페도 무사해라.

오이페 : 네!


시글드 : 세리스, 아버지를 용서해라.. 부디 훌륭하게 자라 다오..

「류벡 성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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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2] 류벡 ~ 피노라 점령
1. 이드 사막 남쪽에서 큐안과 렌슬릿터 등장

큐안 : 모두,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조금만 더 참아라. 시글드 군은 이 이드 사막을 남하하고 있을 터, 우리들이 북상하게 되면 이 사막 어딘가에서 합류할 수 있을 거다.
에슬린 : 큐안, 정말 미안해요.. 아버님께선 병든 몸이신데도 불구하고 오라버니를 돕기 위해 거병하는 것을 쉽게 승낙해 주셨어요. 하지만 대국 그란벨을 적으로 돌린 렌스터의 앞날은 대체 어떻게 될까요? 정말 걱정되네요..
큐안 : 에슬린, 렌스터는 비록 작은 나라지만 성전사 노바의 피를 이어받은 용사의 나라다. 아버님께선 이것이 정의를 위한 전쟁이라면 만약 이 나라가 멸망한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테니 염려말고 싸우라고 명령하셨다. 에슬린, 걱정하지 마라. 내게는 이 게이볼그가 있어. 이 창이 있는 한 나는 지지 않는다. 시글드를 반드시 도와 주겠어.
에슬린 : 네, 그렇군요.. 당신이라면 분명..
큐안 : 에슬린, 이제 돌아가 줘. 이 부근은 적의 세력 하에 놓여 있어. 언제 전투가 시작될지 모른다.
에슬린 : 큐안,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역시 저도 따라가고 싶어요. 오라버니도 만나 뵙고 싶고.. 게다가..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큐안 : 그건 안돼! 중간까지만 전송하고 싶다고 해서 알테나를 데려온 거야. 이렇게 되면 약속과는 틀리잖아. 알테나는 아직 세 살밖에 되지 않았어. 지금도 당신 무릎 위에서 자고 있잖아.. 만약 전투라도 벌어지면 어쩔 셈이야!
에슬린 : 알테나는 어차피 제 곁에 두지 않으면 안 되어요. 데려올 생각은 없었지만, 울부짖는 알테나를 차마 두고 올 수 없었어요.. 하지만 확실히 당신 말이 맞아요. 좋아요, 전 돌아가겠어요.
큐안 : 미안하다, 에슬린.. 네 마음은 잘 알았지만 나라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리프가 있어. 아이들에게는 어머니가 필요해. 나라의 방비를 위해 남긴 핀과 함께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줘.
에슬린 : 네. 하지만 앞으로 조금만, 정말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곁에 있게 해 주세요. 큐안, 부탁해요..
큐안 : 에슬린.. 알았어. 그럼 조금만..

트라번트 : 크크큭.. 큐안 놈, 우리들이 뒤를 ?i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여자와 동행하다니, 정말 태평스런 놈이군. 렌스터의 렌슬릿터도 이젠 끝이다. 사막에 발이 묶인 놈들이 제대로 싸울 리가 없지. 좋아, 간다! 트라키아의 꿈이 지금이야말로 실현될 때다!

 

큐안 : 뭐!? 트라키아의 용기사단이라고? 큭, 이런 제길! 트라번트가 뒤?i고 있었나! 에슬린, 도망쳐라! 사막에서는 발이 묶여 제대로 싸울 수 없다!

에슬린 : 하, 하지만.. 여보..

큐안 : 에슬린, 놈들은 하이에나다. 여자, 혹은 아이라고 해도 조금도 봐주지 않아. 트라키아는 예전부터 우리 나라를 노리고 있었다. 이번 원정에서 병력을 반으로 나눠 핀에게 맡기고 온 것도 트라키아의 움직임을 경계하기 위함이었어. 하지만 설마, 우리 뒤를 ?i아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이건 전부 내 탓이야..

에슬린 : 큐안, 낙심하지 말아요. 괜찮을 거에요. 모두가 열심히 싸워본다면 어떻게든 되겠지요.. 끝까지 힘내 봐요.

큐안 : 에슬린.. 미안하다..


2. 벨트마 성

알비스 : 란고발트 경이 죽었다는군..

레프톨 : 대, 대체 어쩔 셈이냐! 알비스! 시글드 군이 별 것 아니라고 말했던 건 바로 귀공이 아닌가! 그래서 란고발트도, 나도 대부분의 병력을 아들들에게 맡겨 다른 지방들의 토벌대로 보낸 것이야.. 이렇게 되면 약속과는 다르지 않은가!

알비스 : 레프톨 경, 그렇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 나의 벨트마 군이 이미 이드 사막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게다가 트라키아 용병군단도 곧 도착한다고 한다. 적이 지쳤을 때 공과 나의 군단이 공격하면 시글드의 반란군 따위는 쉽게 격파할 수 있을 거다.

