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13장 오아시스의 용사


1. 오프닝 1

스폴리아
다시 한번 솔룸왕성에 온 걸 환영할게.
신룡 님, 그리고 각국의 왕자, 왕녀 여러분.
내가 솔룸 왕국의 여왕, 스폴리아야.
뤼에르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스폴리아 전하.
스폴리아
그건 내가 할 말이지.
아~ 어쨌든 정말 놀랐어.
설마 신룡 님이 올 줄이야!
포가토, 매번 사고나 치고 돌아오더니
이번엔 혁혁한 공적을 세웠구나.
포가토
왕자로서 의무를 다했을 뿐입니다. 어마마마.
스폴리아
너는 평소에도 좀 잘하지 그러니.
그나저나 조금 전 인사는 정말 인상 깊었어.
신룡 님에 피레네 왕족,
브로디아 왕족, 이르시온 왕족까지…
너무나도 쟁쟁한 면면들에 당황해서는
하마터면 옥좌에서 떨어질 뻔했다니까?
뤼에르
갑작스럽게 찾아와 죄송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대한 일이라서요.
스폴리아
사룡 솜브르의 부활 건이지?
미안해. 일이 그렇게 된 줄도 몰랐어.
그 괴물이 사룡 부활의 증거였다니…
어쩐지 흉악하다 싶었다니까.
뤼에르
이형병과 이르시온의 군대가
왕성을 공격하지는 않았나요?
스폴리아
왔을 수도 있긴 한데…
어차피 성에 온 이상한 것들은 전부 쓰러뜨렸거든.
뤼에르
그랬군요. 전부…
전부요?!
스폴리아
무슨 문제라도?
뤼에르
아, 아니요. 정말 굉장하네요.
왕성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스폴리아
다른 나라는 난리가 났다고 했지?
뤼미에르 님까지 돌아가셨을 줄이야…
나도 몇 번인가 리토스에 간 적이 있거든.
그때마다 그분이 얼마나 잘해 주셨는지 몰라.
당연히 이 솔룸 왕국은 신룡 님 편이야.
사룡 토벌을 위해 힘을 보탤게.
뤼에르
고맙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솔룸에서 보관 중인
『창염의 용사의 반지』를 제게 주실 수 있을까요?
스폴리아
당연히 그래야지.
바로 반지를…
…………
…그 반지가 어디 있더라?
뤼에르
앗…
스폴리아
최근에 안 보인다 싶더니만.
포가토, 혹시 너 기억하니?
포가토
모르겠는걸.
그쪽 선반 안에 들어 있는 거 아냐?
스폴리아
아… 미안하지만 잠시 기다려 줘.
뤼에르
아, 네.
아이비
…선반을 뒤지기 시작했어.
알프레드
설마 근처에 대충 보관하고 있던 건가?
이때까지 계속?
디아만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반지를… 믿을 수 없군.
스폴리아
참! 생각해 보니 그 반지…
미스티라가 가지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뤼에르
미스티라?
포가토
우리 누나이자 솔룸 왕국의 제1왕녀야.
스폴리아
언젠가 왕위를 이어 여왕이 되겠지만…
항상 성에 없는 건 포가토랑 똑같다니까.
나도 젊을 적에는 그랬는데 말이야.
그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더라…?
포가토
또 야영하고 있는 거 아냐?
누난 정말 좋겠다~
알프레드
…왕녀와 왕자가 성에 없다는 건
아무래도 사실이었던 것 같네.
디아만드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도 말이지.
뤼에르
미스티라 왕녀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혹시 짐작 가시는 곳이라도 있나요?
스폴리아
남쪽 사막을 보러 간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오아시스를 거점으로 삼았을 거야.
뤼에르
알겠습니다.
일단 남쪽 오아시스로 가 볼게요.
스폴리아
왠지 재밌을 거 같은데, 나도…
포가토
그건 안 돼!
엄마는 여기서 기다려.
스폴리아
그래?
그럼 이번에는 젊은 애들한테 맡겨야겠네.
무사히 합류하면 문장사의 현현을 부탁할게.
어떤 강자가 깃들어 있을지 기대되는걸.
이제 곧 해도 저물 테니 조심해서 다녀오렴.
포가토
안내는 이번에도 나한테 맡기라고!

