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15장 폐허의 단서


1. 오프닝 1

세아다스
후우, 만족스러운 움직임이었어.
오늘 연습은 이쯤 해 둘까?
여긴… 언제나 사람이 없어서
연습 장소로 제격이라니까.
…음?
이형병
크르르…!!
세아다스
윽?! 괴, 괴물?!
이형병
크아아…!!
세아다스
어떡하지, 포위됐네…
난 여기서 죽을 운명인가?
이럴 줄 알았으면 춤 말고
싸우는 연습도 해 둘 걸 그랬어…
카무이
건물 안으로 도망치세요!
세아다스
누, 누구야?!
카무이
다행이다.
제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카무이
이 안에 숨으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거예요!
바로 뒤에 문이 있으니까, 서둘러요!
세아다스
…알았어!

2. 오프닝 2

뤼에르
북쪽 성채가 그렇게 무서운 곳인가요?
미스티라
사람들이 무서워하도록 만들었다…
…고 하는 편이 정확하겠지.
반지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님의 지혜야.
그게 소문이 소문을 낳아서 이제는…
현지인도 안 가는 유령 성채가 됐지.
요즘은 여자애 목소리가 들린다는 소문도 있던데…
뤼에르
히익…!
미스티라
뭐, 그냥 소문일 뿐이야.
뤼에르
심장이 철렁했잖아요…!
미스티라
미안, 미안. 말은 이렇게 했지만
나도 안에 들어가 본 적은 없어.
반지가 있는 장소가 알려지면 안 되니까
특별한 이유 없이는 가지 말라고 들어서…
아, 마침 저기 보인다. 북쪽 성채야.
뤼에르
…? 주변이 소란스러운데요?
아무도 안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미스티라
! 저건… 이형병?!
성채 안에 침입했어!
뤼에르
반지가 있는 곳이 들통난 걸까요?
우리도 서둘러 들어가죠!

3. 오프닝 3

뤼에르
이, 이건…!!
미스티라
이형병이 잔뜩 있네…
진짜 유령 성채처럼 됐는걸?
어…!
신룡 님, 저기 누군가 있어!!

4. 오프닝 4

세아다스
하하, 또 포위됐어.
하지만 안에 있으면 버틸 만하겠지.
세아다스
도와줘서 고마워, 반지야.
카무이
숨으라고 말했는데…
왜 저한테 온 건가요?
세아다스
아무리 생각해도 말하는 반지라니 이상하잖아.
녀석들도 너를 발견한 순간 눈빛이 바뀌던걸?
세아다스
혹시 이상한 저주에 걸려 반지로 변한
공주님은 아닐까 싶어 구해야겠다 생각했지.
카무이
아, 아니에요! 저는…
세아다스
괜찮아, 믿어.
난 그런 신기한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거든.
카드여, 가르쳐 다오…
우리에게 다가올 운명에 대해…
카무이
…점술?
세아다스
『라·드라공』… 용의 카드군.
뜻밖의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겠어.
세아다스
그렇다면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 볼까?

5. 오프닝 5

미스티라
저 사람…
반지를 훔치러 온 건 아닌가 봐.
오히려 지키려는 거 같지 않아…?
뤼에르
하지만 내버려 두면 위험해요!
이형병에게 포위당하다니 얼마나 무서울까…
최대한 빨리 합류하죠!

6. 우군 세아다스 사망

세아다스
역시… 여기서 죽을 운명…이었나…
하다못해 이 반지…라도……

7. 이벤트 1

뤼에르
거기 계신 분, 괜찮으세요?!
세아다스
누구지?!
뤼에르
적이 아닙니다, 저는 신룡 뤼에르.
당신을 도우려고 왔어요.
세아다스
신룡 님?! 하, 하하하…
정말로 점괘가 맞았네.
세아다스
그야말로 하늘이 도왔네요,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세아다스, 떠돌이 댄서입니다.
밖에서 괴물한테 둘러싸여 곤란했는데…
이 반지의 도움을 받아 안으로 들어왔죠.
뤼에르
반지요?
세아다스
이게 말을 하더라고요. 저주 같은 것에 걸려
반지에 갇혀 버린 게 분명해요. 가엽게도…
뤼에르
저주가 아니에요.
세아다스
뭔지 알고 계신 건가요?
뤼에르
반지를 저한테 줘 보세요.
안에 누가 있는지… 당신에게 보여 드릴게요.
세아다스
알겠습니다.
뤼에르
『외쳐라, 선택의 엠블렘!』

8. 이벤트 2

카무이
저는 문장사 카무이.
이 성채에 와 주셔서 고마워요.
당신이 선택한 길이 희망으로 이어지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싸울게요.
뤼에르
문장사 카무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는 우리와 함께 싸우도록 해요.
세아다스
문장사라고…?
말로만 듣던… 전설의 신?
뤼에르
당황스럽겠지만, 세아다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녀의 힘을 사용해 주세요.
세아다스
저라도 상관없으시다면 기꺼이 도와야죠…!
아아, 역시 세상은 신기한 일 천지야.

9. 이벤트 3

뤼에르
아니…?! 문이 멋대로…?!