레프톨 : 알비스, 약속을 지켜라! 아즈물이 죽은 뒤 귀공이 그란벨 왕이 되는 건 막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들도..

알비스 : 알고 았다. 이 전쟁이 끝나면 귀공의 프리지 가는 어거스트리아 왕가(王家)가 되고, 란고발트 경의 도즐 가는 이자크 왕가로 삼겠다. 약속은 분명히 지키겠다. 걱정하지 말아라.

레프톨 : 그런가.. 알았다. 그럼 나도 전력을 투입해 나서지.


만프로이 : 크크크.. 알비스 경,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비스 : 만프로이인가..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나! 내가 실권을 얻을 때 까지, 로프트 교단은 그림자도 보여서는 안된다.

만프로이 : 알고 있습니다. 레프톨과 란고발트가 아무리 욕심 많은 자들이라고 해도, 우리들의 존재만은 용납할 수 없겠지요. 녀석들을 이용해 먹을 대로 이용해 먹는 것이 원래의 계획. 다음엔 녀석들의 아들들을 이용하는 것이..

알비스 : 음.. 하지만 만프로이, 이것만은 분명히 말하지. 난 로프트 제국을 재건할 생각따윈 조금도 하지 않는다. 너희들 로프트 교단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세계를 암흑신의 손에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내 속에 로프트 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는 해도, 그것은 인간을 위해 싸워준 성기사 마이라*의 피다! 나는 화염의 성전사 파라와, 성기사 마이라의 피를 이은 자로써, 이 세계를 차별이 없는, 어느 누구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테다. 시글드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그도 그것을 위한 희생이 되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만프로이 : 흐흐흐.. 역시 디아도라 님이 신경쓰이기 때문이겠지요? 경은 공주의 기억이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계시는군요..

알비스 : 더 이상 말하지 말아라, 만프로이!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겠다!

만프로이 : 크크크.. 빨리 아이를 낳아 주십시오. 분명 훌륭한 왕이 되실 것입니다.. 크크크..

 

* 연표에도 나와 있는 이야기지만, 로프트 제국 통치시기(정확히는 535년 역년), 15대 황제의 동생 마이라 황자가 제국의 통치방식에 의문을 느끼다 못해 반란을 일으켰음. 이 반란은 길게 이어졌고, 결국 611년 자유해방군(1대 성전사들)이 봉기하는 일종의 방아쇠가 되었음. 그러나 주모자 마이라는 잡혀 처형됨.

이후 마이라의 자손들은 벨던의 정령의 숲으로 숨어들어가 최대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지 않으려 노력하였으나, 마이라의 손녀뻘 되는 시균(알비스의 어머니)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숲 밖으로 도망쳤다 선대 벨트마 공 빅토르의 눈에 띄어 벨트마 공작 부인이 되고 말았음. 이후는 2장 스토리 중간에 언급된 대로임.


5. 피노라 성

바하 : 반역자 놈들이 오는가.. 크크크.. 접근하는 대로 가차 없이 메테오를 뿌려 주어라. 이 사막이 바로 놈들의 무덤이 될 것이야!


[대화] 시글드 -> 아이라

시글드 : 아이라!? 어째서 여기 있는 거냐? 샤난 일행과 같이 이자크로 가라고 말했을텐데..

아이라 : 그 마음은 고맙지만 그럴 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끝까지 남겠어.

시글드 : 어리석은.. 가지 않으면 어쩌겠다는 거냐, 분명 샤난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을텐데..

아이라 : 그래.. 돌아가신 오라버니와의 약속이었지.. 하지만 샤난은 이미 제 몫을 할 정도로 훌륭하게 성장했다. 내 역할은 끝났어.

시글드 : 하지만..

아이라 : 이자크에는 반드시 돌아간다. 다만.. 그건 이 전쟁이 끝난 뒤로 미루겠어. 그러니 시글드 공자, 그 때까지는 당신과 동행한다.


[대화] 듀 -> 쟈무카

듀 : 쟈무카..

쟈무카 : 뭐냐, 듀, 아직도 있었던 거냐? 이제 네가 나서지 않아도 된다. 빨리 어디론가 꺼져버려!

듀 : 쟈무카마저 그렇게 말하네.. 모두들 어딘가 이상해. 승리가 눈 앞에 왔는데도 모두들 이상하게 성질이 나 있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쟈무카 : 아, 미안.. 그래.. 확실히 모두들 어딘가 초조해하고 있군.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듀 : 쟈무카, 난 쟈무카가 좋아. 여러 가지로 신세진 것 같아 고마워.

쟈무카 : 어이, 어이..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듀 역시 이상하구나..

듀 : 아니, 조금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럼 나 간다. 나중에 만나!

쟈무카 : 듀도 뭔가를 느끼고 있어..


[대화] 렉스 -> 아젤

렉스 : 아젤,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래?

