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이 바람… 이 냄새…
신기할 정도로 닮았어.
뤼에르
닮았다고요?
혹시 린이 살던 세계를 말하는 건가요?
뤼에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그리고 바람도 굉장히 기분 좋아요.
린
마음에 든다니 기뻐.
…뭐, 여기가 진짜 고향은 아니지만.
린
해가 뜨면 일어나서 가축을 돌보고…
사냥을 해서 짐승을 잡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어.
린
초원에서 나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지.
하지만 그게 영원하지는 않았어.
린
우리 부족… 롤카족은 산적의 습격에
많은 사람이 죽고 말았어.
린
비열한 수단이었지. 식수에 독을 풀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한 번에…
린
응. 하지만, 초원은 어머니의 대지…
항상 우리를 지켜 주고 은혜를 베풀어 줘.
린
슬픈 추억도 있었지만, 정말 좋아하는 곳이야.
린
그건 그렇고, 이런 곳에 서 있으면
왠지 기분이 들뜬단 말이지.
린
자, 검을 들어! 대초원에서 단련한 힘,
네게 보여 줄게!
뤼에르
좋아요.
하지만 쉽게 당하지는 않을 거예요.
뤼에르
이 여행을 하면서 저도 많은
고난을 극복했으니까요!
린
분명 이 싸움으로 우리의 인연은 더 강해질 거야…
나도 힘을 더 발휘할 수 있게 되겠지.
린
그러니까… 적당히 하면 용서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