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10장 사룡 솜브르


1. 진입 전

마르스
뤼에르, 준비는 됐어?
데스탄 대교회는 적의 본거지야…
장비를 제대로 정비한 다음에 돌입하자.

2. 오프닝 1

오르텐시아
눈이 엄청나네…
로사도
이 교회 주변은 항상 그렇잖아~
오르텐시아
언니가 늦어.
이만큼 기다려도 안 돌아온다는 건 역시…
브로디아성에서 패배해서
이미 죽어 버린 걸지도 몰라…
로사도
그럴 리 없어!
아이비 님께서는 분명 살아 계실 거야.
오르텐시아
고마워. 로사도는 다정하구나.
아아~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솜브르 님의 봉인을 푼 뒤로…
모든 게 엉망진창이야.
상냥했던 아버님께서도 이제 나한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
요즘엔 계속 그 사람들하고만 같이 계시고.
로사도
솜브르 님과 함께 성에 나타난 녀석들 말이야?
오르텐시아
그래. 후드로 얼굴을 가린 애랑
그 애를 보좌한다던 사인조.
분명 반지를 많이 가져와서
아버님의 마음에 든 거겠지.
나도 반지를 가져왔더라면
전처럼 칭찬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하하… 완전히 실패했어.
로사도
미안해, 오르텐시아.
오르텐시아
아니야.
그랑수르 대교에서 있었던 일은 내 잘못이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
아버님께서 하시려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아버님께서 왜 반지를 원하시는지도 그렇고,
지금 제단에서 벌어지는 의식에 대해서도…
골드마리
실례할게요…
오르텐시아
골드마리.
골드마리
저, 저기… 오르텐시아.
하이아신스 전하께서 제단으로 오라고…
그리고 이걸…
오르텐시아
문장사의 반지?!
로사도
지난번하곤 다른 반지네.
골드마리
이걸 끼고
전투를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오르텐시아
분명 신룡 님이 온 거야.
이렇게 됐으니 직접 물어봐야겠어.
브로디아성에 간 언니를 어떻게 했는지.
둘 다 가자.

3. 오프닝 2

뤼에르
데스탄 대교회에 도착했네요…
베일이 길을 알려 준 덕분에
헤매지 않고 올 수 있었어요.
어서 안으로 들어가죠.
마르스
잠깐 기다려.
뤼에르
마르스?
마르스
사룡의 기운이 느껴져.
이 대교회에 있는 게 틀림없어.
뤼에르
…!
마르스
우리는 녀석과 싸울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아.
안에 들어갔을 때, 이미 의식이 치러진 뒤라면 도망쳐.
그게 아니더라도 위험하다면 바로 교회에서 빠져나와야 해.
뤼에르
모리온 전하를 그대로 두고요?
마르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이곳엔 오래 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사룡과 절대로 마주쳐서는 안 돼.
뤼에르
괜찮아요. 사룡은 아직 못 움직인다고
아이비 왕녀가 말했잖아요.
게다가 반지의 절반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요.
적이 나머지 모두를 모았더라도 호각으로 싸울 수 있어요.
마르스
…뤼에르.
확실히 우리는 힘을 기르고 동료를 얻었어.
하지만 장군인 네가 자만해서는 안 돼.
뤼에르
…알겠어요.
제가 적진에서 너무 부주의했네요.
이상할 만큼 마음이 안정돼서 그만.
이건 마르스가 있어 줘서 그런가 봐요.
마르스
내가?
뤼에르
마르스랑 다른 문장사들이 있으면
저와 동료들은 용기가 생기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 주세요.
마르스
이 여행이 끝날 때까진 떠나지 않을 거야.
뤼에르
고마워요.
다들 준비됐죠?
의식을 막고 모리온 전하를 구출하러 가요!

