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
뤼에르, 강해졌구나.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사람 같아.
뤼에르
그럴 리가요. 저는 아직 멀었어요.
앞으로도 함께 싸우고 우리를 이끌어 주세요.
리프
왠지 알 거 같은데.
어째서 나의 시련이 여기였는지.
리프
왕자라고는 해도 아직 미숙한 지휘관이었던 나는
크나큰 판단 실수를 할 때도 있었어.
리프
그런 내게, 그 강물을 바라보며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해 줬어.
리프
「한번 흐른 피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아.
중요한 건 그 피를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드는지야」라고.
리프
과거의 행동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아무도 몰라.
리프
하지만 미래를 좋게 만들 수는 있어.
아니, 그렇게 만들어야만 해.
리프
그게 다른 이들을 이끄는 사람의 책임이야.
나는 이곳에서 그걸 배웠지.
뤼에르
그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요.
리프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네요.
뤼에르
저는 반드시 세계를 구하고… 좋은 미래로 이끌 거예요.
싸움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
리프
그래, 약속할게. 뤼에르,
이 아름다운 강에 맹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