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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반지를 빼앗았다고…?!
그리
휴~ 한참 찾았습니다.
갑자기 사라지셔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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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과연.
또 다른 베일 님께선 잠들고 마셨군요…
베일
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돌아가 봤자 아빠는 나한테 나쁜 짓만 시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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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깨어났으니까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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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을 죽이라느니 왕족을 습격하라느니
그런 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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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내가 나쁜 일을 했다고 하는데
무언가 오해하고 있는 게 분명해…!
그리
신룡한테 그런 얘기를 들었나.
아니, 신룡을 만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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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됐어. 무슨 소리를 들었건 무시해.
어차피 그쪽에서 무언가 오해한 거겠지.
베일
내가 한 짓이 아니란 걸 믿어 주는 거야?
그리
기억에 없다면,
베일 님한테 잘못은 없는 거잖아. 안 그래?
베일
으, 응…! 그래!!
내가 그랬을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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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그렇게 말하면 됐을 텐데.
모두와 오해를 풀어야겠어.
그리
난 베일 님께 충성을 맹세했으니
원하는 게 있다면 도와드려야지.
베일
…고마워.
지금까지 내가 그리를 오해했나 봐.
그리
자자, 시간이 없어! 어서 가자고!
솔룸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