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19장 죽음의 항구 마을


1. 오프닝 1

세피아
다녀왔어.
마론
세피아. 어서 와~
솜브르 님께 보고드린 건 어떻게 됐어?
그리
반지를 빼앗겼다고 화내셨나?
세피아
…그래.
그리
아아~! 역시 그랬군!
이제 벌을 받는 건가? 아니면 처형?
세피아
벌도 처형도 없을 거야.
일의 중대함을 깨달으라는 말씀뿐이었어.
마론
그게 다야?
역시 우린 특별 취급인 거지?
그런 거라면 기분 좋네~!
세피아
그건 그렇고 베일 님의 상태는 어때?
모브
아직 잠들어 계신다.
역시 주술을 과하게 건 게 아닌가?
잠시 원래의 베일 님으로 되돌린 후
상황을 지켜보는 게…
세피아
그건 이제 걱정할 필요 없어.
솜브르 님께 마법 도구를 받았거든.
모브
뭐?
세피아
솜브르 님의 힘이 담겨 있어서
내 주술이 몇 배로 강해진다고 하셨어.
이것만 있으면 드디어 불량품을 없앨 수 있을지도 몰라.
바로 확인해 봐야겠어.
다음엔 솜브르 님께 좋은 보고를 드려야 하니까.
그리
그러고 보니 아까 병사가 찾아왔었어.
해상에서 신룡이 이끄는 군대를 확인했다던데?
막는 건 실패했대.
세피아
생각보다 빠른걸.
그리
여기 도착하는 것도 시간문제겠군.
마론
시간 벌이가 필요해?
그럼, 그럼, 내가 갈래~!
세피아
마론은 착한 아이구나.
하지만 혼자서는 위험하니까…
모브.
너도 같이 따라가 줘.
모브
…알았다.
마론
나 혼자서 충분한데.
세피아
그래도 혼자 보낼 순 없는걸.
마론은 착한 아이니까 모브랑도 잘할 수 있지?
마론
당연하지.
그 대신 성공하면 많이 칭찬해 줘!
모브
세피아, 나도 조건이 있다.
베일 님께 주술을 거는 건 내가 돌아온 이후로 부탁하지.
세피아
…알았어.
모브
들어줘서 고맙군. 그럼.
마론
다녀올게~ 세피아!
세피아
…………
그리
모브 녀석은 이상할 정도로
원래의 베일 님을 신경 쓰는군.
세피아
그러게.
하지만 당장 나를 방해하진 않으니까 눈감아 줘야지.
고분고분하기만 하면… 아껴 줄 거야.
우리 사구는 가족이니까.
그보다 그리.
베일 님의 형제에 대한 얘기는 기억하고 있어?
그리
아아, 그 용석이 깨졌네 안 깨졌네 했던 그…
세피아
그 일로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따라와.

