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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일에 네게 어울리는
멋진 물건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이었단다.
마르스
그게 너의 문장사의 반지가 된 거야.
뤼에르.
마르스
네가 신룡의 힘을 되찾은 덕분이야.
그 반지에는 뤼미에르의… 신룡의 힘이 깃들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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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는걸.
네가 이렇게 다시 태어날 것을 말이야.
뤼에르
전 죽었을 텐데 이 모습은…
게다가 문장사의 반지라고요…?
마르스
넌 12반지의 힘으로 새로운 삶을 얻었어.
13번째의 문장사…
뤼에르
파이어 엠블렘…
제가 13번째 문장사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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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지는 새로운 문장사의 반지가 됐어.
우리가 깃든 것처럼 말이야.
시구르드
하지만 넌 원래부터 정신체인 우리와는 달리
이 세계의 육체 또한 가지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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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렇게 문장사로서
특수한 성질을 가지게 된 거야.
리프
문장사의 힘은 반지에 담겨 있어.
용족이 돌에 용의 충동을 담는 것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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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때 분명히 죽었어.
하지만 새로운 육체를 가진 문장사로 다시 태어난 거야.
뤼에르
12반지의 힘으로… 그렇게 된 거군요.
그런데 어떻게 가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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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힘은 천 년에 한 번뿐.
그건 이미 솜브르가 사용했을 텐데요.
로이
그건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던 비밀…
12반지가 가진 『또 다른 힘』 덕분이야.
에이리카
문장사의 반지에는 천 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힘을 강제로 발동시킬 수 있는 『문장의 기적』이 있어요.
아이크
기적의 조건은 12명의 문장사 모두가 같은 장소에 모여
모두 같은 소원을 가지고 비는 거다.
미카야
그때 우리 모두가 바랐어.
「뤼에르와 함께 싸우고 싶다」고.
벨레트
하지만 한 번 사용하면… 앞으로는 수천 년이 지나도
두 번 다시 힘을 사용할 수 없게 되지.
루키나
우리 12명의 문장사가 이 세계에 줄 수 있는 힘은
당신에게 준 것이 마지막입니다.
카무이
앞날을 위한 힘을 전부 사용하더라도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마르스
…그게 처음으로 일치한
문장사들의 바람이었어.
마르스
사라진 목숨은 돌아오지 않아…
하지만 이렇게 하면 널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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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정해서 미안해.
문장사가 되는 걸 네가 원치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뤼에르
아니요…!
두 번이나 죽었던 저를 구해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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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계에 힘을 줄 수 없다 해도
저와 동료들이 반드시 모두를 지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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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돌아왔어요. 마르스.
당신과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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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온에서 헤어진 후…
계속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마르스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았어.
네가 깨어나길 기다렸던 때에 비하면 눈 깜짝할 사이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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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잘 부탁해.
앞으로는 같은 문장사로서.
미스티라
이, 이제! 혼자서 사라진다든지…
다신 그러면 안 돼!
반드레
이젠 어디에도 가지 않으시겠지요?
이 반드레, 몇 번이나 가슴을 졸였는지.
아이비
나도 바랐어… 마지막까지 신룡 님과 함께하기를.
분명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거야…
디아만드
그래. 그리고 문장사로서의 힘,
이 눈으로 보게 될 순간이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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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라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모두와 함께 마지막까지 싸울 테니까요.
뤼에르
베일. 제가 여기 있는 건
당신 덕분이기도 해요.
베일
아니야! 나야말로.
뤼에르가 아니었으면 난 이미 죽었을 거야…
마르스
아냐, 뭔가 달라.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한 힘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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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한 그라드론의 땅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