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외전 미래를 선택하는 자


1. 오프닝 1

카무이
…우연일까요? 여긴 왠지 비슷한 것 같네요.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장소와.
뤼에르
왜 그러나요? 카무이…
카무이
여긴 그곳과 정말 비슷해요.
제 운명의 분기점과.
카무이
거기서 저는 세 가지 운명 중
하나를 골라야 했어요.
뤼에르
세 가지 운명…?
카무이
제 세계에는 대립하는 두 개의 왕국이 있었어요.
백야 왕국과 암야 왕국이라는 곳이었죠…
카무이
저는 백야에서 태어났지만,
사정이 있어 암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뤼에르
카무이에겐 두 개의 고향이 있었군요.
그런데 서로가 대립을 하다니…
카무이
여긴 백야와 암야가 대치하던 장소와 비슷해요.
저는 어느 나라에 가담할지 선택을 강요받았죠.
카무이
태어난 땅인 백야에도 자란 땅인 암야에도
소중한 형제와 가족, 동료가 있었어요.
카무이
결코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었죠.
그런데도… 저는 선택해야만 했어요.
카무이
어느 한 쪽의 편을 들 것인지.
아니면… 누구의 손도 잡지 않고 혼자 싸울 것인지.
뤼에르
그게 카무이의 세 개의 운명인가요?
정말 괴로운 선택이었겠네요.
뤼에르
이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젠가…
제게도 그런 시기가 올까요?
카무이
당신은 이미 커다란 선택을 했어요.
우리와 여행하며 이 세계를 구한다는 선택을.
카무이
…한번 겨뤄 보죠. 뤼에르 씨.
당신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고 싶어요.
카무이
그리고 다시 한번 당신의 손을 잡게 해 주세요.
분명 그때는… 더 강한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거예요.
뤼에르
알았어요. 받아들일게요.
제가 선택한 길, 그리고 카무이가 선택한 길…
뤼에르
두 길이 교차하는 곳에 뭐가 있는지…
저도 보고 싶으니까요.

2. 배틀 1

카무이
…아, 생각났어요. 저는 그때도
이런 마음으로 여기에 서 있었어요.
뤼에르
여기가 카무이의 운명의 분기점…
당신의 기분이,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카무이
지금 이곳에서의 선택지는 하나뿐입니다.
용기와 적의를 가지고 저를 죽일 각오로 베세요!
뤼에르
물론이에요, 카무이!
지켜봐 주세요. 제가 선택한 길을!

3. 배틀 2

세아다스
설마 생명의 은인과 이렇게 싸울 운명이라니…
역시 세상엔 신기한 일이 많다니까.
카무이
신기…한가요? 그렇다는 건 이 일은
세아다스 씨의 점에도 나오지 않았나 보네요?
세아다스
아픈 곳을 찌르는걸. 하지만 모처럼 너와 싸우게 됐는데…
결과를 미리 알면 재미없지. 그렇지 않아?
카무이
맞아요.
미래는 자기 손으로 개척하는 거니까요!

4. 이벤트 1

카무이
준비는 됐나요?
그럼 시작할게요.

5. 이벤트 2

뤼에르
카무이는 지형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어요.
주의할 필요가 있겠군요.

6. 이벤트 3

카무이
대지에 깃든 용의 힘…
『용맥』을 사용하겠습니다.
카무이
조금 고전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이라면 분명…!

7. 엔딩 1

카무이
굉장하네요, 뤼에르 씨.
당신의 의지가 이 칼, 야신도를 통해 느껴졌어요.
뤼에르
야신도… 아름다운 칼이네요.
카무이
고마워요.
이 칼은 구원을 가져온다고 하는 신기.
카무이
운명의 선택을 강요당하기 얼마 전…
파괴된 광장에서 제 손으로 날아들어 왔죠.
카무이
그래요…
어머니께서 절 감싸다 돌아가셨을 때였어요.
뤼에르
…!
카무이도… 어머니를 잃었군요.
카무이
…그때는 넋이 나갈 정도로 슬퍼했어요.
하지만 슬픔의 구렁에서 돌아올 수 있었죠.
카무이
제겐 어떤 선택을 한다 해도
곁에 있어 줄 동료가 있었으니까요.
카무이
그리고 이 칼도…
계속 함께해 줬고요.
뤼에르
카무이. 당신의 마음…
저도 잘 알아요.
카무이
앞으로도 당신은 중대한 선택을 강요받겠죠.
아주 괴로워하게 될지도 몰라요.
카무이
하지만, 잊지 마세요.
당신 곁에는 제가 있다는 걸.
뤼에르
기억할게요… 항상.
마음이 꺾일 것 같은 때도, 절대 혼자가 아니란 걸.
카무이
당신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그렇게 믿어요.
뤼에르
고마워요. 저도 마지막까지
제가 선택한 길을 계속 나아갈게요. 당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