2. 오프닝 2

뤼에르
여기가 지브르 항구군요.
아무 탈 없이 상륙해서 다행이에요.
아이비
…………
뤼에르
왜 그러시죠?
아이비
너무 조용해.
이 항구는 좀 더 활기찼었는데…
뤼에르
저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가서 좀 물어볼까요?
아이비
잠깐만, 신룡 님. 저건…!
이형병
크르르…
뤼에르
이형병?!
아이비
이 느낌… 하나만 있는 게 아닌가 봐.
뤼에르
마을 전체에 퍼져 있는 것 같아요.
이래서는 이미…
아이비
…맞아.
디아만드
사룡은 이르시온을 멸망시킬 셈인가?
알프레드
내버려 둘 순 없어.
이형병을 쓰러뜨리자!
뤼에르
…아니요. 지나가죠.
미스티라
기, 기다려! 백성들을 버릴 셈이야?
아이비 왕녀는 그래도 괜찮아?
아이비
내 생각에도… 그게 최선이야.
알프레드
어째서지?
어떤 상황일지라도 백성을 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야.
습격을 받은 피레네에서도 그랬잖아…!
뤼에르
플뢰르 항구에서는… 습격이 일어난 직후라서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곳의 상태를 보면
함락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지브르 항구의 사람들은 아마도…
이미 모두 이형병으로…
알프레드
…!
아이비
나도 백성들을 구하고 싶어…
그 마음은 다르지 않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생명이 사라질 수도 있어.
여기서 시간이 지체되면 죽은 백성들 때문에…
지금 살아 있는 다른 백성들이 목숨을 잃게 될 거야.
미스티라
…그렇구나.
알프레드
괴로운 선택이지만… 이해했어.
난 아직도 많이 부족하군.
디아만드
신룡 님은 아이비 왕녀의 생각을
알고 있었던 건가. 대단한걸.
뤼에르
아뇨, 그렇지는…
아이비
고마워… 신룡 님.
이대로 왕성으로 가자.
마론
아~ 버리는 쪽을 선택했네~
뤼에르
누구죠?!
마론
안녕~
사구 마론, 그리고 모브 등장이야.
모브
오래간만이군.
마론
이형병을 쓰러뜨리기로 했으면
막을 필요 없어서 편했을 텐데.
그러고 보니 신룡 님은 이형병을 무서워했지?
혹시 겁먹은 거야?
아이비
아니야!
신룡 님은 백성들을 생각해서…!
마론
아~ 네, 네, 왕녀님.
귀찮으니까 그런 걸로 해 줄게.
알다시피 이 항구는 이미 우리 손에 함락됐지만…
그렇다고 바로 가 버리면 곤란하거든.
아, 반지를 두고 갈 거라면 지나가도 좋아.
뤼에르
거절할게요.
마론
역시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우릴 쓰러뜨리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어.
이형병도 특별히 많이 준비했으니…
그만 포기하고 전투를 시작할까.
뤼에르
하나만 알려 주세요.
마론
뭐를?
뤼에르
베일은 무사한가요?
모브
베일 님이 신경 쓰이나 보군.
그분께서는…
마론
모브.
아무것도 알려 주지 마.
…그 질문엔 대답해 줄 수 없어, 신룡.
우리한테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우리한테 꼴사납게 진 다음에
송장이 되면 그땐 답해 줄 수 있겠지만.
뤼에르
그럼 우리도 힘으로 그 입을 열게 해 드리죠.
여기서 살아 있는 사람을 만난 건…
당신들이 처음이니까요.

3. 오프닝 3

마론
모브, 받아.
모브
문장사의 반지…
세피아가 허락했나?
마론
멋대로 빌려 왔어!
모브
뭐라고?! 그런 짓을 했다간…
마론
혼나? 아니면 벌을 받아? 그럴 리 없어.
우리 사구는 솜브르 님의 총애를 받고 있는걸.
마론
그보다 여기서 반지를 하나라도 빼앗으면
분명 엄청나게 칭찬해 줄 거야!
모브
그런 이유로 용서받을 사안이 아니야!
마론
설교는 듣고 싶지 않거든~!
됐으니까 그거 써서 싸우자.
내 발목 잡으면 용서 안 할 거야!

4. 배틀 1

마론
난 말이야~ 엄청 기대받고 있거든?
슬슬 공적을 세워야 하니까… 빨리 죽어 줘.

5. 배틀 3

마론
어…? 말도 안 돼…
어째서 내가, 내가…!!

6. 배틀 4

모브
너희를 해치우고
빨리 베일 님 곁으로…

7. 배틀 6

모브
임무는… 완수하지 못했군…
하지만 이걸로…

8. 배틀 7

마론
우리가 제대로 싸우면 지지 않아!
해치워 버리자! 문장사 로이!

9. 배틀 8

모브
부담을 강요하는 건 알고 있지만…
버텨 주시오. 문장사 공.

10. 우군 자피아 사망

자피아
큰일이군… 지원하겠다고 달려왔는데
이래선 방해만 되겠어… 퇴각한다…!
자피아
사지로 뛰어든 셈이… 되었나…
한심…하네……

11. 맵 대화 1

자피아
신룡 님!
뤼에르
당신은 브로디아성의…!
자피아
왕성병 자피아입니다.
신룡 님의 배가 이르시온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브로디아성이 무사하다는 보고도 할 겸,
지원군으로서 달려왔습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자피아
모리온 님께서 붕어하셨다는 소식은…
디아만드 님께서 보내신 서신으로 알게 됐습니다.
하다못해 그분께서 남기신 나라만큼은
저희가 지켜야겠죠.
제 목숨을 차기 왕이신 디아만드 님과…
당신을 위해 쓰겠습니다!

12. 맵 대화 1P

자피아
신룡 님!
뤼에르
당신은 브로디아성의…!
자피아
왕성병 자피아입니다.
신룡 님의 배가 이르시온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브로디아성이 무사하다는 보고도 할 겸,
지원군으로서 달려왔습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자피아
모리온 님께서 붕어하셨다는 소식은…
디아만드 님께서 보내신 서신으로 알게 됐습니다.
하다못해 그분께서 남기신 나라만큼은
저희가 지켜야겠죠.
제 목숨을 차기 왕이신 디아만드 님과…
당신을 위해 쓰겠습니다!

