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폴리아
다시 한번 솔룸왕성에 온 걸 환영할게.
신룡 님, 그리고 각국의 왕자, 왕녀 여러분.
뤼에르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스폴리아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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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쨌든 정말 놀랐어.
설마 신룡 님이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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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토, 매번 사고나 치고 돌아오더니
이번엔 혁혁한 공적을 세웠구나.
포가토
왕자로서 의무를 다했을 뿐입니다. 어마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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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조금 전 인사는 정말 인상 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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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 님에 피레네 왕족,
브로디아 왕족, 이르시온 왕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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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쟁쟁한 면면들에 당황해서는
하마터면 옥좌에서 떨어질 뻔했다니까?
뤼에르
갑작스럽게 찾아와 죄송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대한 일이라서요.
스폴리아
사룡 솜브르의 부활 건이지?
미안해. 일이 그렇게 된 줄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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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물이 사룡 부활의 증거였다니…
어쩐지 흉악하다 싶었다니까.
뤼에르
이형병과 이르시온의 군대가
왕성을 공격하지는 않았나요?
스폴리아
왔을 수도 있긴 한데…
어차피 성에 온 이상한 것들은 전부 쓰러뜨렸거든.
뤼에르
아, 아니요. 정말 굉장하네요.
왕성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스폴리아
다른 나라는 난리가 났다고 했지?
뤼미에르 님까지 돌아가셨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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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몇 번인가 리토스에 간 적이 있거든.
그때마다 그분이 얼마나 잘해 주셨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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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솔룸 왕국은 신룡 님 편이야.
사룡 토벌을 위해 힘을 보탤게.
뤼에르
고맙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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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룸에서 보관 중인
『창염의 용사의 반지』를 제게 주실 수 있을까요?
스폴리아
최근에 안 보인다 싶더니만.
포가토, 혹시 너 기억하니?
포가토
모르겠는걸.
그쪽 선반 안에 들어 있는 거 아냐?
알프레드
설마 근처에 대충 보관하고 있던 건가?
이때까지 계속?
디아만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반지를… 믿을 수 없군.
스폴리아
참! 생각해 보니 그 반지…
미스티라가 가지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포가토
우리 누나이자 솔룸 왕국의 제1왕녀야.
스폴리아
언젠가 왕위를 이어 여왕이 되겠지만…
항상 성에 없는 건 포가토랑 똑같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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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젊을 적에는 그랬는데 말이야.
그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더라…?
포가토
또 야영하고 있는 거 아냐?
누난 정말 좋겠다~
알프레드
…왕녀와 왕자가 성에 없다는 건
아무래도 사실이었던 것 같네.
디아만드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도 말이지.
뤼에르
미스티라 왕녀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혹시 짐작 가시는 곳이라도 있나요?
스폴리아
남쪽 사막을 보러 간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오아시스를 거점으로 삼았을 거야.
뤼에르
알겠습니다.
일단 남쪽 오아시스로 가 볼게요.
스폴리아
그래?
그럼 이번에는 젊은 애들한테 맡겨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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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합류하면 문장사의 현현을 부탁할게.
어떤 강자가 깃들어 있을지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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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해도 저물 테니 조심해서 다녀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