아젤 : 렉스.. 넌 괜찮은 거야?

렉스 : 응? 아아.. 아버지 말인가..

아젤 : 응..

렉스 : ?P쎄.. 뭐라고 해야 하나? 지금 와서 그런 거 왈가왈부 해 봤자 할 수 없잖아? 아버지는 죄없는 사람들을 많이 죽였어. 당연히 그 업보를 받은 거라고 생각해.

아젤 : 렉스는 역시 강하구나.. 내겐 절대 무리야. 형을 생각하면 몸이 부들부들 떨려.

렉스 : 알비스 경은 정말 불가사의한 사람이다. 그렇게 다정다감한 걸 보면 분명 악인이 아니리라고 생각해.

아젤 : 으응.. 내게 있어 아버지 이상의 사람이야. 하지만 가끔씩 사람이 변해 정말 무서워지던걸.. 그래서..

렉스 : 그래서 알비스 경의 곁에서 도망친 거로군.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아젤. 네게는 네나름대로의 삶의 신조가 있잖아? 그렇게 신경쓸 건 없어.

아젤 : 그럴지도..


6. NPC 부대간의 전투

* 아무나 -> 에슬린

에슬린 : 알테나, 너만은 내가 지켜줄께!

(전사) 아아.. 알테나, 용서해 줘.. 큐안, 미안해요..


* 에슬린 전사시

트라번트 : 뭣? 적의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고? 큐안의 딸이겠지.. 이거 재밌는데.. 놈에게 이렇게 전해라, '게이볼그를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딸의 목숨은 없다'라고. 후후후.. 그 남자라면 싫다고는 말 못하겠지.

큐안 : 뭐! 알테나가! 그런가.. 에슬린은.. 알았다, 이미 엎질어진 물.. 게이볼그를 버리겠다, 그러니 딸에겐 손대지 말라고 전해라!


* 아무나 -> 큐안
1)
에슬린 전사 전

큐안 : 죽어라! 하이에나 놈들! 이 게이볼그가 있는 한, 네놈들에게 지지 않는다!


2) 에슬린 전사 후

큐안 : 큭.. 여기까지인가.

(전사) 에슬린, 미안하다.. 핀, 리프를 부탁한다..


* 에슬린 전사 후 큐안 전사시

트라번트 : 큐안 놈, 죽었나.. 좋아, 마고네. 넌 부하를 이끌고 시글드 군을 ?i아라! 놈들의 목에는 많은 상금이 걸려 있지. 한 놈도 놓치지 마라!

마고네 : 분부대로. 그건 그렇고 이 아이는 대체 어떻게 할까요? 몹시 울부짖고 있어 아무도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그냥 죽여버릴까요?

트라번트 : 그냥 놔 둬라. 내가 거두지. 게이볼그와 같이 트라키아로 데리고 가겠다.

마고네 : 그런 뜻밖의 말씀을.. 트라키아에 데려가 대체 어찌하실 참입니까?

트라번트 : 어리석은 놈! 네놈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다.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아라!

마고네 : 죄, 죄송합니다. 그럼 전 시글드 군을 추격하겠습니다.

트라번트 : 좋아, 맡겨두겠다!


* 큐안 전사 후 에슬린 전사시 (확률이 10%도 안됨)

트라번트 : 뭣? 적의 여자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라면.. 분명 큐안의 딸이겠군. 이거 재밌겠는데.. 나에게 보내라. 게이볼그와 같이 트라키아에 데려가겠다.

마고네 : 그런 뜻밖의 말씀을.. 트라키아에 데려가 대체 어찌하실 참입니까?

트라번트 : 어리석은 놈! 네놈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다.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아라!

마고네 : 죄, 죄송합니다. 그럼 전 시글드 군을 추격하겠습니다.

트라번트 : 좋아, 맡겨두겠다!


7. 적 대장과의 전투

* 아무나 -> 마고네

마고네 :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라. 이것도 우리들의 일이거든..

(격파) 트라키아에 영광이 있길!


* 아무나 -> 바하

바하 : 먹어라, 하늘의 분노, 메테오!

(격파) 알비스 님, 용서를..


8. 피노라 성 점령

시글드 : 드디어 피노라까지 왔구나.. 이제 곧 조국이구나. 오이페 일행.. 그리고 세리스는 건강하게 잘 있을까..?

장로 : 시글드 님이 아니십니까? 정말 잘 오셨습니다.

시글드 : 아, 이 도시의 장로시군요.. 이런 오아시스 도시까지 전화를 확대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로 : 음.. 할 수 없는 일이죠. 방금 전에도 사막 남쪽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다니..

시글드 : 남쪽에서도 전투가.. 그건 대체..?

장로 : 듣기로는 렌스터의 창기사 군단이 북상하던 도중, 트라키아의 용기사들에게 기습받아 전멸했다고 합니다.