13. 맵 대화 2

자피아
디아만드 님!
디아만드
자피아! 어째서 여기 있는 거지?
자피아
이르시온으로 가신다는 서신을 보고
부족하지만 지원군으로서 달려왔습니다.
브로디아왕성은 무사합니다.
하지만 모리온 님의 일은…
디아만드
…미안하군. 다 내 불찰이다.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아버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자피아
…당신께서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부터 저, 자피아가
바로 옆에서 왕자님을 지키겠습니다…!

14. 맵 대화 3

스타루크
자, 자피아…?!
자피아
스타루크 님!
다행입니다, 무사하셨군요!
디아만드 님께 이르시온으로 가신다는 서신을 받고
부족하지만 지원군으로서 달려왔습니다.
스타루크
든든하네요…
형님과 신룡 님께 전할게요.
브로디아왕성과 왕성병들은…?
자피아
모두 무사합니다.
하지만… 기다렸던 폐하께서는 이미…
스타루크
아버님 일은… 죄송하게 됐어요.
시신조차… 성으로 보내 드릴 수 없었어요.
하지만 더는 백성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을 지키고 살아서 돌아갈게요… 반드시.
자피아
…늠름해지셨군요. 스타루크 님.
왕자님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긍지 높은 브로디아의 피를
더는 흘리게 하지 않겠습니다!

15. 이벤트 1

자피아
신룡 님께서 타신 배는 이건가?!
어휴, 이형병이 이렇게나 많다니…
합류하기 전에 몸 좀 풀어야겠군!

16. 이벤트 2

이형병
크오오오!!

17. 이벤트 3

이형병
크르르!!

18. 이벤트 4

알프레드
신룡 님, 배에 있는 『화염 포대』는 아직 쓸 수 있어.
이걸로 독기를 날리고 유리한 조건에서 싸우자!

19. 엔딩 1

마론
반, 반지… 반지를… 빼앗겼어…!
모브
퇴각한다, 마론!
마론
싫어, 못 돌아가! 이러면 칭찬받을 수 없어…
솜브르 님과 세피아에게 혼날 거야…!
모브
혼나지 않을 거라 말했던 게 누구지!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베일 님께서…!
뤼에르
잠시만요.
베일에게 무슨 일 생겼나요?!
모브
솜브르 님께서 새로운 마법 도구를 세피아에게 하사하셨다.
그걸 사용하면 베일 님께서는…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하신다.
뤼에르
…!
모브
다들 그걸 바라며, 기뻐하고 있지만
난 그저 안타까워서… 지금껏…
뤼에르
당신은 진짜 베일을 지키고 싶은 거군요.
모브
…말이 너무 많았군.
마론, 나는 혼자서라도 돌아가겠다.
마론
아, 기다려! 기다리라니까!!
뤼에르
…………
알프레드
쫓지 않아도 되겠어?
뤼에르
반지는 되찾았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베일 곁에는
저 사람이 있는 편이 나을 거 같아요…

20. 엔딩 2

뤼에르
드디어 되찾았네요. 환영해요.
문장사 미카야, 문장사 로이.
미카야
언젠가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어.
고마워, 뤼에르.
그림자 벌판과 플뢰르 항구에서
너희와 싸웠던 건 정말 가슴 아팠어…
뤼에르
앞으로는 계속 함께해요.
힘든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요.
설마 이르시온이
이형병이 돌아다니는 나라가 되어 버리다니…
로이
이르시온에 이형병이 급증한 건
사룡 솜브르의 짓이 틀림없어.
그자는 지금 왕의 피만으론 부족하다며…
이르시온병을 시켜 백성들을 납치하고 있거든.
피를 빼앗긴 사람들이
이형병으로 변해서 온 나라로 퍼진 듯해.
뤼에르
그럼 우리는…
이르시온의 백성이었던 사람들을…?
아이비
…………
서두르자. 많은 수의 이형병이 다른 나라로 퍼지면
솔룸과 브로디아, 피레네도 같은 상황을 맞게 돼…
게다가 아직 견디고 있는 백성들이 남아 있을 거야.
뤼에르
서둘러서 이르시온성으로 가죠.
일부러 사구가 우리를 막으러 온 걸 보면…
우리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