4. 오프닝 3

하이아신스
대교회에 잘 왔다.
환영하지… 불길한 신룡이여.
뤼에르
하이아신스 왕…!
하이아신스
이곳에 왔다는 건 아이비를 쓰러뜨린 건가?
불쌍한 내 딸…
포로로 삼지도 않은 걸 보니
시체는 그곳에 버리고 왔나 보군.
오르텐시아
언니가… 죽었어…?!
뤼에르
…모리온 전하께서는 어디 있죠?
하이아신스
알려 줄 것 같나?
뤼에르
말하세요!
알프레드
신룡 님, 제단 안쪽에 사람의 모습이!
스타루크
아버님…!
저 뒷모습은 아버님이십니다!!
디아만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지금 구해 드리겠습니다!
모리온
…………
디아만드
아버님…?
모리온
그… 크으……
크아아아아아아아아!!!!!!
디아만드
아버님?!!!
뤼에르
이형병이 됐어…?!
하이아신스
조금 늦었구나.
의식은 이미 치러졌다.
디아만드
하이아신스… 네 녀석!!!
마르스
뤼에르! 퇴각 지시를 내려!
지금 당장 이 교회에서 나가야 해!!
뤼에르
하지만…!
마르스
모리온 왕은 이미…!
스타루크
잠시만요!
퇴각이라니… 아버님을 두고 가자는 건가요?
이렇게 작별 인사도 못 드리고요?
디아만드
하이아신스와 싸우게 해 줘!
이렇게 당하기만 하고 도망칠 순 없어!
뤼에르
디아만드, 스타루크…
하이아신스
어리석은 녀석들이로군.
뤼에르
?! 문이…!
마르스
큰일이야, 갇혀 버렸어!
하이아신스
이 대교회에서 산 채로 나갈 수는 없다.
너희는 반지를 빼앗기러 온 것이나 다름없지.
뤼에르
하이아신스 왕…
스타루크
감히… 감히 아버님을!!
디아만드
아버님의 원수, 여기서 쓰러뜨리겠다!!
뤼에르
각오하세요, 하이아신스 왕!

5. 배틀 1

모리온
크아아아아아!!

6. 배틀 2

모리온
크오오오…!!
뤼에르
…모리온 전하.
살아서 성으로 돌아가면
저와 한 수 겨루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가능하다면 이런 식이 아니라
그 성에서 겨뤄 보고 싶었어요…
갑니다. 적어도…
온 힘을 다해 당신을 막겠어요!

7. 배틀 3

디아만드
마지막 대련이군요, 아버님.
기억하십니까?
어릴 때… 저를 많이 지도해 주셨던 것 말입니다.
당신께서 언제 사라져도 아무 탈 없게 하겠다고
농담하시면서 절 강하게 만들어 주시지 않았습니까.
디아만드
각오했던 그 순간이 지금 찾아온 거라면…
저는 질 수 없습니다.
아버님께서 지켜 오신 브로디아의 긍지를…
이번에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갑니다. 아버님…!
모리온
크아아아아아악!!!!
디아만드
아버님께 저는 좋은 아들이었을까요?
더 일찍 여쭤봤으면 좋았을 텐데. 더 일찍…
아버님께서 가르쳐 주신 힘과 긍지와 사랑…
감사하다고 전해 뒀어야 했는데.

8. 배틀 4

스타루크
오, 오시죠… 아버님!
쓰러뜨려야 한다면, 제 손으로!
형님께 이 역할은 너무 괴로워 큰 상처가 될 겁니다.
그러니 제가… 제가…
모리온
크아아아아악!!!!
스타루크
제가 아버님을 쓰러뜨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아버님. 저는…
스타루크
아버님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항상.

9. 배틀 5

모리온
크…으으……
강하게…… 살…거라……

10. 배틀 6

오르텐시아
용서 못 해…!
감히, 감히 언니를!!

11. 배틀 7

오르텐시아
왔구나, 신룡!
말해… 당신이 언니를 죽였어?!
뤼에르
아니에요!
아이비 왕녀는 죽지 않았어요!
오르텐시아
그럼 어디 있는데!
살아 있다면 언니를 만나게 해 줘!
뤼에르
그건…!
오르텐시아
거봐, 못 하잖아. 이 거짓말쟁이!
당신은 꼭… 내가 쓰러뜨릴 거야!

