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2장 신룡왕 뤼미에르


1. 오프닝 1

뤼미에르
신룡왕성에 어서 오렴.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안심해도 된단다.
뤼에르
여기가 왕성… 아름다운 곳이네요.
뤼미에르
뤼에르.
잘 돌아왔다고 말하고 싶구나.
비록 기억이 없어도, 나는 언젠가 널…
이곳에서 다시 맞이하고 싶었거든.
잘 돌아왔어, 뤼에르.
뤼에르
!
으음…
다녀…왔습니다.
뤼미에르
……고맙구나.
나도 참,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반드레
뤼미에르 님…
뤼미에르
반드레, 클랜, 프랑.
용의 수호자인 너희들에게도 감사를 표해야겠지.
잠들어 있던 내 아이를 지켜 줘서 정말 고마워.
반드레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클랜
정말 과찬의 말씀이세요.
너무 기뻐서 또 기절할 것 같아요…
프랑
칭찬을 받았으니
앞으로 더 발전해야겠네요!
뤼미에르
그건 그렇고 깜짝 놀랐단다.
리토스의 땅에 이형병이 나타날 줄은 몰랐는데…
뤼에르
이형병이요?
뤼미에르
너희가 초원에서 싸웠던 적을 말하는 거란다.
뤼에르
그 괴물 말이군요. 저는 녀석들이 거북해요.
보고 있으면 등줄기가 얼어붙는 듯한 감각이…
뤼미에르
그렇게 느낄 만도 하지.
그건 죽은 사람을 사악한 힘으로 부활시킨 산송장…
천 년 전의 전쟁에서도
사룡이 사역했던 병사들이거든.
아주 긴 세월에 걸쳐
이 엘레오스 대륙은 평화를 영위했지만…
천 년 전, 갑자기 사악한 존재가 나타났단다.
그게 바로 사룡… 솜브르지.
그자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리 조사해도 결국 단서를 찾지 못했어.
하지만 싸움을 벌이며 파괴를 일삼는 이상
우리의 적이란 것엔 변함이 없단다.
그리고 이형병이 활보하고 있다면
사룡이 깨어났을 가능성이 있어.
뤼에르
네…?!
뤼미에르
네가 같은 시기에
깨어났다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구나.
만약 사룡의 봉인이 풀린 거라면…
우리는 다시 싸울 각오를 해야겠지.
뤼에르
사룡을 상대로 싸운다니…
뤼미에르
걱정 말렴, 뤼에르.
그자도 곧바로 싸움을 걸어오진 않을 거야.
왕성에는 신룡의 기운이 가득해서
이형병도 쉽게 침입할 수 없을 테니까.
이 틈에 대책을 강구하자꾸나.
…문장사 마르스.
마르스
뤼미에르. 오랜만이야.
뤼미에르
아까는 힘을 빌려줘서 고마워.
마르스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했을 거야.
전부 뤼에르가 기억해 낸 덕분이지.
어쩌면 다른 문장사들도
나처럼 깨어났을지 모르겠는걸…
뤼미에르
…그래.
뤼에르
다른 문장사가 더 있나요?
뤼미에르
네게 알려 줄 게 있단다.
나를 따라오렴.