10. 이벤트 4

뤼에르
왔던 길이 막혔어요.
안쪽에 있는 통로로 나가죠.

11. 이벤트 5

세아다스
신룡 님. 저는 댄서라서
춤으로 사람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어요.
괜찮으시면 한번 시험해 보세요.

12. 이벤트 6

세아다스
조금 전까진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여기, 독기가 엄청난 곳이었군요.
카무이
성채는 청정 지역이었는데…
침입해 온 적들이 한 짓일까요?
세아다스 씨, 제 힘을 사용하면 지형을 변화시켜
독기를 없앨 수 있어요. 한번 시험해 보세요.

13. 이벤트 7

세아다스
이걸로 이곳과는 작별이군.
덕분에 살았네요, 고마워요… 신룡 님, 문장사 카무이.

14. 이벤트 8

알프레드
증원?! 신룡 님, 저 녀석들과 싸워 봤자
소모전으로 이어질 뿐이야! 어서 여기서 탈출하자!

15. 엔딩 1

뤼에르
대강 정리된 거 같네요.
미스티라
잠깐만, 입구에서 기척이 느껴져.
뤼에르
설마 잔당이…?!
베일
무사한가요?!
괴물이 여기로 들어가는 게 보여서…!
뤼에르
!! …베…일…?
베일
아…! 뤼에르, 또 만났네!
괴물은?!
뤼에르
…………
…모두 쓰러뜨렸어요.
베일
다행이다.
이르시온 이후로 처음 보지?
그때는 정말 놀랐어, 눈보라 속을 헤매고 있었잖아.
교회에는 무사히 도착했어?
뤼에르
…장난치지 마세요.
베일
어?
뤼에르
교회에서의 일을 잊었다고 할 셈인가요!
베일은 계속 저를 감쪽같이 속여 왔군요.
베일
속였다니? 무슨 소리야…?
저기, 뤼에르…
알프레드
더는 신룡 님에게 다가오지 마라!
사룡의 아이!
베일
!
내가 사룡의 아이라는 걸 어떻게…
디아만드
너를 보면…
아버님을 잃은 그때의 굴욕이 떠올라.
아이비
이르시온을 장악하니까 어때?
우리에게서 나라를… 아버님을 빼앗아서 만족스러워?
뤼에르
…베일.
당신이 죽인 사람들에게는… 가족이 있었어요.
그 슬픔을…
당신은 모르겠죠…
베일
기, 기다려.
내가 죽였다고? 누구를…?
뤼에르
시치미 떼지 마세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어머니를… 반지를, 모두의 소중한 이를 빼앗고
그리고 또 오늘은 무슨 짓을 저지르러 온 거죠?!
베일
나, 난 아무것도…
부탁이야, 믿어 줘…
뤼에르
믿을 수 없어요! 다시는 제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친구가 아니에요!!
베일
……!
알프레드
거기 서!
뤼에르
쫓아가지는 말죠. 함정일지도 몰라요.
알프레드
…맞는 말이야.
미스티라
괜찮아? 신룡 님…
뤼에르
네.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쩌면… 저는 베일을…

16. 엔딩 2

베일
하아, 하아, 하아…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반지를 빼앗았다고…?!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그리
베일 님!
베일
그리…?
그리
휴~ 한참 찾았습니다.
갑자기 사라지셔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베일
왜 여기 있어?
날 데려가려고 온 거야?
그리
데려가다니? 그건 또 무슨…
…아아. 과연.
또 다른 베일 님께선 잠들고 마셨군요…
베일
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돌아가 봤자 아빠는 나한테 나쁜 짓만 시키잖아.
아빠가 깨어났으니까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신룡을 죽이라느니 왕족을 습격하라느니
그런 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
모두 내가 나쁜 일을 했다고 하는데
무언가 오해하고 있는 게 분명해…!
친구라고 말해 줬는데…
뤼에르…
그리
신룡한테 그런 얘기를 들었나.
아니, 신룡을 만났다고?!
베일
응.
그리
아이고… 귀찮게 됐군…
뭐, 됐어. 무슨 소리를 들었건 무시해.
어차피 그쪽에서 무언가 오해한 거겠지.
베일
내가 한 짓이 아니란 걸 믿어 주는 거야?
그리
기억에 없다면,
베일 님한테 잘못은 없는 거잖아. 안 그래?
베일
으, 응…! 그래!!
내가 그랬을 리 없어.
아까도 그렇게 말하면 됐을 텐데.
모두와 오해를 풀어야겠어.
그리
그럼 신룡한테 이야기하러 갈까?
베일
그리는 날 데리러 온 거 아냐…?
그리
난 베일 님께 충성을 맹세했으니
원하는 게 있다면 도와드려야지.
베일
…고마워.
지금까지 내가 그리를 오해했나 봐.
그리
그럼 피레네 왕국으로 갈까?
베일
피레네 왕국은 왜?
그리
신룡의 다음 목적지는
피레네 왕국이거든.
베일
그리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리
자자, 시간이 없어! 어서 가자고!
솔룸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을 거야!
알았으면 서둘러 준비하고 와야지!
베일
아, 알았어!
그리
…이거 일이 재밌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