12. 배틀 8

오르텐시아
어째서… 이길 수 없는 거야…
하지만 여기서 죽어 줄 수는… 없어…

13. 배틀 10

로사도
오르텐시아를 슬프게 하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14. 배틀 11

로사도
이렇게 아이비 님도… 죽인… 건가…

15. 배틀 12

골드마리
죄송합니다… 이제 정말로…
…사라져 주세요.

16. 배틀 13

골드마리
죽을 수 없어요… 더 이상…
오르텐시아를 슬프게 할… 수는…

17. 배틀 14

하이아신스
왔군…
브로디아 왕의 모습은 충분히 감상했나?
하이아신스
피를 바치고 남은 껍데기를 굳이 이형병으로 만들 필요는
없었지만… 너희를 환영하기 위해 수고를 들였지.
하이아신스
그러니 나에게 감사를 표하고…
여기서 죽도록 해라.

18. 배틀 15

하이아신스
설마, 내…가……

19. 이벤트 1

모리온
으으……
스타루크
아버님! 정신 차리세요!
아버님…!!
알프레드
어떻게든 이형병에서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은 없나…?!
마르스
…지금의 우리들로선 방법이 없어.
모리온 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건 불가능해.
뤼에르
그럴 수가…
디아만드
…………
쓰러뜨리자.
스타루크
형님?
디아만드
저 상태로 계속 싸우는 걸 아버님께서 바라실 것 같아?
긍지 높은 왕으로서 원치 않는 싸움을 하시지 않도록…
…단숨에 끝내 드리자.
우리 손으로.
스타루크
형…님……
뤼에르
…진군하죠. 모리온 전하의 영혼을 해방시키고
원수인 하이아신스를… 여기서 쓰러뜨려요.

20. 이벤트 2

마르스
저 문장사가 힘을 보태고 있는 상태라면
거리가 멀어도 방심할 순 없겠어…
마르스
힘을 개방하면 원거리에서도 활로 공격해 올 거야.
주의하면서 진군해야 해.

21. 이벤트 3

뤼에르
하이아신스 왕이 나뉘었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마르스
저건 그의 잔상이야… 문장사의 능력이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조심하자!

22. 컷신 1

하이아신스
오오…!
솜브르 님!
솜브르
네 이번 활약으로
이 정도까지 힘이 돌아왔다.
하이아신스
황송한 말씀입니다.
솜브르
…하지만, 아직 조금 모자라군.
하이아신스
그럼 이 녀석들을 제물로.
솜브르
네 녀석, 무슨 착각을 하는 거냐.
하이아신스
네…?
솜브르
내가 원하는 건 왕의 피다. 알고 있겠지?
마지막으로 그 피를 내게 바쳐라.

23. 엔딩 1

뤼에르
우리가 이겼습니다, 하이아신스 왕.
이제 그만 포기하세요.
하이아신스
오, 오지 마… 오지 마라!!
디아만드
아버님의 원수를 갚겠다. 각오해라…
하압!
하이아신스
히이익!!
디아만드
큭?!
뤼에르
이 마법은……
???
…………
뤼에르
저 녀석은 어머니를 죽인…!
하이아신스
감사합니다…!
위험할 뻔했습니다.
???
여기서 당신이 죽으면 곤란하거든요.
의식은 성공했습니다.
곧 여기에 사룡 솜브르 님께서 오실 겁니다.
하이아신스
벌써 움직이실 수 있게 된 겁니까?!
왕의 피를 바친 보람이 있군요!
뤼에르
…………
???
자, 슬슬 오실 때가 됐네요.

24. 엔딩 2

오르텐시아
안 돼애애애애! 아버님!!
뤼에르
하이아신스 왕이……!!
알프레드
그는 사룡의 동료가 아니었던 건가?
???
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재미있는 구경을 했네요!
오르텐시아
뭐…?
???
푸흡, 하하하…! 봤나요? 그 얼굴!
배신당했을 때의 표정, 걸작이었어요!
오르텐시아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왜 웃는 건데!! 제정신이야?!
…!
뤼에르
저건… 베일…?
베일
하아… 시끄럽네요.
오르텐시아
꺄악!
베일
모처럼의 흥이 깨졌잖아요.
이래서 인간은 마음에 안 든다니까요.
뤼에르
다른 사람?
하지만 저 붕대는 내가 감은 건데… 이게 대체…
베일
자기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솜브르의 딸이자 사룡족의 제1왕녀…
『베일』이라고 합니다.
기억해 주면 고맙겠군요.
뤼에르
베일…! 역시 베일이죠?!
사룡족의 왕녀라니, 어떻게 된 거죠?
지금까지 저를 속인 건가요…?!
베일
속이다뇨?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일 텐데요.
뤼에르
뭐라고요?!
솜브르
베일. 잡담은 필요 없다.
반지를 빼앗아라, 전부.
베일
명을 받들겠습니다.