시글드 : 네?! 그게 사실입니까!

장로 : 음.. 전멸한 렌스터 군에는 젊은 여자도 끼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가엾게 되었지요.

시글드 : 그건.. 에슬린이겠지.. 용서해 줘, 큐안.. 날 용서해 줘..

「피노라 성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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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3] 피노라 ~ 벨트마 도착
1. 벨트마 성
아이다 : 그럼 레프톨 경, 부탁합니다.

레프톨 : 알고 있다. 그런데 알비스는 진짜 출격할 생각인가? 우리들만 출격할 순 없잖은가..
아이다 : 알비스 님은 뒤따라 출격하신다고 합니다. 안심하십시오.
레프톨 : 그런가.. 그럼 좋겠지만..
아이다 : 그럼, 전 이만 벨트마 성의 수비를 점검해 볼 테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아이다 : 후후후.. 아무것도 모르는 저런 멍청한 놈..

레프톨 : 좋아, 알비스가 원군을 보내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라! 적이 가까이 오기 전까지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라!


2. 각 연인간의 대화

[연인] 에딘의 연인 - 대사 이벤트 없음

* 핀 x 에딘의 경우, 지금 당장은 연인 대화가 없으나 나중에 딸인 라나에게 준비되어 있다.


[연인] 아이라의 연인

* 핀 x 아이라의 경우, 지금 당장의 연인 대화는 없으나 딸인 라크체에게 준비되어 있다.

1. 아이라 -> 렉스

아이라 : 렉스, 이 전쟁도 슬슬 끝이로군..

렉스 : 그래. 하지만 너도 참 어쩔 수 없는 녀석이다. 어째서 이자크로 가지 않았어?

아이라 :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냐? 내가 여자라서? 만약 그렇다면 아무리 렉스라도 용서할 수 없어. 아이들에 대한 책임은 둘 다 똑같은 게 아닌가..?

렉스 : 그렇지.. 미안하다. 하지만 이자크로 보낸 아이들이 자꾸 생각나서..

아이라 : 그러니까 둘이서 아이들을 마중나가면 된다고 말했잖아. 물론 이 전쟁이 끝난 후의 얘기지만..

렉스 : 알았어, 아이라. 그럼 가볼까!

아이라 : 렉스... 미안하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서..

렉스 : 하하하.. 알고 있어. 난 그런 아이라가 좋은걸.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가볼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고.

아이라 : 그래..


2. 아이라 -> 호린

아이라 : 호린, 이 전쟁도 슬슬 끝나간다.

호린 : 음..

아이라 :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

호린 : 응? 뭔데?

아이라 : 호린은 왜 날 지켜 주는 거지? 무언가 이유가 있는 거야?

호린 : 난 널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 널 지키는 게 나의 전부다.

아이라 : 응...!? 호린.. 너 설마..

호린 : 나는 소파라 영주의 아들.. 그리고 한 사람의 아름다운 소녀에게 마음을 빼앗겼었지.. 난 정말 시시한 남자다..


3. 아이라 -> 아단

아이라 : 아단, 괜찮나?

아단 : 당연히 지쳤지. 이 갑옷은 정말 무겁다고.

아이라 : 후훗, 하지만 남자다운 모습이야. 그 점이 정말 좋다.

아단 : 엇, 그렇게 기쁜 말을 해 주다니.. 나도 아이라가 여자다워서 좋아.

아이라 : 내가 여자답다니.. 시시한 소릴 하는구나.

아단 : 내게는 너처럼 사랑스런 녀석은 없다고.

아이라 : 무슨 일이냐, 아단. 열이라도 있어?

아단 : 뭐, 마지막이니까 말이라도 하게 해 줘. 아이라, 사랑한다.

아이라 : 바, 바보같이 대체 무슨 소리를...


[연인] 라케시스의 연인

* 핀 x 라케시스의 경우, 지금 당장은 연인 대화가 없으나 딸인 난나에게 준비되어 있다.

1. 라케시스 -> 베오울프

라케시스 : 베오울프..

베오울프 : 라케시스,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렌스터로 가라. 렌스터엔 핀과 큐안의 아들이 있다. 내 대신 그들을 도와 줬으면 좋겠어.

라케시스 :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당신도 똑같이 가는 거에요!

베오울프 : 라케시스, 네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라케시스 : 네? 어째서..

베오울프 : 네 마음이 누구에게 가 있는지 알고 있었어..

라케시스 : !!

베오울프 : 라케시스, 무사해라.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다.

라케시스 : 기다려요, 베오울프!


2. 라케시스 -> 노잇쉬

라케시스 : 기다려, 노잇쉬!

노잇쉬 : 라케시스, 아직도 있었어?! 분명 렌스터로 가 달라고 말했을텐데..

라케시스 : 일단 아이들은 보냈어. 하지만 난 끝까지 싸우겠어!