2. 오프닝 2

뤼에르
여기는 어디죠?
뤼미에르
반지의 방이란다.
문장사의 반지가 안치된 방으로…
여기에는 네가 가진 것 외에도 『성기사의 반지』,
『현왕의 반지』, 『푸른 풍공의 반지』,
그리고 『성왕녀의 반지』,
『인도자의 반지』가 자리하고 있지.
마르스가 깃든 『영웅왕의 반지』처럼
각 반지에는 문장사가 깃들어 있단다.
뤼에르
마르스 같은 반지가 그렇게나…
다 해서 여섯 개나 있다니.
뤼미에르
아니. 문장사의 반지는 총 12개란다.
남은 절반의 반지는 다른 나라에 맡겨 놨지.
…위험하니까.
뤼에르
위험해요?
뤼미에르
문장사들은 12개의 반지를 모두 모은 자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하거든.
엘레오스 대륙에서는 대대로 신룡족이
그 힘을 올바른 곳에 사용하며 대륙을 번영시켜 왔단다.
천 년 전의 전쟁에서도
그 힘 덕분에 사룡을 봉인할 수 있었지…
하지만, 그 때문에 반지를 원하는 자도 많이 나타났어.
강력한 힘은 소유자에 따라 선도, 악도 될 수 있단다.
뤼에르
그래서 한곳에 모아 두지 않고
다른 장소에 보관한 거군요.
뤼미에르
힘을 부여할 수 있는 건 천 년에 한 번.
그리고 지금이 딱 천 년째야.
때가 오면 신룡이 각국을 순회하며
왕들로부터 사랑과 신뢰의 증거로 반지를 받는 게 관례지.
이 의식은 곧 내가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사룡도 반지를 노리고 있다면 위험하겠구나.
먼저 문장사를 현현시킬지도 몰라.
뤼에르
현현이요?
뤼미에르
문장사를 반지에서 불러내는 걸 말한단다.
아까 네가 마르스를 불러낸 것처럼 말이지.
그 힘은 용의 피를 이은 왕족이 아니면 쓸 수 없으니
너는 틀림없는 내 자식이야.
뤼에르
그때, 머릿속에 주문이 떠올랐어요.
뤼미에르
주문?
뤼에르
『빛나라, 시작의 엠블렘』.
저도 모르게 그 말을 내뱉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마르스가 도와주러 왔고요.
뤼미에르
주문으로 마르스를 현현시켰구나.
…………
그때, 너는 뭘 바랐니?
뤼에르
저는 그저, 클랜과 프랑을 구하고 싶었어요.
잃는 건 싫다고, 제가 지키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뤼미에르
…다른 사람을 위해서였구나.
앞으로도 현현시킬 때는 그 마음을 잊지 말렴.
결코 무언가를 빼앗겠다는 생각 말고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그 힘을 바라려무나.
뤼에르
네.
뤼미에르
다음은 실전 단련을 하자꾸나.
신룡의 왕족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단다.

3. 오프닝 3

뤼미에르
여기라면 마음껏 단련할 수 있겠구나.
문장사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싸우는 건 너 자신.
네 몸과 마음이 단련되지 않으면
문장사도 제힘을 발휘할 수 없단다.
반드레, 클랜, 프랑.
너희는 이 아이를 도와주렴.
반드레
하지만, 아무리 모의전이라고 해도
뤼미에르 님께 칼을 들이댈 수는…
뤼미에르
그런 어설픈 각오로는 너희가 쓰러지게 될 거야.

4. 오프닝 4

뤼에르
이형병…?!
뤼미에르
물론 진짜가 아닌 훈련용이란다.
재료는 식물과 바위지만…
성능은 비슷하니까
방심하면 부상으로 끝나지 않을 거란다.
뤼에르
…가짜여도 역시 기분 나쁘네요.
다른 훈련 방법은 없을까요?
뤼미에르
안 돼. 전장에서는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아.
어떤 적이든 맞서 싸워야만 해.
도망가지 말렴… 뤼에르.
너는 내 아이. 모두를 지키는 신룡이니까.
뤼에르
…! 알았어요.
프랑
걱정 마세요, 신룡 님!
저희가 확실히 서포트해 드릴게요!
클랜
네, 네. 프랑의 말이 맞아요!
눈빛만으로 마음껏 부려 주세요!
반드레
뤼미에르 님과 싸우는 건 내키지 않습니다만,
명령이라면 어쩔 수 없군요.
이 반드레가 반드시
당신께 승리를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뤼에르
다들… 고마워요.
열심히 할게요.
뤼미에르
자, 시작하자꾸나.

5. 뤼에르 뤼미에르 배틀 (1페이즈)

뤼미에르
자, 덤비렴.
사양할 필요 없어.
뤼에르
…알겠습니다. 그럼 갈게요!

6. 뤼에르 뤼미에르 배틀 (2페이즈)

뤼에르
이 느낌… 조금 전하곤 전혀 달라요.
진심이군요.
뤼미에르
그래. 봐주지 않을 거란다. 그러니…
네가 날 이기면 더욱 기쁠 거야.
뤼미에르
싸우는 모습, 정말 오랜만이구나.

