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아
안녕하세요.
신룡 님과 왕족 여러분. 오랜만이네요.
알프레드
네 녀석은 피레네왕성을 습격한 흉수로군.
세피아
흉수라니 말이 심하시네요.
뭐, 그때는 자기소개도 못 드리긴 했군요.
-
피레네왕성에서는 부하가 실례했어요.
그자는 제가 책임지고 없애 버렸답니다.
세피아
다시 인사드리죠, 저는 세피아.
수천 년을 살아온 마룡족이자… 솜브르 님의 부하예요.
-
옆에 있는 이들은 가족 같은 존재랍니다.
네 명 통틀어서 『사구』라 부르고 있죠.
그리
가족은 무슨, 용족은 너뿐이잖아.
우린 평범한 인간이라고.
-
…나는 그리.
싸울 거면 빨리 끝내 버리자고.
마론
나는 마론. 왕족들이 모였다고 들었는데…
너희 우리보다 위엄이 없잖아?
모브
나는 모브. 만나는 건 처음이군.
베일 님께 예전부터 이야기는 들었다.
뤼에르
사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을 상대할 시간은 없어요.
-
어쨌든 이 장소를 빠져나가죠!
다들, 문장사와 인게이지를!
베일
용의 시간석…
역시 당신이 갖고 있었군요.
-
사구와 즐겁게 대화하는 동안
제가 몰래 받아 왔답니다.
솜브르
잘했다… 이제 반지는 나의 것이다.
하지만 들러붙어 있는 신룡의 힘이 거슬리는군.
베일
소용없어요.
저 반지에는 아버님의 힘이 흐르고 있으니까요.
솜브르
『지켜라, 울림의 엠블렘』
『치유하라, 새벽의 엠블렘』
뤼에르
세리카, 미카야…!
이제… 이제 그만해요!
솜브르
『해방하라, 계보의 엠블렘』
『맞서라, 봉인의 엠블렘』
뤼에르
리프, 로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베일
크큭… 아하하하하!!
이제 당신의 문장사는 전부 우리 거예요!
-
갖고 싶었단 말이죠, 마르스. 시구르드도!!
-
뤼미에르를 죽였을 때…
그 두 개는 포기할 수밖에 없어서
베일
흐음… 도망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요?
반지도 없는 당신들에게 승산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