2. 오프닝 2

미스티라
그럼 애창곡부터 시작할게!
메린, 파네토네!
메린
알겠어.
파네토네
알겠습니다예요.
미스티라
하나, 둘!
랄라라~♪
고기, 고기~ 노릇노릇~♪
테시
우히히~! 뭔가 소란스럽다 했더니…
이런 야밤중에 조심성이 없구만!
토시
잘 보니 비싸 보이는 반지도 끼고 있네.
순순히 우리에게 넘기는 게 좋을걸?
미스티라
룰루루~♪
육즙이 좔좔 흐르는 오아시스 고기~♪
테시
잠깐… 잠깐만! 노래는 그만해!
미스티라
아저씨들 누구야?
테시
아! 그러니까!
우리는 도적이라고!!!!
토시
그 비싸 보이는 반지를 내놓으라고!!
미스티라
흠…
테시
흠…? 네 녀석!
따끔한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테냐?
토시
우리는 평범한 도적이 아니라고.
괴물도 다룰 수 있다는 말씀!
이형병
그르르…
미스티라
!!
테시
가진 물건을 순순히 내놓지 않은 걸
후회하게 해 주겠다!

3. 오프닝 3

포가토
저쪽에 모닥불이 보여. 분명 누나일 거야!
뤼에르
찾아서 다행이네요.
아까 들리던 이상한 노래는 뭐였을까요?
포가토
우리 누나네 일행이 부른 노래야.
뤼에르
아… 미안해요.
포가토
괜찮아. 너무 시끄러워서
『솔룸의 소음』이라고 불릴 정도니까.
하지만 노래가 멈춘 걸 보니 무슨 일 생겼나?
예를 들어… 습격을 받았다든가.
뤼에르
! 서두르죠.

4. 오프닝 4

포가토
누나!
미스티라
오~ 동생!
뤼에르
당신이 미스티라 왕녀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미스티라
알고 있어!
신룡 님이지?
…포가토가 굳이 나랑 합류했다는 건
너를 데려왔다는 뜻이니까.
뤼에르
네…?
미스티라
신경 쓰지 마.
근데 도적 때문에 좀 곤란하네.
엄~청 강한 힘이 있으면 좋을 텐데…
신룡 님이라면 이 반지에서 문장사를 불러낼 수 있지?
뤼에르
이게 『창염의 용사의 반지』군요.
미스티라
이 안에 어떤 사람이 있을지
엄청 기대했었어. 바로 부탁해도 될까?
뤼에르
그럼요.
미스티라
예~이!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뤼에르
『싸워라! 창염의 엠블렘!』

5. 오프닝 6

미스티라
와!!
엄청 강해 보이는 사람이 나왔어!
아이크
…아이크다.
기대를 저버리진 않을 테니 잘해 보자.
뤼에르
잘 부탁해요, 아이크.
우선 미스티라 왕녀에게 힘을 빌려주세요!

6. 오프닝 7

테시
아니, 뭐야?
지금 동료를 부른 거야?
우리한텐 괴물이 있다고!
저런 녀석들한테 질 것 같아?!
토시
맞아. 게다가 우린 부하도 많고
무자비한 약탈도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지!

7. 오프닝 8

불량배
헤헤헤…
미스티라
저 녀석들, 마을을 습격할 생각이야!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가자, 메린! 파네토네!
메린
공주님의 명에 따를게!
우리가 정의의 철퇴를 내리도록 하지!
파네토네
우리 구역을 더럽힌 죄!
저승에서 참회하게 될 겁니다예요!

8. 배틀 1

테시
젠장, 우리를 방해하다니!
곧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9. 배틀 2

테시
동, 동생아…
난… 못난 형이었나… 보다…

10. 배틀 3

토시
오아시스의 천사인 우리에게
무슨 수로 이기겠다는 거야?!

11. 배틀 4

토시
혀, 형…
미안… 한심한… 동생이라…

12. 이벤트 1

솔룸 백성
뭐라고, 도적이 왔다고…?!
빼앗길 바에야 차라리 당신들한테 줘야겠구먼…

13. 이벤트 2

솔룸 백성
응? 나쁜 사람들이 왔어…?
부탁이야. 이걸 줄 테니 해치워 줘…!

14. 이벤트 3

솔룸 백성
도적이라고?! 아이고 무서워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가지고 가렴.

15. 이벤트 4

테시
슬슬 움직여야겠군!
얘들아, 가라!
토시
일단 가까운 곳부터 손봐 줄까?

