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에르
배를 마련해 줘서 고마워요. 알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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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온으로 갈 때 사용하라고
피레네에서 성능이 가장 좋은 배를 준비해 주셨거든.
알프레드
그래. 우리가 브로디아로 간 뒤에
성이 습격받은 일은 없었다고 해.
알프레드
어머님께 반지에 대한 것과 각국의 상황을 보고했어.
그들이 왕의 피를 노리고 있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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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온 전하와 하이아신스 왕에 대한 건…
어머님께서도 충격을 많이 받으신 듯했어.
알프레드
그리고 플뢰르 항구는
왕가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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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아름다웠던 항구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뤼에르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서 사룡을 쓰러뜨려야겠군요.
디아만드
이르시온에 도착하면 어떡할 거지?
바로 성으로 향할 건가?
뤼에르
그렇게 하고 싶지만
우선 정보를 모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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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숫자가 우위라고는 해도
당하면 아무 소용없으니까요.
디아만드
확실히 그냥 넘어가지 않을 분위기였어.
아이비
원래의 인격을 없애려고 할지도.
…그자라면 하고도 남아.
뤼에르
베일은 어머니의 원수예요.
사정이 어쨌든… 어머니를 해친 건 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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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걱정돼요.
그저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알프레드
분명히 동정의 여지가 있긴 해.
위험을 무릅쓰고 반지를 우리에게 건넸으니까.
미스티라
함정일 가능성도 있어. 전부 연기일지도 몰라.
반지를 넘겨서 신뢰를 얻으려고 한 걸 수도 있잖아.
디아만드
일리 있군.
이 자리에서 바로 결론을 내릴 순 없겠어.
반드레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신룡 님.
전방에 이르시온의 배가 접근 중입니다.
반드레
사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의를 가진 건 확실합니다.
뤼에르
이 해상에선 따돌리기 어렵겠죠.
응전할 테니 모두 전투 준비를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