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
반지의 방이란다.
문장사의 반지가 안치된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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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네가 가진 것 외에도 『성기사의 반지』,
『현왕의 반지』, 『푸른 풍공의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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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왕녀의 반지』,
『인도자의 반지』가 자리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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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가 깃든 『영웅왕의 반지』처럼
각 반지에는 문장사가 깃들어 있단다.
뤼에르
마르스 같은 반지가 그렇게나…
다 해서 여섯 개나 있다니.
뤼미에르
아니. 문장사의 반지는 총 12개란다.
남은 절반의 반지는 다른 나라에 맡겨 놨지.
뤼미에르
문장사들은 12개의 반지를 모두 모은 자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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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스 대륙에서는 대대로 신룡족이
그 힘을 올바른 곳에 사용하며 대륙을 번영시켜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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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의 전쟁에서도
그 힘 덕분에 사룡을 봉인할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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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때문에 반지를 원하는 자도 많이 나타났어.
강력한 힘은 소유자에 따라 선도, 악도 될 수 있단다.
뤼에르
그래서 한곳에 모아 두지 않고
다른 장소에 보관한 거군요.
뤼미에르
힘을 부여할 수 있는 건 천 년에 한 번.
그리고 지금이 딱 천 년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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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오면 신룡이 각국을 순회하며
왕들로부터 사랑과 신뢰의 증거로 반지를 받는 게 관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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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도 반지를 노리고 있다면 위험하겠구나.
먼저 문장사를 현현시킬지도 몰라.
뤼미에르
문장사를 반지에서 불러내는 걸 말한단다.
아까 네가 마르스를 불러낸 것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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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은 용의 피를 이은 왕족이 아니면 쓸 수 없으니
너는 틀림없는 내 자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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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그 말을 내뱉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마르스가 도와주러 왔고요.
뤼에르
저는 그저, 클랜과 프랑을 구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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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는 건 싫다고, 제가 지키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뤼미에르
…다른 사람을 위해서였구나.
앞으로도 현현시킬 때는 그 마음을 잊지 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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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무언가를 빼앗겠다는 생각 말고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그 힘을 바라려무나.
뤼미에르
다음은 실전 단련을 하자꾸나.
신룡의 왕족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