16. 이벤트 5

아이크
움직이기 불편한 곳이군…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가라, 미스티라.
내 힘을 사용하면 길이 열릴 거다.

17. 이벤트 6

테시
가자!
이렇게 계속 약탈하자고!
토시
후후후…
우릴 막을 순 없을걸.

18. 컷신 1

미스티라
이제 다 됐다!
고기가 익을 때까지
즐겁게 기다려 볼까?
음, 음~
그럼 솔룸 왕국 제1왕녀 미스티라…
노래하겠습니다!

19. 엔딩 1

미스티라
다 해치웠네.
만나자마자 싸우게 해서 미안해.
뤼에르
천만에요,
저도 솔룸에 온 이유를 설명해야겠네요.
스폴리아 전하와 포가토에게는 이미 말했지만…
봉인되어 있었던 사룡이 부활했습니다.
미스티라
…………
뤼에르
갑작스러운 이야기라 놀랍겠지만…
미스티라
알고 있었어.
뤼에르
네?
미스티라
사룡의 부활은 초기 단계에서 알고 있었어.
엄마도, 그리고 동생도 말이지.
뤼에르
포가토도?
포가토
말 안 해서 미안. 실은 툴라 사막에서
신룡 님에게 말을 건 것도 일부러 그런 거야.
뤼에르
무슨 소리죠?
속이려고 했다는 건가요?
포가토
그 반대야. 너희가 진짜인지,
그리고 신뢰할 만한 상대인지 확인하고 싶었어.
사룡 부활이라는 중대사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거든.
미스티라
차례대로 설명할게.
우리 솔룸 왕족은 자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각국에 정찰병을 보내곤 했어.
주변국인 이르시온 왕국이 사룡을 부활시킨 건
초기 단계에 정보를 입수해 알고 있었어.
하지만 사룡을 쓰러뜨리려면 반지의 힘이 필요하고
반지의 힘을 끌어내려면 신룡의 힘이 필요해…
우리한텐 공격할 방법이 전혀 없는 셈이잖아.
그렇다면 철저하게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이미 이형병도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그 녀석들을 어떻게 할지도 포함해서 역할 분담을 한 거야.
뤼에르
역할 분담이요?
미스티라
우선 엄마… 스폴리아 여왕은 성에 남아
쳐들어오는 적을 왕성병과 함께 모두 물리치는 역할.
각지의 이형병에 대해서는 병사를 파견하고
나아가 자경단을 결성해 순찰을 강화했지.
포가토
나는 자경단으로서 각지의 이형병을 토벌했어.
주로 이르시온의 국경 근처를 담당했는데…
신룡을 자칭하는 자가 이 나라에 오면 신분을 숨긴 채
접촉하고, 진짜라 판명되면 성으로 안내하는 역할이었어.
뤼에르
그래서 처음에 왕자라는 걸 숨겼던 거군요.
미스티라
나도 자경단으로서 각지의 이형병을 토벌하면서
『창염의 용사의 반지』를 가지고 방랑하고 있었지.
뤼에르
솔룸 측에서
어딘가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은 없었나요?
미스티라
도움을 받으면 우리도 도와줘야 하잖아?
냉정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는 것만으로 벅차.
요청이 오지 않으면 타국을 도와주지 않을 거고
그런 만큼 우리 역시 요청할 생각은 없어.
뤼에르
그렇군요, 사정은 이해했어요.
미스티라
결과적으로 속이게 돼서 미안해.
하지만 우리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
뤼에르
솔룸 왕가를 비난할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니 그건 놀랍네요.
미스티라
그리고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가 중요해!
신룡 님이 진짜라는 걸 확인하고
『창염의 용사의 반지』를 넘긴 후에는…
솔룸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반지가
어디 있는지 알려 줄 계획이었거든.
뤼에르
솔룸에도 반지가 2개 있나요?!
미스티라
『미래를 선택하는 자의 반지』야.
반지가 있는 장소는…
솔룸병
실례하겠습니다!
왕성으로부터 전령입니다!
미스티라
무슨 일이야?
솔룸병
급습이 있었습니다.
이르시온 왕녀 오르텐시아가 솔룸왕성 내부로…!
아이비
오르텐시아가?!
미스티라
왕성 안으로 침입했다니 어떻게 된 거야?!
엄마가 위험해!
뤼에르
성으로 돌아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