7. 반드레 뤼미에르 배틀

반드레
…뤼미에르 님.
주군이신 당신께 칼을 겨누는 걸 용서해 주십시오.
뤼미에르
그렇게 어려워하지 마.
지금 넌 내 아이의 기사잖니?
뤼미에르
날 위해서라도 전력으로 싸우렴.

8. 클랜 뤼미에르 배틀

클랜
뤼, 뤼미에르 님…! 뤼미에르 님을 공격하다니
저 조금 기절할 것 같아요…
뤼미에르
정신 차려야지, 클랜.
목표를 끝까지 잘 노리렴.

9. 프랑 뤼미에르 배틀

프랑
뤼미에르 님…!
송구스럽지만, 지금은 적이니 각오하세요!
뤼미에르
바로 그 마음가짐이야, 프랑.
내게 네 진심을 보여 주렴.

10. 2페이즈 뤼미에르 격파

뤼미에르
큭…!!
뤼미에르
너희가 이겼어…
다들 강해졌구나…

11. 1턴 개시 시 1

반드레
사정거리가 긴 무기를 가진 적이 있군요…
녀석들은 먼 곳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할 겁니다.
부디 조심하십시오.

12. 뤼에르 선택 시

뤼미에르
거기에 도끼를 가진 적이 있지?
도끼를 든 적에겐 검이 유효하단다.
무기에는 상성이라는 게 있어서
검은 도끼에, 도끼는 창에, 창은 검에 강하지.
상대에게 강한 무기로 공격하면
자세를 무너뜨릴 수 있어.
뤼미에르
여기에선 검으로 공격해서
주춤한 틈을 노리면 효과적이겠지?

13. 뤼에르 액스파이터 교전 후

뤼미에르
잘했어, 뤼에르.
뤼미에르
지금 본 것처럼, 검은 도끼에 유효해.
앞으로도 무기의 상성을 잘 생각하렴.
자세가 무너진 적은 당분간 반격하지 못하니
그때를 노려서 마무리 짓는 게 좋아.

14. 프랑 선택 시

프랑
꺅~ 신룡 님!
눈빛 감사해요!
프랑
저는 이래 봬도 전투 지원이 특기랍니다!
회복의 지팡이로 상처를 치료할 수 있거든요.
프랑
그리고 옆에서 싸우는 동료를 감싸 줄 수도 있고요.
감싼 다음에는 조금 주춤하게 되지만요…
프랑
다쳤을 때나 다치기 싫을 땐
꼭꼭 제게 맡겨 주세요!

15. 클랜 선택 시

클랜
아, 신룡 님!
저는 마법을 쓸 수 있어요.
클랜
먼 데서도 가까운 데서도 공격할 수 있고
방어가 단단한 상대에게도 대미지를 줄 수 있죠.

16. 2턴 개시 후 뤼미에르가 교전하지 않았을 시

뤼미에르
나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란다.

17. 1페이즈 뤼미에르 격파 후

뤼미에르
다들 훌륭하구나…
기본적인 전투 방법은 이해한 것 같네.
뤼미에르
그러면 다음 훈련을 시작할까?
너희는 거기서 기다리렴.

18. 2페이즈 시작 1

뤼미에르
자, 자리를 잡았으니
다음 훈련을 시작하자꾸나.
뤼미에르
지금부턴 더 실전에 가까운 모의전을 할 거란다.
나도 진심으로 싸울 거고.
…이것도 사용해야겠구나.
뤼에르
그건… 『성기사의 반지』?
뤼미에르
이번엔 나도 문장사를 현현시킬 거란다.
뤼미에르
…………

19. 2페이즈 시작 2

시구르드
내 이름은 시구르드. 힘이 필요하다면 도와주지.
뤼에르
문장사 시구르드… 강자의 품격이 느껴져요.
뤼미에르
문장사는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다른 문장사와 함께함으로서
다른 힘과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
뤼에르
문장사 시구르드는
마르스와는 또 다른 힘을 갖고 있다는 말인가요?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해야겠군요.

