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외전 젊은 사자


1. 오프닝 1

뤼에르
처음 보는 곳이네요.
여긴 대체 어디죠…?
로이
여긴…
아니, 그럴 리 없지.
뤼에르
여기가 어딘지 아는 건가요?
로이
내 생각이 지나친 걸지도 몰라.
그냥 좀 비슷한 것 같았어.
로이
예전에 내가 싸웠던 장소와 말이야.
뤼에르
로이가 살던 세계에서 있었던 일인가요?
괜찮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 주세요.
로이
알았어. 과거에 나는 여기와 비슷한 곳에서
베른이라는 대국의 군대와 싸운 적이 있어.
로이
그때 적장이었던 머독은 정말 강했지.
로이
그의 전투 도끼인 토마호크의 일격…
그 힘과 육중함은 내 기억에 확실히 각인되어 있어.
로이
상상을 초월하는 가혹한 싸움이었거든.
로이
하지만 그런 힘들었던 싸움마저도
왠지 그립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
뤼에르
로이에게는 소중한 추억이군요.
로이
응.
왠지 가슴에서 뜨거운 게 차올라…
로이
뤼에르, 부탁이 있어.
여기서 나와 싸우자.
뤼에르
로이랑요?
로이
이건 분명 네게 준비된 시련일 거야.
그 상대는 머독이 아니라… 바로 나고.
로이
날 멋지게 이겨 봐.
그러면 너와 더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어.
로이
그리고 더 큰 힘을 네게 빌려줄 수 있겠지.
부탁해도 될까?
뤼에르
…네, 당신과 싸울게요.
반드시 이기겠어요.

2. 배틀 1

뤼에르
로이에게 불꽃 같은 기백이 느껴져요.
이건…
로이
이곳은 내가 가진 봉인의 검이
안치되어 있던 땅이기도 해.
로이
그 기억이 내게 힘을
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는걸.
뤼에르
기억이 힘을…? 방심할 수 없겠네요.
저도 전력으로 가겠습니다!

3. 배틀 2

로이
네가 상대라니. 이거 방심할 수 없겠는데.
디아만드
그렇게 말해 주니 고맙군.
나도 같은 마음이다.
디아만드
브로디아에 맡겨진 문장사 로이에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 줄 수는 없으니까…!
로이
서로에게 좋은 승부가 되겠어.
자, 싸워 볼까? 디아만드!

4. 배틀 3

스타루크
로, 로이 님. 저보다는 더 수준이 맞는 분과
겨루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로이
그게 무슨 소리야.
스타루크.
로이
넌 내가 맡겨진 나라의 왕자잖아…
이보다 더 적합한 상대가 어디 있겠어.
로이
시작하자. 우리의 싸움을!

5. 이벤트 1

로이
너는 이 전장을 어떻게 공략할까?
기대하고 있을게.

6. 이벤트 2

뤼에르
…?! 멀리서부터 날개 소리가 다가오고 있어요.
여러 마리의 용인가요…?
뤼에르
적의 증원일지도 모르겠네요.
조심하면서 진군하죠.

7. 엔딩 1

로이
후우… 고마워, 뤼에르.
나와 어울려 줘서.
뤼에르
방심했다면 분명히 졌을 거예요.
다시는 로이를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네요.
로이
그렇게 말해 주니 왠지 쑥스러운데.
로이
…………
뤼에르
왜 그래요?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로이
아니… 널 보고 있자니 어떤 소녀가 생각나서.
그녀의 이름은 이둔…
로이
베른 왕 제피르에게
인류를 멸망시키라는 명령을 받은… 마룡이야.
뤼에르
마룡…
로이
그녀도 좌우 눈동자의 색이 달랐거든.
게다가 어딘지 모르게 분위기도 닮은 것 같고.
뤼에르
그런 분이 있었군요…
그래서 로이는 그분… 마룡과 싸웠나요?
로이
나는 결단을 내려야 했어. 그녀를 쓰러뜨리고 용을 없앨지,
아니면 인류의 적이기도 한 용의 생명을 구할 것인지…
로이
그리고…
뤼에르
그리고…?
로이
후후, 다음 이야기는 언젠가 들려줄게.
싸움이 끝나고 세계가 평화로워지면 말이야.
뤼에르
네? …알았어요. 약속이에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을게요.
로이
응. 약속할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뤼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