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외전 푸른 풍공


1. 오프닝 1

에이리카
여, 여긴 설마…
아니, 그럴 리가 없는데…
뤼에르
왜 그래요, 에이리카?
에이리카
…여기는 정말 많이 닮았어요.
제 인연의 땅과.
뤼에르
인연의 땅이요…?
에이리카
네.
저는 루네스라는 왕국의 왕족이었어요.
에이리카
루네스에는 그라드 제국이라는 이웃 나라가 있었어요.
오랜 기간 동맹을 맺고 친하게 지냈죠.
에이리카
하지만, 그 그라드가 아무 예고도 없이
우리 나라를 침공하기 시작했어요.
뤼에르
사이좋던 이웃 나라가 갑자기 쳐들어오다니…
에이리카
저는 왕족으로서 자국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
오라버니와 동료들과 함께 싸웠어요.
에이리카
그리고 그라드 제국을 물리쳤죠.
…그 마지막 전장이 바로 여기예요.
에이리카
…아니, 그냥 닮았을 뿐이지만요.
갑자기 생각나네요.
뤼에르
…분명 처참한 싸움이었겠군요.
에이리카
네…
저는 거기서 아주 소중한 친구를 잃었어요.
뤼에르
친구를…
그래도 마지막까지 좌절하지 않았군요.
에이리카
…뤼에르 씨.
여기서 저와 한번 대련하지 않을래요?
에이리카
깨달았거든요. 제 마음속에 그때의 슬픔이
아직도 응어리처럼 남아 있다는 걸…
에이리카
당신과 전력으로 싸우면 그걸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라버니 같은 발상이지만요.
뤼에르
에이리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요.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이길 거예요.
에이리카
네. 물론 그래도 좋아요.
고마워요.
에이리카
분명 이 싸움으로 우리의 인연은
더 깊어지고… 더 강해지겠죠.

2. 배틀 1

에이리카
…기분이 이상하네요.
이런 곳에서 당신과 싸우게 되다니.
뤼에르
하지만 기쁜걸요.
이렇게 마주하니 에이리카와 대등해진 느낌이 들어요.
에이리카
처음부터 우리는 대등하고 아주 소중한 동료였어요.
자, 당신의 힘을 보여 주세요!

3. 배틀 2

로사도
에이리카와 이렇게 오랜 친구가 될 줄은 몰랐어~
재미있어서 좋긴 하지만.
에이리카
그때 인게이지한 게 로사도 씨라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로사도
뭐어?! 그렇게 대놓고 말하니 창피하잖아~
어, 얼른 무기를 잡아!
에이리카
후후. 그럼 갑니다!

4. 배틀 3

골드마리
에이리카 씨와 싸우게 되다니…
뭐… 귀여움으로는 항상 막상막하지만요…
골드마리
혹시라도 이기게 되면 사과할게요…
에이리카
그래도 저는 기쁠 거예요. 함께 여행하는
당신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으니까요.
에이리카
하지만 저도 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어요.
그러니… 지지 않을 거예요!

5. 이벤트 1

에이리카
자, 시작할까요. 뤼에르 씨.
우리의 진심을 담은 싸움을!

6. 이벤트 2

에이리카
빈틈없는 배치군요.
하지만,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마세요.

7. 엔딩 1

에이리카
강해졌네요, 뤼에르 씨.
당신이라면 오라버니를 이길 수도 있겠어요.
뤼에르
고마워요. 에이리카는
오라버니를 정말 신뢰하고 있나 보네요.
에이리카
아, 아니… 그, 그런 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오라버니께 늘 의지해 버리니까요.
뤼에르
그런가요? 의외네요.
뤼에르
저도 에이리카에게 늘 의지하고 있는데…
이것도 신뢰하니까 그런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에이리카
저는 그저 지금까지 도움받은 만큼
누군가의 힘이 되고 싶을 뿐이에요.
에이리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쁠 순 없을 거예요.
뤼에르
저도 에이리카에게 도움만 받아서
힘을 더 길러야겠다고 항상 느끼고 있는걸요.
에이리카
후훗.
당신이야말로 좀 더 자신감을 가져요.
에이리카
자신의 힘을 더 믿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우리 둘 다.
뤼에르
그런 것 같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에이리카.
에이리카
저야말로요. 뤼에르 씨.
당신이라면 분명 이 세계를 구할 수 있어요.