노잇쉬 : 그럼 약속과는 다르잖아. 아이들에게는 어머니가 필요해. 게다가 만약 네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엘트샨의 아들은 대체 어떻게 할꺼냐!

라케시스 : 아레스는.. 어디 있는지도 몰라..

노잇쉬 : 시글드 님께선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아레스 왕자를 걱정하고 계셔. 네게 있어서도 아레스는 특별할 텐데..

라케시스 : 아니.. 그런 건 이제 됐어.. 난 당신의 아내인걸..

노잇쉬 : 물론이야. 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그것만큼은 잊지 말아 줘.

라케시스 : 네, 여보.. 미안해요..


3. 라케시스 -> 듀

라케시스 : 듀, 이런 데에서 대체 뭐 하는 거야?

듀 : 별 거 없어. 나도 상당히 강해졌으니 눈을 씻고 봐 줘.

라케시스 :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의 전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달라. 당신에게는 절대 무리야.

듀 : 라케시스까지 그런 소리를.. 나, 이제 꼬마가 아니라구.

라케시스 : 후후.. 꼬마라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듀 : 어라, 라케시스, 얼굴 빨개졌어.

라케시스 : 하여튼, 듀는 정말!

듀 : 라케시스, 나 정말 즐거웠었어. 상냥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워.

라케시스 : 듀, 나도..


[연인] 브리깃드의 연인

1. 브리깃드 -> 미델

브리깃드 : 괜찮아, 미델?

미델 : 네, 괜찮습니다. 하지만 브리깃드는..?

브리깃드 : 날 걱정할 필요는 없어. 미델이 곁에 있어 주는걸..

미델 : 전 브리깃드를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브리깃드 :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그런 건 싫어, 미델. 왠지 이별 인사 같잖아.

미델 :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었어요..

브리깃드 : 미델은 에딘을 좋아했었지? 정말 내가 괜찮은 거야?

미델 : 에딘 님을 좋아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건 바로 당신 뿐입니다!

브리깃드 : 미델, 고마워.. 날 끝까지 지켜봐 줘..


2. 브리깃드 -> 쟈무카

브리깃드 : 쟈무카, 괜찮아? 피곤하지 않아?

쟈무카 : 아, 난 괜찮다. 너야말로 괜찮은 건가?

브리깃드 : 으응. 당신 곁에 있으니까..

쟈무카 : 사실 브리깃드는 싸우기 싫은 모양이군? 역시..

브리깃드 : 아직도 그런 소릴.. 그럴 순 없어, 쟈무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었어..

쟈무카 : 그런가..

브리깃드 : 쟈무카.. 정말 이래도 괜찮아?

쟈무카 : 응?

브리깃드 : 나로도 괜찮은 거야? 사실 쟈무카는 에딘을..

쟈무카 : 브리깃드,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라! 난 널 사랑한다. 그 마음에 거짓은 없어!

브리깃드 : 미, 미안해요.. 하지만.. 마음이 개운해..


3. 브리깃드 -> 알렉

브리깃드 : 알렉, 곧 발하라로구나..

알렉 : 그래. 간신히 조국으로 돌아왔군..

브리깃드 : 나도 태어난 나라에 돌아갈 수 있을까..? 융그비라.. 대체 어떤 곳일까..

알렉 : 정말 아름다운 나라야. 미인도 많지.

브리깃드 : 알렉, 바람 피는 건 절대 용서 못해!

알렉 : 하하하.. 알고 있어. 일찍 죽을 수는 없지.

브리깃드 : 그래, 죽으면 안 돼. 당신에겐 아직 할 일이 있잖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어.

알렉 : 괜찮아, 난 안 죽을거야. 당신같은 미인을 아내로 삼을 수 있었으니까..

브리깃드 : 알렉도 참..


[연인] 틸튜의 연인

* 틸튜 x 레빈의 경우, 당장의 연인 대화는 없지만 10장에서 딸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

1. 틸튜 -> 아젤

틸튜 : 가지마, 아젤!

아젤 : 틸튜, 약속해 줘. 넌 시레지아로 가라. 나도 나중에 뒤따라 갈테니..

틸튜 : 하지만..

아젤 : 넌 프리지 군과는 싸워선 안돼. 틸튜 넌 네 아버지를 정말 죽일 수 있어?

틸튜 : 그럴 리가.. 그런 건 할 수 없어..

아젤 : 다행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버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난 사랑할 수 없어. 틸튜, 아이들을 부탁할께.

틸튜 : 아젤!


2. 틸튜 -> 렉스

틸튜 : 렉스, 아무래도 싸우게 되겠지?

렉스 : 그래. 역시 넌 시레지아에 가는 편이 낫겠다. 그 나라에서라면 반드시 아무 일 없이 살 수 있을 거야.

틸튜 : 정말 너무해, 혼자서 가라니..

