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토
진짜 잘 싸우던데?
이게 바로 진짜 신룡 님이구나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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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대로 솔룸왕성까지 안내할게!
길을 잃기 쉬우니까 놓치지 말고 잘 따라와!
알프레드
드디어 출발인가.
이게 몇 년 만에 찾는 솔룸왕성인지.
뤼에르
피레네와 솔룸은
친교가 두터운 줄 알았어요.
알프레드
물론 국가 간의 사이는 좋아.
하지만 왕족끼리는 그렇게까지 친밀한 편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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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룸은 스폴리아 전하께서 통치하고 계시는데,
나도 어머님께서도 그분 외의 왕족을 만난 적이 없거든.
알프레드
그래. 남편분은 물론이고… 차기 여왕인 왕녀와
그녀의 남동생인 왕자조차 한 번을 못 봤어.
디아만드
왕성으로 가는 길은 잊어버렸지만,
왕성에서 있었던 일은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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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밖에 없는 어색한 알현실과
다른 왕족을 보여 주고 싶어 하지 않는 그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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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왕녀와 왕자를 만나고 싶다고 해도
「지금은 없다」고 잡아떼시더군.
알프레드
내가 찾아뵀을 때도 똑같았어.
심지어 언제 돌아오냐고 물어도 「모른다」고만 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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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이 계속 성에 없다니 말이 돼?
어째서 그렇게까지 숨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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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병약한 건지,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못 보여 주는 이유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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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토 일행만 봐도
백성들은 정말 명랑해 보이는데.
알프레드
여왕의 태도는 우호적이라고 해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왕가인 건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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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에 가서도 긴장을 풀지 않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