20. 2페이즈 시작 3

마르스
말을 탄 적이 있네…
내 『레이피어』는 말을 탄 적에게 유효해.
마르스
나와 인게이지하면 레이피어를 쓸 수 있게 되니
싸울 때 시험해 봐.

21. 아군이 특정 범위 내로 진입 시 (뤼미에르 범위?)

뤼미에르
연계를 잘하고 있구나.
슬슬 나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볼까?
뤼미에르
가자, 시구르드.

22. 2페이즈 뤼미에르 이동 후

뤼에르
…!
거리가 단숨에 좁혀졌어요!
반드레
저 기동력이 문장사 시구르드의 힘인 듯합니다.
적으로 상대하려니 무시무시하군요…

23. 엔딩 1

뤼미에르
다들 고생했어.
나와 시구르드를 이기다니 대단하구나…!
이에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실력을 닦아 나가렴.
정말 잘했구나, 뤼에르.
뤼에르
네…!
프랑
하~! 긴장했어요.
뤼미에르 님과 싸우다니 너무 뜻밖의 전개였거든요.
클랜
그래도 무사히 승리해서 다행이에요.
반드레
이제 막 깨어나셨지만
착실히 힘을 쌓고 계시는군요.
뤼미에르
뤼에르. 이 검을 네게 줄게.
뤼에르
이건, 당신께서 쓰시던…?
뤼미에르
신룡만 다룰 수 있는 유서 깊은 검이란다.
오랫동안 내가 애용한 검이었지만…
지금의 너라면 분명 쓸 수 있을 거야.
날 이긴 기념으로 받아 주렴.
뤼에르
고맙습니다.
언젠가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뤼미에르
…그래.
그리고 이것도.
뤼에르
반지? 이것도 문장사의 반지인가요?
뤼미에르
이건 내가 만든 단순한 장식품이란다.
잠들기 전의 너와 약속했거든…
뤼에르
약속…
뤼미에르
생일에 네게 어울리는
멋진 물건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이었단다.
몰래 만들고 있었는데,
완성하기 전에 네가 잠들게 됐잖니.
그때 약속했던 생일은 오래전에 지나 버렸지만
이걸 네게 줄게…
뤼에르
그건… 받을 수 없어요.
뤼미에르
뭐…?
뤼에르
그 반지에는…
소중한 약속이 있잖아요?
아쉽지만, 지금의 저는 받을 자격이 없어요.
주실 거면 기억을 되찾은 후에 주세요.
언젠가 모든 걸 기억해 냈을 때,
그때 다시 한번 제게 주세요.
뤼미에르
모든 걸 기억해 냈을 때…
…………
저기, 뤼에르.
나와 싸우고 나서 뭔가 기억나는 건 없니?
뤼에르
…죄송해요.
뤼미에르
괜찮아, 사과할 일은 아니야.
전부 기억해 내지 않아도 돼. 그래도…
혹시 날 조금이라도 엄마라고 생각해 준다면
그땐 어머니라고 불러 주면 좋겠구나.
천 년 전처럼…
뤼에르
…!
뤼미에르
미안해, 방금 건 혼잣말이야.
부모 자식 간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만.
널 만나서 기쁜 마음에
배려가 부족했구나.
뤼에르
배려가 부족하다니, 그렇지는…
뤼미에르
후후. 곤란하게 만들어 버렸네.
오늘은 이만 쉴까?
쉬고 나서 또 천천히 이야기 나누자꾸나.
알았지? 약속이야.
손가락 걸고 약속할까?
뤼에르
네.

24. 엔딩 2

뤼미에르
우후후…
그 아이가 깨어나서 정말로 기뻐.
앞으로는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겠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보여 주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함께 대화하고, 산책하고, 밥을 먹고
그리고…
하지만, 전부 잊어버렸다면…
…………
…문장사 시구르드.
시구르드
여기 있어.
뤼미에르
당신과 상담하고 싶은 게 있어.

25. 엔딩 3

뤼에르
…오늘은 많은 일이 있었어요.
신룡왕 뤼미에르…
그분께서는 상냥한 분이세요.
과거의 저와 만나게 해 주고 싶어요.
분명 멋진 가족이었겠죠.
잠들기 전부터…
아니,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