렉스 : 프리지 가는 분명 널 데려오려고 필사적으로 찾겠지.. 하지만 나의 아이는 프리지에도, 도즐 가에도 주고 싶지 않아. 틸튜, 제발 내 마음을 알아 줘!

틸튜 : 하지만..

렉스 : 뭐.. 비록 시시한 운명을 타고 났지만, 마지막으로 틸튜와 우연히 만나게 되어 행복했어. 잠깐이었지만 즐거웠다.

틸튜 : 아아.. 렉스..


3. 틸튜 -> 크러드

틸튜 : 크러드 님, 전 어떻게 하면 좋아요?

크러드 : 역시 프리지 군과는 싸울 수 없겠지요. 아버님과 싸우게 되다니 정말 안 되었군요.. 그러니 시레지아로 가세요. 그 나라에서라면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겁니다.

틸튜 : 하지만 크러드 님은요?

크러드 : 전 끝까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이 제 숙명이지요.

틸튜 : 정말 너무해요! 그럼 아이들은..

크러드 : 당신 혼자 고생하게 되겠지만.. 부디 부탁합니다.

틸튜 : 크러드 님!


[연인] 퓨리의 연인

1. 퓨리 -> 레빈

퓨리 : 레빈 님, 이 전쟁도 슬슬 끝나가는군요..

레빈 : 그래. 그래도 퓨리, 끝까지 약속 지켜줘.

퓨리 : 네. 반드시 살아서 시레지아로 돌아간다.. 그거 말씀이시죠?

레빈 : 그래, 난 절대 죽지 않아. 그러니 퓨리도 절대 죽지 말아 줘!

퓨리 : 네! 약속드려요. 겨우 어릴 적의 꿈처럼 되었는데, 전쟁에서 죽는 건 싫어요! 전 레빈 님 곁이 아니면 안되어요..

레빈 : 시레지아에는 어머님께서 기다리고 계셔. 어머님은 나보다 퓨리가 돌아오는 걸 즐겁게 기다리고 계실테니까..

퓨리 : 네, 라나 님.. 아니, 어머님께서는 행복하게 되지 않으면..


2. 퓨리 -> 노잇쉬

퓨리 : 앗, 노잇쉬! 겨우 만났어요!

노잇쉬 : 퓨리, 괜찮아?

퓨리 : 네, 전 괜찮아요.

노잇쉬 : 그래.. 다행이구나. 퓨리, 무리하지 말아 줘. 넌 이제 홀몸이 아니니까..

퓨리 : 네. 하지만 시레지아에 놓고 온 아이들, 괜찮을까요? 빨리 만나고 싶어..

노잇쉬 : 그러기 위해서라도 빨리 이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안 돼.

퓨리 : 네, 하지만 노잇쉬.. 무리하지 마세요.


3. 퓨리 -> 아단

퓨리 : 아단, 괜찮아?

아단 : 그런 대로. 사막은 정말 싫어!

퓨리 : 후훗, 당신도 페가수스에 올라탈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아단 : 그래, 앞으로 100kg 정도 빠지게 되면..

퓨리 : 아단, 죽지 말아 줘.

아단 : 당연하지! 겨우 퓨리같은 사랑스러운 소녀를 아내로 맞을 수 있었는데 죽을 순 없지! 이 전쟁이 끝나면 같이 시레지아로 가자. 둘이서 작은 가게라도 차리는 거야..

퓨리 : 네.. 정말 그렇게 되면 좋으련만..


[연인] 실비아의 연인

1. 실비아 -> 크러드

실비아 : 크러드 님, 괜찮아요?

크러드 : 네, 전 괜찮습니다. 실비아야말로 이제 그만 빠져 주세요. 더 이상 군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실비아 : 하지만..

크러드 : 더 이상 제 곁에 있으면 안됩니다.

실비아 : 전 크러드 님을 사랑하고 있는걸요?

크러드 :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실비아 : 싫어요! 계속 크러드 님 곁에 있겠어요.

크러드 : 그럴 순 없습니다.. 실비아, 부디 제 마음을 알아 주세요..


2. 실비아 -> 레빈

실비아 : 저어, 레빈..

레빈 : 응? 무슨 일이지, 실비아?

실비아 : 레빈은 내가 좋아?

레빈 : 갑자기 무슨 소리야?!

실비아 : 말해줘, 내가 좋아?

레빈 : 좋아해. 그래서 결혼했잖아?

실비아 : 그래.. 그렇구나. 나도 레빈이 엄청 좋아. 절대 잊지 못할꺼야..

레빈 : 실비아.. 너..


3. 실비아 -> 알렉

실비아 : 알렉, 겨우 찾았네!

알렉 : 실비아? 어째서 아직도 여기 있는 거야? 안 돼, 빨리 성으로 돌아가!

실비아 : 하지만, 알렉이 걱정되서..

알렉 : 언제까지나 아이처럼 굴지 마. 너도 이젠 어머니잖아?