25. 엔딩 3

세피아
안녕하세요.
신룡 님과 왕족 여러분. 오랜만이네요.
뤼에르
당신은…!
알프레드
네 녀석은 피레네왕성을 습격한 흉수로군.
세피아
흉수라니 말이 심하시네요.
뭐, 그때는 자기소개도 못 드리긴 했군요.
피레네왕성에서는 부하가 실례했어요.
그자는 제가 책임지고 없애 버렸답니다.
알프레드
뭐라고…!
세피아
다시 인사드리죠, 저는 세피아.
수천 년을 살아온 마룡족이자… 솜브르 님의 부하예요.
옆에 있는 이들은 가족 같은 존재랍니다.
네 명 통틀어서 『사구』라 부르고 있죠.
그리
가족은 무슨, 용족은 너뿐이잖아.
우린 평범한 인간이라고.
…나는 그리.
싸울 거면 빨리 끝내 버리자고.
마론
나는 마론. 왕족들이 모였다고 들었는데…
너희 우리보다 위엄이 없잖아?
모브
나는 모브. 만나는 건 처음이군.
베일 님께 예전부터 이야기는 들었다.
뤼에르
사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을 상대할 시간은 없어요.
어쨌든 이 장소를 빠져나가죠!
다들, 문장사와 인게이지를!
베일
후후…
뤼에르
…? 반지가…
베일
이쪽이랍니다.
뤼에르
?!
베일
용의 시간석…
역시 당신이 갖고 있었군요.
사구와 즐겁게 대화하는 동안
제가 몰래 받아 왔답니다.
전혀 눈치채지 못하다니 부주의하네요.
뤼에르
설마 그걸 사용해서…
베일
네.
반지는 전부 우리 손에 있어요.
뤼에르
도… 돌려줘요!
베일
벌써 여섯 개나 모았다니…
여기 있습니다, 아버님.
뤼에르
아…!!
솜브르
잘했다… 이제 반지는 나의 것이다.
하지만 들러붙어 있는 신룡의 힘이 거슬리는군.
특히 이 『영웅왕의 반지』…
뤼에르
마르스!!
마르스
…!
솜브르
…『빛나라, 시작의 엠블렘』
마르스
으윽… 아아아아악!!
…………
뤼에르
마르스?!
대답해요, 마르스!
베일
소용없어요.
저 반지에는 아버님의 힘이 흐르고 있으니까요.
이제 당신의 마르스가 아니랍니다.
뤼에르
그럴 수가…!
솜브르
『전하라, 성전의 엠블렘』
뤼에르
! 시구르드…!
솜브르
『지켜라, 울림의 엠블렘』
『치유하라, 새벽의 엠블렘』
뤼에르
세리카, 미카야…!
이제… 이제 그만해요!
솜브르
『해방하라, 계보의 엠블렘』
『맞서라, 봉인의 엠블렘』
뤼에르
리프, 로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베일
크큭… 아하하하하!!
이제 당신의 문장사는 전부 우리 거예요!
갖고 싶었단 말이죠, 마르스. 시구르드도!!
뤼미에르를 죽였을 때…
그 두 개는 포기할 수밖에 없어서
저 엄청나게 분했거든요!
뤼에르
베일…!!
반드레
신룡 님! 지금은 퇴각하셔야 합니다!
베일
흐음… 도망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요?
반지도 없는 당신들에게 승산은 없답니다.
여기서 모두… 죽어 주시죠.
뤼에르
돌려줘요…!
모두를 돌려 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