실비아 : 남 일처럼 말하지 마, 그건 전부 알렉 탓이잖아?

알렉 : 그, 그건..

실비아 : 알렉, 제발 돌아와 줘. 네가 없으면 나도 린도 살 수 없어. 응? 부탁이야.

알렉 : 실비아.. 알았어. 꼭 돌아올게..


* 아군이 벨트마 성에 접근시

레프톨 : 좋아, 지금이 찬스다! 벨트마의 화염 마도사들과 협력해 단번에 적을 무찌르는 거다!

아이다 : 좋아, 계획대로 레프톨 군단을 공격한다! 전멸시키는 거다, 단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레프톨 : 뭐, 뭐라고! 벨트마가 배신했다고!? 큭.. 알비스의 모략인가..


3. 적 대장과의 전투

* 틸튜 -> 레프톨

레프톨 : 티, 틸튜.. 너로구나.. 반란군에 가담했다는 건 들었지만 설마 내 앞에 나타나리라고는..

틸튜 : 아버님.. 죄송해요..

레프톨 : 큭, 크러드 놈! 감히 딸을 속여먹다니! 할 수 없구나.. 프리지 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틸튜.. 죽어 다오!

틸튜 : 아버님...


* 시글드 -> 레프톨

레프톨 : 시글드, 이 반역자 놈! 감히 성지를 범할 생각이냐!

시글드 : 레프톨 경, 반역자는 바로 네 놈이다! 아버님을 함정에 빠트리고 클트 황태자를 살해한 죄, 분명 알고 있겠지!

레프톨 : 흥, 어리석은 놈! 정치는 바로 힘이다! 네 놈의 아버지는 힘이 없어서 죽은 것 뿐! 네놈도 기사라면 그 정도는 알고 있겠지!

시글드 : 기사는 정의를 명예보다 중시하는 자, 지금 네 놈이 하는 짓거리엔 정의란 없다. 난 그란벨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왔을 뿐이다!

레프톨 : 그것도 여기까지다. 너도 바이런과 같이 반역자로써 죽게 될 것이야! 나의 톨 해머앞에서는 네 놈의 힘 따윈 무력하다! 시글드,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해라.. 와핫하하...


* 아이다 -> 레프톨

레프톨 : 아이다.. 잘도 날 배반했구나..

아이다 : 호호호.. 레프톨 경도 참 안되셨습니다. 이제 그만 포기하시죠.


* 아무나 -> 레프톨 (벨트마가 중립으로 변하기 전)

레프톨 : 크크크.. 톨 해머의 무서움을 네 몸으로 느껴봐라!

(격파) 서, 설마... 크윽..


* 아무나 -> 레프톨 (벨트마가 중립으로 변한 후)

레프톨 : 이렇게 된 이상, 너도 지옥으로의 길동무로 만들어 주마! 죽어라!

(격파) 큭.. 알비스 놈, 놈은 대체.. 크윽..


4. 벨트마 성에 도착 (시글드 -> 아이다)

아이다 : 시글드 님, 무사히 잘 오셨습니다.

시글드 :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어째서 벨트마 군이 나를 돕는 거지?

아이다 : 시글드 님께서 결백하다는 걸 알비스 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모든 건 레프톨, 란고발트 두 공작이 꾸민 짓이라고 알비스 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두 공작의 세력이 강해서 알비스 님께서 손을 쓸 수 없으셨습니다.

시글드 : 그런 건가.. 정말 감사하게 되었군. 이제 아버님의 오명도 벗겨질 수 있겠지..

아이다 : 네, 알비스 님은 국왕 폐하와 같이 발하라에서 시글드 님이 도착하시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부디 왕도 발하라로 가 주십시오.

시글드 : 그런가.. 알았다, 곧 가지.

아이다 : 알비스 님께서는 발하라에서 전군을 이끌고 시글드 님을 마중 나와 계십니다. 아주 국가적으로 성대한 개선식이 되시겠군요.

시글드 : 고맙다, 이제 우리들의 괴로운 전투도 드디어 끝나게 되었구나.. 같이 싸워준 부하들에게도 겨우 기쁜 소식을 전해 줄 수 있게 되었어.

아이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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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부모편 엔딩

알비스 : 시글드 경, 명예로운 개선이군. 경사스러운 일이다.

시글드 : 알비스 경, 일부러 맞이하러 나와 주시다니 송구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폐하께선 어디 계신지요?

알비스 : 폐하께선 무거운 병환으로 인해 더 이상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신다. 그래서 지금은 이 내가 정무를 대행하고 있지.

시글드 : 그렇습니까.. 매우 딱하게 되었군요. 저 때문에 폐하께서 대단히 상심하셨을 겁니다. 나중에 왕궁에 들려 병문안을 드려야겠습니다.

알비스 : 그렇게는 안 되지.

시글드 : 네?

알비스 : 경은 반역자로써 여기서 죽어야 한다. 폐하를 알현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시글드 : 뭐, 뭐라구요? 알비스 경,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알비스 : 후후후.. 이제야 눈치채다니 귀공도 어쩔 수 없군. 귀공은 부친 바이런 경과 공모, 왕가의 찬탈을 꾀했다. 그 사실은 변함없다. 나는 디아도라 왕녀의 남편으로써 귀공을 처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글드, 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시글드 : 디아도라 왕녀?! 그건..

알비스 : 그렇다. 귀공은 아직 모르겠군. 이 기회에 내 아내를 소개하지. 디아도라, 이리 오세요. 이 남자가 그대의 아버님을 죽인 바이런 경의 아들, 시글드다. 원한에 찬 한 마디라도 해 줬으면 좋겠군.

디아도라 : 이 분이.. 시글드 님이군요..

시글드 : 응? 디아도라!? 설마..

디아도라 : 왜 그렇게 저를..

시글드 : 디아도라, 그래! 역시 당신이었어! 아아..

디아도라 : 저를 알고 계시나요..?

시글드 : 당신은! 당신은 나의..

알비스 : 이제 됐다, 디아도라, 이제 물러나 주세요. 이 남자는 위험인물입니다. 반역자로써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디아도라 : 하지만.. 이 분은.. 부탁해요, 좀 더 얘기를..

알비스 : 안됩니다! 게 누구 없느냐? 공주님을 안전한 장소로 모셔라!

디아도라 : 잠깐! 알비스 님, 조금만 더..

시글드 : 기, 기다려! 디아도라! 알비스, 부탁이다! 그녀는 나의..

알비스 : 이제 그만! 무슨 소릴 하려는 거냐! 좋아, 전군에게 고한다, 반역자 시글드와 그 일당들을 잡아라! 살려둘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자리에서 즉결 처형이다!

시글드 : 알비스.. 네 이놈!


이렇게, 한 시대가 끝났다. 이자크 원정으로써 시작된 그란벨 동란은 한 젊은이를 기구한 운명으로 이끌었으며, 많은 슬픈 이야기와 함께 무상하게 사라졌다. 동란 중에 죽음을 맞이한 자는 렌스터의 왕자 큐안과 그의 아내 에슬린, 그리고 시알피의 공자, 시글드.

그리고 끝까지 시글드와 함께 동행, 시글드 군이 발하라 전쟁에서 패한 뒤 생사가 불분명한 자는 시알피의 기사 노잇쉬, 알렉, 역시 시알피의 중기사(重騎士) 아단, 도즐의 공자 렉스, 벨트마의 공자 아젤, 이자크의 왕녀 아이라, 융그비의 공녀 에딘, 역시 융그비의 궁기사 미델, 벨던의 왕자 쟈무카, 노디온의 왕녀 라케시스, 자유기사 베오울프, 검투사 호린, 도적 듀, 시레지아의 왕자 레빈, 역시 시레지아의 천마기사 퓨리, 방랑무희 실비아, 에다의 주교 크러드, 프리지의 공녀 틸튜, 융그비의 공녀 브리깃드.

젊은이들은 자유를 위해 싸웠으나, 그 꿈은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전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들의 싸움은 대체 무엇을 위함이었을까? 그리고 빛은...


* 시글드의 개선식 전에 사망한 캐릭터가 있는 경우, 엔딩에서 확실히 사망한 캐릭터 명단에 이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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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ON] 마을 대화 모음집

- 마을 1

그란벨의 대군이 류벡 성을 점령했대. 시레지아도 이제 끝일까..?


- 마을 2

우리 시레지아는 정말 평화로웠던 나라였어.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 마을 3

부모의 능력은 자식에게 계승되지. 보통 남자아이는 아버지의 능력을, 여자아이는 어머니 쪽의 능력을 많이 계승한다고 해.


- 마을 4

란고발트의 부하들이 마을을 마음껏 약탈했어요. 그런데도 불과하고 몰래 돈을 숨겨두었었죠. 이것은 저희의 마음입니다. 부디 가져가 주세요.


- 마을 5

노디온 왕 엘트샨 님과 돌아가신 왕비님 사이에는 아들 하나가 있대. 이름은 아레스였던가? 아직 세 살 혹은 네 살밖에 안 되었다고 해.. 가엾어라..


- 마을 6

평화를 사랑하던 그란벨의 정책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지금 그란벨 군은 타국을 침략해 멸망시키고 있어요. 클트 왕자께서 계셨다면 이런 일은 절대 용납되지 않았을 겁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빨리 귀국하셔서 그란벨을 나쁜 놈들의 손에서 되찾아 주세요.


- 마을 7

이자크는 그란벨에게 점령당하고 말았지만, 이자크의 각 지방에선 아직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 이자크 국민들은 샤난 왕자가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빌고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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